세나의 모든 것을 3시간 가까이 다 보여줬다.
자세한 이야기는 시간날 때 하고,
세나의 말 중에서 가장 머리 속에 남는 말.
"...is a pure Driver, pure racer, no politic, no money.."
(자기가 어릴 때 좋아했던 레이서 동료를 말하면서 자신이 추구한 것을 말함)
또. 하나.
1994년 5월 1일 산마리노 그랑프리가 열린 이몰라 서킷이 최고속 코스라 사고난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정작 사고가 난 탐브렐라 코너는 사고날 곳이 아니었다.
진짜 세나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Williams Renault의 1994년 신형 섀시의 결함이었다.
사실 1992년과 1993년을 우승한 Williams Renault의 섀시와 엔진은 전자자세제어장치가 달려 있었다.
그래서 고속에서도 맘 놓고 풀 악셀이 가능한 최고의 차였다.
덕분에 92년, 93년 연속섀시 우승. 레이서 종합우승 이었다.
그런데 1995년 돌연 FIA는 모든 경주차에 전자제어장치 일체 금지령을 발표했다.
우승권에 있던 Williams Renault가 급작스레 만든 이 섀시는 조향축에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세나가 이 결합을 가진 차체를 결과적으로 튜닝하다 사고가 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나는 1995년 좋은 성적을 올리던 Benetton Ford (레이서는 바로 미카엘 슈마허)가 불법으로 전자제어장치를 달고 있었다고 큰 불만이었다. 장면을 봐도 다른 차들이 코너에서 차가 안정되지 못하고 흐르거나 스핀을 하는데 이 Benetton Ford는 안정적으로 달리고 있다. 특별히 미카에 슈마허만 천재는 아니니까..
이몰라 서킷에서 탐브렐라 코너를 진입하는 순간에도 바로 뒤에서 Benetton Ford를 탄 미카엘이 바짝 압박을 가하는 중에 사고가 나버렸다. 대수롭지 않은 코너인데 쭉 오버스티어링이 나오면서 벽에 부딪치고...설계 잘못이라는 조향축의 파이프 하나가 튀면서 곧바로 세나의 헬멧에 직격타를 가했다. 사실 세나의 몸은 거의 부상이 없었다고 한다.
독재정치로 찌들은 브라질의 국민들에게 항상 소나기 같은 희망의 상징이었떤 세나.
세나는 항상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어린이들이나 구호단체에 계속 지원했다고 한다.
지금도 브라질의 아이들을 위한 구호재단에서 계속 같은 일을 세나재단이름으로 하고 있다.
필생의 숙적, 앙숙인 프랑싀 Alain Frost도 이 재단에 이사로 활동중이다.
그가 동경하던 'Pure Racer, Pure Driver, No Politics, No Money'는 머리속에 오래 남을 듯 하다.
* 중간에 기술적인 내용들은 담에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bJRWdT_Y6fI 마지막 이몰라 서킷에서 사고 장면...
첫댓글 레이서로써 이렇케 훌륭한분도 계셔군요...사람은 이름외엔 남길게 없는데,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