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문학 축전, 충남문학 작품상 수상
일시:2016년 11월 26일 토요일
장소:대천 웨스토피아
* 충남문학 축전, 충남문학 작품상 수상
일시:2016년 11월 26일 토요일
장소:대천 웨스토피아
오늘은 대천 웨스토피아에서 충남문학 축전과 충남 여성, 청소년 문학제가 있는 날이다. 나는 오늘 충남문학 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을 받는다. 수필가인 남편과 함께 일찍 서둘러 기차를 타고 대천에 왔다. 대천역에서 후배문인들을 만나 웅청 돌 문화공원과 무창포 해변의 홍완시 시비를 탐방하고 서둘러 보령시청 앞에 있는 행사장으로 왔다.
나의 고향은 충남 보령이다. 대천여중을 졸업하고, 공주사대부고와 공주교대를 졸업했다. 나의 학창시절은 모두 충남에서 보냈다. 공주교대를 졸업하고 첫발령을 천안신안초등학교로 받았다. 천안신안초등학교에서 5년 임기를 마치고 천안남산초등학교로 전보 발령받았다. 천안남산초등학교에서 4년 임기를 마치고 서울로 출가하여 충남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고향을 떠났어도 항상 그리운 고향이다. 오늘 고향 문단인 충남문협의 충남문학 작품상을 수상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 그 어떤 문학상보다도 내게는 소중하고 영예로운 상이다. 나는 충남문인으로서 작품을 우수하게 인정받아 오늘 큰 상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더없는 영광이다. 신협보 회장님으로부터 충남문학 작품상을 받았다. 후배문인이 주는 축하 꽃다발을 대표로 이영열 시인이 단상에 올라와 주어서 더욱 고맙고 흐뭇했다. 수상 소감도 발표했다.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먼 곳에서 오신 이광복 한국문협 부이사장님께 감사드렸다.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오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렸다. 그리고 이토록 훌륭한 상을 주신 회장님, 고문님들, 모든 회원님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드렸다.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앞으로 시인의 사명에 더욱 충실하겠노라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나의 시 [찔레꽃]을 낭송했다. 이 시는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과 7호선 태릉입구역에 설치된 지하철 시이기도 하다.
찔레꽃
김윤자
겨울 강을 건너온
어머니
파르르 시린 입술로
고뇌의 가시덤불
보듬어 안고
버선발 질긴 목심으로
피워내는
하얀 모시 꽃등
그 빛으로
강산은 밝아오고
조국은 여물어 간다.
공식적은 행사를 마치고 단체기념 사진도 찍고, 저녁식사도 하고 저녁 늦은 시간에 귀가하였다. 오늘 시인으로서의 큰 보람과 기쁨과 행복을 선사받은 영광스런 날이다. 이 순간의 훈훈한 가슴으로 문학의 열정을 더욱 키워서 더욱 빛나는 작품을 쓸 것이다. 찾아오셔서, 전화로, 문자로, 카톡방으로 축하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드린다.
* 충남문학 축전, 몽고 고비사막 시화
충남문학 축전이 열리는 대천 웨스토피아 정원에 충남문협 회원들 50명의 시화가 걸려있다. 나의 시 [몽고 고비사막]도 시화로 제작되어 걸려있다. 이 시는 금년 2016년 충남문학에 게재된 시이기도 하다. 낮에는 비가 내리는 관계로 사진을 못 찍고, 행사를 모두 마치고 귀가길에 사진을 찍어 왔다. 밤하늘을 배경 삼아 휘날리는 시화가 늠름하다.
몽고 고비사막
김윤자
칼을 물고 꽃을 피웠다 해도
저리 아프진 않을 거다.
부드러운 인내에 바람이 베이고
달아나는 저 능선
마른 영혼 앞에서
봄을 노래하면 일어설까
서걱이는 살점
목숨도 숨기고, 주검도 숨기고
따스한 지구의 이마를 바라보며
새로운 부활을 꿈꾼다.
* 충남문학 작품상 수상자료
대천에서 행사를 마치고 밤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왔다. 충남문학 작품상은 내게 있어 참으로 영광스런 상이다. 내 고향 문단이고, 내 친정 같은 정이 서린 문단에서 시집 간 딸에게 주는 큰 상이다. 그래서 소중한 수상 자료들을 사진에 담아 잘 보관하고자 한다. 상패와 수상자 명패, 크고 작은 꽃다발, 충남문학 62호 책 등 충남문학 작품상에 관한 수상자료들의 사진을 이곳 카페에도 올려 두고두고 볼 것이다. 우리 집안 가보로 잘 보관할 것이다. 먼 후일 서늘한 그늘이 내 정원에 고일 때, 이런 수상자료를 보며 나는 눈부신 오늘의 열정으로 그늘을 사를 것이다. 상을 주신 충남문협 신현보 회장님, 이극래, 신익선 고문님, 신동근, 홍윤표, 김용순 부회장님, 이사님들, 회원님들 모두에게 큰 감사를 드리며 그 은헤에 대한 보답으로 시인의 사명에 더욱 충실할 것이다.
* 보령 무창포 해변 홍완기 시비
이곳 무창포 해변에는 보령 출신의 작고시인 홍완기 선생님의 시비 [무창포 사랑]이 있다. 홍완기 시인님 생시에 대천해수욕장 회이트 비치 숙소에서 보령문협 청소년들의 백일장 작품을 밤새워 머리를 맞대고 함께 심사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성주산 바라기재를 넘던 기억도 떠오른다.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셔서, 생활이 궁핍하여 학업을 할 수 없었다고, 그때 그 시절을 말씀해 주셨다. 나무장사를 하여 먹고 살며 엿장수에게서 얻은 책을 가지고 공부하기도 하셨다고. 서울로 상경하여서는 구두닦이 등 험한 일로 사셨다고. 시비 앞에 서니 생시에 하시던 말씀들이 생생하게 들리는 듯하다. 시비 옆에는 설립 안내문구가 적혀 있다. 그 두시면에는 후원자 명단에 나의 이름도 김윤자도 적혀 있다. 여기 온 것도 해수욕장보다는 홍완기 시인님의 시비를 보러 온 것이다. 바로 앞에 시원하게 전개되는 무창포 해변이 두 눈에 가득 담겨온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두 아들이 어릴 적에 부모님과 함께 왔었다. 그때는 주변 시설이 허술했는데 지금은 잘 다듬어 놓아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시비 바로 앞에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이라는 글씨와 함께 아치형 문을 세워 놓았다. 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은 배경이다. 문을 지나면 긴 백사장이 이어지고, 섬도 보인다. 저 세상에 계시지만 넓은 무창포 바다를 바라보시며 행복하시길 빌었다.
*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
시간이 여유로워서 웅천 돌 문화공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무창포 해수욕장으로 갔다. 이곳에는 보령 출신의 작고시인 홍완기 선생님의 시비 [무창포 사랑]이 있다. 홍완기 시인님 생시에 대천해수욕장 회이트 비치 숙소에서 보령문협 청소년들의 백일장 작품을 밤새워 머리를 맞대고 함께 심사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성주산 바라기재를 넘던 기억도 떠오른다. 시비 옆에는 설립 안내문구가 적혀 있다. 그 두시면에는 후원자 명단에 나의 이름도 김윤자도 적혀 있다. 여기 온 것도 해수욕장보다는 홍완기 시인님의 시비를 보러 온 것이다. 바로 앞에 시원하게 전개되는 무창포 해변이 두 눈에 가득 담겨온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두 아들이 어릴 적에 부모님과 함께 왔었다. 그때는 주변 시설이 허술했는데 지금은 잘 다듬어 놓아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시비 바로 앞에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이라는 글씨와 함께 아치형 문을 세워 놓았다. 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은 배경이다. 문을 지나면 긴 백사장이 이어지고, 섬도 보인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1.5 km, 수심 1~2m, 백사장 50m, 수온 섭씨 22도, 경사도 4도의 해수욕장으로 주변에는 송림이 울창하여 해수욕과 산림욕을 겸할 수 있다. 웅천해수욕장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의 군창지였던 곳이기도 하다. 1928년 서해안에서 최초로 개장된 해수욕장이다. 대천 남남서쪽 13 km, 웅천 북서쪽 4.5 km 지점에 위치하며, 북쪽 8 km 지점에는 대천해수욕장이 있다. 무창포 남쪽 해안에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에는 수목이 울창하고 송림 사이로 해당화가 만발한다. 석대도를 비롯한 크고 작은 섬들이 천연의 방파제 구실을 해주고 있어 해수욕장으로 알맞다. 수많은 도서와 암초가 산재하고 물결이 잔잔하여 해수욕장으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안선까지 울창한 수림이 뻗어 있고, 모래언덕에 피어난 해당화가 봄부터 가을까지 향기를 발한다. 그 주변이 매우 조용하여 종교단체, 교육기관 등의 가족단위의 야영지로 적합하다. 간만의 차가 크고 김양식장에 쌓여 있던 돌들이 약간 남아 있으나, 대천해수욕장이 개장되기 전까지는 크게 인기를 누렸다. 대천해수욕장 개장 뒤에는 한때 쇠퇴하였으나, 백사장이 3㎞에 달하고 경사가 완만하며 물이 맑고 바닷고기도 많아 여름 피서객들과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있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매달 사리 때 2차례 바다가 갈라지는데, 이 광경을 보려고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온다. 백사장 앞 1.5km에 2,000 여평의 기암괴석이 있는 최적의 낚시터가 있다. 매월 사리 때 1-2일간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 이라고하는 기현상이 생긴다. 이곳에서 조개와 낚지 등을 잡기도 한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바다, 황홀한 낙조풍경을 조망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무창포해수욕장에서 석대도에 이르는 1.5km 구간에서 여름철 백중사리 때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왔던, 이 신비의 바닷길 현상이 사실은 매월 음력 사리 때 두 차례 일어나며 일반인이 마음놓고 들어가도 안전하다고 판단,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반인에 공개되었다. 무창포의 긴 방파제 끝에 우뚝 솟은 빨간 등대가 한폭의 그림같이 인상적이며, 해수욕장의 모래사장 바로 앞에는 전원 주택 같은 펜션들이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또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대천항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 및 조개구이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도 있다. 신비의 바닷길 체험도 가능한다. 무창포 입구에서 50m 떨어진 언덕 위에 위치한 무창포 전망대에 오르면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음력 보름과 그믐에 열리는 바닷길에 맞춰 7월 중순경에 개최되며 연예인들의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팔씨름 대회 및 민속놀이, 조개잡이 대회 등을 시작으로' 해산물(조개 등) 무게 맞추기', '신비의 바닷길' '횃불 대행진', '조개잡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제공된다.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전국댄스경연대회 및 노래자랑도 축제의 또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내 고향이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이곳 무창포 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전개되는 곳이다. 다음 기회에는 바닷물이 갈라지는 날을 맞춰 와서 모세의 기적을 보아야겠다. 자랑스런 내 고향이다. 해변 식당에서 바지락 칼국수로 후배 문인들과 점심식사를 했다. 후배문인들은 화원에 들러 선배님 충남문학 작품상 축하드린다고 큰 꽃다발을 샀다. 겨울에 보는 국화, 장미, 안개꽃 등이 참으로 화사하고 아름답다. 사랑하는 후배문인들에게 고운 정을 참 많이도 선사 받는다. 다시 박용서 시인이 운전하는 자가용을 타고 대천 웨스토피아 행사장으로 향했다.
* 보령웅천 돌 문화공원 담벼락 시화
웅천 돌 문화공원은 야와 산책로를 따라, 담벼락 시화도 있고, 돌 조각작품도 있고, 휴식 공간도 있다. 시인들의 시는 입구의 담벼락에 전시되어 있다. 나의 시 [그날 밤 파도는]도 설치 되어 있다. 이 시는 전에 무창포 해변에서 문단행사를 할 때 하루를 유숙하며 쓴 시다. 문인들이 무창포 바닷가에서 정겨운 시간을 가졌는데 그때 파도가 세차게 소리치며 밀려오가는 것을 보고 이 시를 썼다. 후배 문인들은 우리 부부와 함께 사진도 찍고 매우 즐거워 한다. 동생들 재롱처럼 예쁘다. 보람되고 흐뭇하여서 나도 많이 웃으며 행복한 시간이었다.
* 보령 웅천 돌문화공원
오늘은 오후 2시부터 대천 웨스토피아에서 충남문학 축전행사와 충남여성. 청소년 문학축제가 있는 날이다. 나도 충남문학 작품상을 받는다. 우리 부부는 일찍 기차를 타고 내려가 대천역에서 오전 10시에 마중나온 고향 후배 문인들을 만났다. 김나인 소설가와 박용서 시인이 반갑게 맞아준다. 이영열 시인도 함께 태우고 웅천 돌 문화공원을 먼저 탐방했다. 웅천 돌 문화공원은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다는 남포오석으로 작품을 탄생 시키는 곳이다. 왕릉과 대통령의 비석도 이곳 오석으로 사용된다. 추사 김정희도 생시에 남포벼루를 사랑했었다. 사무실에 들러 따뜻한 차 한잔씩 대접 받고 담소를 나누었다. 그리고 전시해 놓은 오석에 대한 설명과 작품들을 감상했다. 마침 서예전시 기간이어서 서예도 감상했다. 지난 10월에 전시한 도자기 시화 때 나의 시 [제비꽃]를 제비꽃 그림과 함께 우아하게 제작한 것이 안내 팜플렛에 올려져 있다. 내 고향의 자랑스럽고 흐뭇한 돌 문화 공원이다.
첫댓글 충남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시인의 길에서 더 큰 발전이 있기를 함깨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