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뉴스천지) |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최근 농산물 수입개방 등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천안에서 생산되는 팥을 지역의 업체에서 높은 가격으로 전량 수매해 농가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호두과자점 ‘천안당’에서 지난해 천안지역에서 생산된 80톤의 팥을 계약 수매했으며 올해부터 뚜쥬루 제과점에서도 연간 10톤을 계약 수매하기로 했다.
뚜쥬루 제과점은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팥을 사용했으나, 올해부터 지역에서 생산되는 팥을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수매단가는 ㎏당 4500원∼5000원대로 전국 평균보다 1000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천안당은 호두과자에 국산 밀가루와 함께 천안에서 생산된 팥앙금을 사용해 매출이 30% 이상 신장했으며 국산팥가루를 사용한 ‘팥 초코파이’ 출시를 통해 더 많은 국내산 팥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품질 팥 생산 및 수매를 주도하고 있는 정만서 황금들녘영농조합 대표는 “앙금전용인 ‘아라리팥’을 색채선별시설을 통해 납품한 결과 업체의 만족도가 매우 좋게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비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태 천안당 사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국산팥 계약단가가 높아서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농업과 기업의 상생을 통해 지역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향토기업으로서의 브랜드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한편 천안시의 팥 재배면적은 지난 2013년까지 20여㏊ 수준에서 천안호두과자 명품화사업의 일환으로 국산팥 재배를 권장해 지난해 45농가 80㏊까지 면적이 늘었으며 이달 현재 97농가 115㏊가 계약됐다.
첫댓글 좋은 하루~~ 수고 만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