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에서 교과 내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학생부교과전형뿐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내신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향후 중간·기말고사에서 학생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러 교과목 중 수학은 학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과목으로 꼽힌다. '놓치면 안 되는 중요한 과목'이라고만 알고 무작정 덤벼들었다가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등급별 학습 계획을 세우고 철저히 실행해야 수학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중간고사를 한 달여 앞두고 차길영 세븐에듀 강사에게 등급별 수학 공부법을 들어봤다.
상위권|고난도 문제 집중 공략
1~2등급의 상위권 학생은 고난도 문제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는 게 최우선이다. 이후 해당 문제에 적용된 수학 개념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 그다음 자신이 학습한 개념이 고난도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분석한다. 차 강사는 "상위권 학생이라도 취약한 단원이나 유형이 있기 마련이다.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했다.
차 강사에 따르면 상위권 학생들도 시간 부족으로 계산 실수를 하거나 서술형 문제에서 부분 감점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차 강사는 "고난도 문제와 서술형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려면 쉬운 문제에 들이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실전 훈련을 통해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제 풀이 시간을 줄이려면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 타이머 등을 활용해 실제 시험과 같이 50분을 맞춰놓고 내신 기출 25문항을 빠르게 푸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중위권|틀린 문항 보충… 오답노트 필수
중위권은 고난도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중간 난도 문제 중 틀린 문항을 보충하는 방향이 더 효율적이다. 취약한 유형과 그에 해당하는 개념만 집중적으로 학습하면 중간고사 때 상위권에 해당하는 점수까지 올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오답노트다. 차 강사는 "오답노트를 제대로 작성해 '익숙하지만 틀렸던 문제'를 반복 학습해야 한다. 무조건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게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오답노트는 틀린 문항의 해설과 문제에 해당하는 개념을 함께 정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취약 단원이나 유형, 풀이 과정에서 몰랐던 부분을 파악할 수 있으며 시험 직전에도 취약 영역을 쉽고 빠르게 점검할 수 있다.
하위권|개념 학습 우선해야
수학 영역에서는 기본적인 개념이 확실히 잡혀 있어야 응용문제나 서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개념을 모르면 응용문제를 풀 수 없다. 따라서 하위권이 우선해야 할 것은 개념 학습이다. 차 강사는 "문제를 먼저 풀지 말고 개념부터 철저히 학습해야 한다. 개념별 유형 예제를 풀어보며 부족한 개념을 학습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들은 정해져 있다. 내신 기출 문항을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익히고 '베스트 문항 분석 강좌' 등으로 빈출 유형을 학습하면 1학기 중간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처: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20/20170320002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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