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시작 첫날 4시간을 달려 구미 금오산에 도착. 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케이블카타고 편하게 정상을 가자 계획했는데..100m오르기도 버겁다. 역시 여름산행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보다. 아이스팩을 목에 묶고 생수3병을 마시고 정상 약사암에 도착.아~~감흥도 뒷전.. 얼릉 내려가자. 숙소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눕고싶은 맘이 더 앞선다.하산이 더 빠른데 앞서가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이상하다 싶었다."더워서 산행하는 사람들이 없군 길이 돌길이라 다들 왔던길로 가나"하고 쉬엄쉬엄 내려왔는데 엥? 백숙집이 나오믄 안되는데...그때서야 다른길로 삥 돌아왔구나 생각되었다. 지도를 볼 여유도 없이 왔던 어리석음이 고생길을 자처했다.ㅠㅠ 주차장 까지 가야하니 다시 걸어야지. 주차장 입구 편의점 사장님이 "정상 다녀 오셨어요? 이런 날씨에 대단하십니다"계곡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바글바글..다들 나를 이상하게 보는듯.. 발목이 감각이 없어질쯤 내 차가 보인다. 살아서 가는구나!! 1번에서 출발 3번으로 하산 계획은 그게 아니였는데 어쩐지 왕복을 끊기 싫더라니 ..
첫댓글 대단하세요~ 이 폭염에 등산을....
리스펙
와 멋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