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약겸하(柔弱謙下)
노자(老子)의 스승 상용(商容)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어느 날 이었습니다
위독(危篤)하다는 소식(消息)을 전(傳)해 들은 노자(老子)가 급(急)히 스승을 찾아 임종(臨終)을 지켰습니다
스승님, 이렇게 일찍 돌아가시면 안 됩니다 조금만 기력(氣力)을 내십시오.
상용(商容)이 눈을 감기 전 노자(老子)는 한마디라도 더 듣고 싶어 스승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청(請)했습니다
스승님 소인(小人)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남겨주십시오. 그러자 스승인 상용(商容)이 자신(自身)의 입을 크게 벌리며 말했습니다
자! 내 입속을 보아라 무엇이 보이느냐? 혀 가보입니다. 이빨은 보이지 않느냐? 예, 스승님! 너는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 그러자 노자(老子)가 대답(對答)했습니다
네, 스승님 딱딱하고 쎈 것은 없어지고 약(弱)하고 부드러운 것만 남는다는 뜻이 아닐런지요? 그러자 스승은 조용히 돌아누우며 말했습니다 이제 천하(天下)일을 다 말했느니라
상용(商容)이 입안을 보여준 까닭은 부드럽게 남을 감싸고 약(弱)한 듯이 자신(自身)을 낮추라는 뜻입니다
딱딱하고 굳센 이빨은 먼저 없어지지만 부드럽고 약(弱)한 혀는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것입니다 유약겸하(柔弱謙下)는 부드럽고 유연(柔軟)하며 겸손(謙遜)하게 자신(自身)을 낮추는 것이 강(強)한 것을 누른다!
솔개가 어느 땐 닭보다 더 낮게 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솔개가 닭보다 못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땐 자신(自身)을 더 낮추어 다음을 기약(期約)하는 것도 인생(人生)을 경영(經營)하는 큰 지혜(智慧)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유약겸하(柔弱謙下)와 여민동락(與民同樂). 강자와의 경쟁을 피하고 몸을 낮추되, 언제나 대중의 편에 서라는 것입니다
흐르는 곡! 고향초/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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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2월한달 수고 많으셨어요 3월엔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고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요..
부드럽게 남을 감싸라지만 상대적이라고 생각되는 때가 많고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욱하는 성격도 있지요
욱있 게 보여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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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과 좋은작품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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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정읍신사님 반가워요 ㅎ
잘 지내시지요~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