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두 번 아내와 함께 재활치료소를 방문한다. 얼마 전에는 도로에 큰 교통사고가 나서 체증으로 약속시간에 많이 늦었다. 재활치료사는 늦은 시간만큼의 치료비를 청구하지 않겠다 하길래 아주 미안했다. 당연히 재활치료사는 치료비를 손해 본 셈이다. (재활 치료비는 본인 부담으로 꽤 고비용이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약속보다 아주 넉넉하게 도착한다.
치료소에서 할 일도 없이 반시간 넘게 대기하면 무척 무료하다. 환자들 대부분 병약한 노인들이고 성한 사람들이 아니니 그런 환자들과 얼굴 맞대는 일은 전혀 즐거운 일이 아니며 나 같은 사람은 진득하게 기다릴 줄 모르는 성미이니 고역이다. 대기실 한편에 눈에 익은 리더스 다이제스트 (22년 ? 23년 쯤의 연말 발행본)가 보여 건성으로 흩어 보다 흥미 있는 몇 편의 글이 보여 그중 한 편을 소개한다.
***
한 의사가 긴급 수술 요청을 받고 서둘러 병원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옷을 갈아입고 바로 수술실로 향하던 중 복도에서 의사를 기다리는 소년의 아버지를 발견했습니다. 그를 보자마자 소년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셨어요? 내 아들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책임감이 전혀 없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의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병원에 있지 않았고 전화를 받고 최대한 빨리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진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소년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진정하라고요? 만약 당신의 아들이 지금 이 방에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면 진정하시겠습니까? 지금 내 아들이 죽으면 어떻게 할 건가요?' 소년의 아버지는 화를 냈습니다.
수술은 몇 시간이 걸렸고 의사는 '다행히 아드님은 살았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간호사에게 물어보세요' 라며 아버지의 대답을 기다릴 새도 없이 재빨리 달려가 버렸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왜 저렇게 거만하지? 이들의 상태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는데 몇 분을 기다릴 수 없단 말인가?' 의사가 떠난 후 간호사를 만난 아버지는 불평을 했습니다.
간호사는 눈물을 흘리며 대답했습니다. '그 의사의 아들이 어제 교통사고로 사망했어요. 당신 아들의 수술을 위해 의사에게 연락을 했을때 그 의사는 장례식장에 있었습니다. 당신 아들의 목숨을 구해줬으니 의사 선생님은 아들의 장례식을 마치기 위해 달려간 것입니다.”
- 존엄한 생명을 다루는 직업의 사명감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누구도 세상사를 자신의 눈으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그들의 삶이 어떤지, 그들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없으니까.
위의 의사이야기는 제 기억으로는 오래전 시중에 나돌던 스토리같습니다. 그래도 감동이 있는 사연입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참 어려운 3D 직종입니다. 부인께서 어서 쾌차하시기바랍니다. 단풍님도 저같이 대한항공이 첫직장이셨군요. 저는 78년도 입사입니다. 건강한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맞아요 우리때는 인기있았던 잡지였어요 인용한 내용은 유명한 12가지 실화중 한편이라는데 모르지요 감동적인 유명한 이야기의 대부분은 일부라도 픽션이 가미돤다고 하니까요 황창연 신부 유명하지만 저는 최근에 알게 되었어요 현실에 꼭 들어맞는 예를 쉽게쉽게 강의하더군요, 청중 대부분 할매 아지매들인데 전부 꺼뻑 죽더구만요 ~~ 청중에 영감들은 한 사람도 없었어요
맞습니다. 저 역시 이기적이지요 특히 자식에 관해서는 요즈음 제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수필방에 아내 이야기 매번 늘어놓고 있으니 돌아서면 조금 창피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우얍니까 ,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단풍이 매번 아내 이야기를 하는가 보다 - 이렇게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위험했고 제법 큰 수술치고는 다행스럽게 차츰 차츰 회복되고 있으니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대부분 그렇게 할겁니다 대강 쭈욱 훑어보고 지나치지요 그러다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면 자세히 살피고 이전부터 이런 생각을 하긴 했어요 취미로 글쓰는 형편에는 보편적인 인식으로도 습득이 가능한 가능한 글이 되어야 한다~ 전문 작가의 작품 흉내를 내어서는 안된다는 뜻이지요 공연히 재간을 부려서 독자에게 행간 의미를 찾아 보라는 것은 아마추어 글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오만이지요. 쉽게 쓰야하고 오해없이 알아들어야 하고, 그러나 때로는자신의 색갈을 입힐수 있는 ~~~~ ㅎ 횡설수설 했습니다
첫댓글 맞습니다...
이떤이는
시간이 남아 돌아서
하는게 아니며,
돈도 남아돌아서
베푸는게 결코
아니랍니다...
어떤이는 자신도 주려가며
함께 나눠먹는심정...
자신의 아들보다
과연 남의 아들이
중할까요???
불평불만, 함부로 하면
안됩니다...ㅎㅎ
오랫 만에
인사 드려요....
사모님도 잘 회복 되시길
빌며,,
늘 건강 행복 하시길
빕니다...
맞습니다. 자신도 주려가며 함께 하는것이 고귀하지요
오랜만에 뵈었으니 허거 할까요? 벌써 연말이 다가오네요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위의 의사이야기는 제 기억으로는 오래전 시중에 나돌던 스토리같습니다. 그래도 감동이 있는 사연입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참 어려운 3D 직종입니다.
부인께서 어서 쾌차하시기바랍니다. 단풍님도 저같이 대한항공이 첫직장이셨군요. 저는 78년도 입사입니다. 건강한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인류에 대한 믿음을 회복시켜 줄 가슴 따뜻한 실화 12가지중의 한편입니다.
아마 리더스 다이제스트 22년이나 23년 12월판 같은데요, 유명한 이야기라 이미 여러곳에 퍼진 모양이지요
네 저는 79년 입사해서 19년정도 근무하고 이곳으로 이주헸습니다, 반갑습니다 ~~
지금 검색해보니
Ashar Jami 라는 인도사람인 토목 기술자가 5년전에 쓴 글이군요. 실화라고 소개했는데 픽션인지 논픽션인지는 알수 없어요
누구에게나 아픔과 슬픔은 있습니다.
단풍님의 아내 재활 치료 잘 받아서 완쾌되길 바랍니다.
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저도 무지 심하게 서포트 하느라 고생이 먾습니다 ~
아구, 감동감동입니다.
아들 장례식장에 있다 수술하러
뛰어 온 의사선생님.
그 마음이 어땠을까 싶습니다.ㅠ
상대방의 이야기를 다 들어 보기 전에는
함부로 불평해서는 안 되지요.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 안 되기를~!!
글 잘 읽었습니다.
ㅎ 보통 사람들은 쉽지않을 일이지요
만약 실화라면 영념을 조금 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렇습니다 지례짐작하지 말고 남의 말을 잘들어야 할텐데 저도 그게 잘 되지 않아요.
대체적으로 보면 사람들은 듣고 싶은것만 들으려하고 보고 싶은것만 보려는 이기적인 본성이
있지요 우리가 그런 마음으로 세상사를 보는
경우가 허다 할거 같습니다
ㅎ 모두 그럴겁니다. 저도 그렇구요
알고는 있지만 실천은 쉽지 않으니 고민하고 깨우칠려고도 하고
그렇게 그렇게 노력하고 또 깜빡하고 잊었다가 다시 마음 다잡기도 하고 그렇게들 사는가 봅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참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그러게요 소년의 아버지 얼마나
미안했을까요.
사는게 그래요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같아요.
그나저나 재활치료 하시는 아내를 위해
열일하시는 단풍 님이 멋있어보여요.👍
황창연 신부님께서 그러시는데요 나이들면 부부밖에 없다고했어요.
맞아요 우리때는 인기있았던 잡지였어요
인용한 내용은 유명한 12가지 실화중 한편이라는데
모르지요 감동적인 유명한 이야기의 대부분은 일부라도 픽션이 가미돤다고 하니까요
황창연 신부 유명하지만 저는 최근에 알게 되었어요
현실에 꼭 들어맞는 예를 쉽게쉽게 강의하더군요, 청중 대부분 할매 아지매들인데 전부 꺼뻑 죽더구만요 ~~ 청중에 영감들은 한 사람도 없었어요
저도 리더스 다이제스터 읽기를 참 좋아했습니다.
책 사이즈도 적당해서 아무 때나 꺼내 읽기에도 좋고, 영문판은 영어 공부하기에도 좋고, 무엇보다 사람이라는 사실이 기쁜 가슴 따뜻한 휴먼 스토리가 많아 좋아했지요.
옛추억이 묻어나는 책이지요.
괜찮은 글들이 많았어요.
이제 캐나다도 리더스 다이제스 종이책은 올초부터 발행이 중단되었다는 군요.
종이책은 사양업종인가 봅니다. 유명한 플레이보이 잡지도 프린트판은 발행을 읺는다고 하지요
리더스 다이제스트... 이 단어 오랜만에 보네요.
한때 즐겨보던 책인데... ㅎ
재활치료는 꽤 오래 받아야 하는 걸로 아는데
맞나 모르겠네요.
기간도 기간이지만
치료비가 비싸다니 간단치 않겠어요.
빠른 시일내 효과있길 바랍니다.
중요한 점은 재활노력에 달렸다고 합니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꾸준히 치료하려고 하지요.
이곳은 무료 의료시스팀이라 때로는 의료 시스팀의 수준이 하향 평준화되었다는 말을 듣기도 해요.
제활치료는 유료이며 상당히 비쌉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말하자면, 보통사람입니다.
자신의 아이에 대해서는
이기적인 것이 통념화 되어 있습니다.
단풍님도 애 많이 쓰시네요.
우야든동, 건강지키시고
부인의 쾌차를 빌겠습니다.
맞습니다.
저 역시 이기적이지요 특히 자식에 관해서는
요즈음 제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수필방에 아내 이야기 매번 늘어놓고 있으니 돌아서면 조금 창피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우얍니까 ,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단풍이 매번 아내 이야기를 하는가 보다 - 이렇게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위험했고 제법 큰 수술치고는 다행스럽게 차츰 차츰 회복되고 있으니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나만 생각하는
우리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돌아보게 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ㆍ
대부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같아요
매착없이 이런 글을 글 이라고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글 올리느라 집중하면 며칠 아주 심란했던 점도 차츰 풀릴것이고~~
앞으로 며칠 열심히 글 올릴테니 이해하세요 ~~~~~~~~~~~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사람 - 더물지요 흔치 않을겁니다.
언어에 매몰 되면
언어는 생각의 감옥이 된다
남의 글을 읽을 때 조심해야 할
부분이어서
정독보다는 통독으로
전체를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ㆍ
건필 하십시요
대부분 그렇게 할겁니다
대강 쭈욱 훑어보고 지나치지요 그러다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면 자세히 살피고
이전부터 이런 생각을 하긴 했어요
취미로 글쓰는 형편에는 보편적인 인식으로도 습득이 가능한 가능한 글이 되어야 한다~
전문 작가의 작품 흉내를 내어서는 안된다는 뜻이지요
공연히 재간을 부려서 독자에게 행간 의미를 찾아 보라는 것은 아마추어 글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오만이지요.
쉽게 쓰야하고 오해없이 알아들어야 하고, 그러나 때로는자신의 색갈을 입힐수 있는 ~~~~ ㅎ 횡설수설 했습니다
ㅎㅎㅎ
맞아요 쉽게 쓰면서 설득력 있게
단풍님은 그 게 되시는 분이 잖아요
누구도 세상사를 자신의 눈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저도 이해 하였습니다만
자신의 판단으로 많은 오류를 발생시키는 일도 더러 있는
사람중의 하나인 저 자신을 반성합니다 .
그 의사도 훌륭했지만 단풍님도 잘 하고 계십니다 .
힘 내세요 .
정도의 차이일 뿐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게 당연하지요.
인지상정 일겁니다.
단풍이 뭘 잘하고 있다는 말씀인지 ~
트러블 몰고 다니는 머리 아프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 같기도 하고 ~ ㅎ
노독 빨리 푸시기 바랍니다
아주머니께서
재활치료를 받으시러 단풍님께서 같이 다녀오셨군요.
리더스 다이제스트
오래만에 들어보는
책 이름이네요.
그 중 한편의 글
매우 감동적입니다.
그래도
저의 식구들이었다면
긴급을 요하는 환자앞에서는 곧바로 달려가서
수술했을 것입니다.
단풍님의 보살핌으로
아주머니께서
조속한 시일내에
완쾌되시길
기원합니다.
네, 응급으로 수술를 했던 아내 뒷바라지 하고 있습니다.
평생 바쁘다는 핑계로 멀리했던 이러저런 일도 쳉기고
종일 곁에서 붙어 지내니 한편으로는 무관심 했던 서로간의 속마음도 틀어놓으면서 그렇게 지넵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