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 2학년 중간고사를 마치고 익산 배산체육공원에 있는 아들들을 픽업하고 집으로 가는중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2차선으로 가고 있는 제차를 1차선에 있던 차량이 갑자기 공설운동장 정문으로 우회전을 하면서 뒷바퀴와 뒷범퍼 사이를 가격한 사고였지요
너무 놀란 저는 급정거를 했구 다행히도 경찰차가 뒤따라와서는 도로상의 제차를 표시를 해주고 공설운동장앞으로 차를 옮기자고 하시더군요 상대편 차량은 여성4명이 타고 있었는데 빨간색 경기복을 입고 있더군요~~ 사정얘기를 들어보니 순천에서 배구경기를 하러 왔는데 초행길이다 보니 정문을 늦게 발견하고는 급하게 우회전하느라 그랬다며 너무 미안하고 보험처리를 해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보험사를 부르자 했더니 자기들이 경기시간이 다되서 지금은 곤란하고 나중에 꼭 해주겠다고 연락처랑 달라하더군요~~ 경찰관이 "사고처리가 먼저지 경기가 먼저입니까? "라는 소리에도 전 다친곳도 없고 제가 보기에 차가 많이 부서진것 같지도 않고 해서 그럼 그렇게 하자고 편의를 봐주었지요~~
그러나 두어시간후에 전화가 와서는 자기네가 작년에 할증이 붙어서 그러니 보험처리 하지말구 그냥 공업사에 맡기면 수리비용을 주겠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저는 괜찮지만 아이들은 혹시 모르니 보험처리는 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라고 얘기했구 조금있다 다시 그분의 남편이 전화를 해서는 자기 아내말을 들어보니 자기 아내가 잘못한것도 별로 없더구만 왜자꾸 그러냐하더라구요~ 솔직히 멀쩡히 잘가는 차를 갑자기 들이받은것은 그쪽인데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나오니 할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저는 잘모릅니다. 그러니 전문가인 보험사들끼리 과실상계해서 제가 보상해야 할부분은 해드리고 아내분이 잘못한 부분은 보상해주시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랬더니 막 화를 내시더니 " 사고처리해요~ 해' 우린 크게 잘못한것 없으니까~ "라며 전화를 끊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보험사에 연락을 하구 현장인 공설운동장으로 갔는데 저보고 늦었다고 자기들은 순천까지 가야하는데 늦게 왔다고 뭐라하더라구요~~ 사고났을때 바로 했더라면 다시 또 현장에 오는 수고는 없었을텐데 자기들 기다리게 했다구 하는소리에 기분이 팍 상하더군요~ 이미 갔을때는 상대편 현출직원과 우리쪽 현출직원이 합의를 본 모양이던군요~~ 상대편 현출직원이 이정도면 1,2시간이면 끝나고 비용도 얼마 안나오니까 대우정비사업소 안가고, 병원안가고, 렌트카안하는 조건으로 100% 고쳐주겠다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혹시 아이들은 모르니까 지켜보자했고, 월요일까지 이상없으면 자기에게 연락달라하더군요~~
월요일날 그직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수리비용으로 15만원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무 적은것 아니냐 했더니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하길래 상의해보고 전화하겠다 했지요~~
오후정도에 다시전화를 걸었더니 자기가 출동중이서 나중에 전화를 주겠다 했는데 제가 없는 사이에 전화가 와서 신랑이 통화를 했나 보더라구요~~ 신랑이 지인들에게 알아보니 최소 35에서 40은 들거란 말에 35정도는 줘야하지 않겠냐했다하더군요
그랬더니 다시 전화주겠다 했고., 저는 저대로 공업사에 알아보니 40만원이 넘는 견적(일체형이라 뒷범퍼까지 갈아야 한다는군요)을 받게 됬지요
이과정에서 제가 어이 없었던건 그 현출직원이었습니다. 현장출동직원이면 현장상태를 체크해서 보상과에 알려주고 보상과에서 서로 협의하여 프로테이지가 나오면 보상과에서 합의를 봐야한다는 군요~ 전그것도 모르고 보험회사 직원은 다 똑같은줄 알고 그사람말대로 15만원이면 되는가 보다 생각했구 현장에서도 이정도면 1,2시간이면 끝나고 플라스틱만 교체하면 되고,비용도 얼마 안나온다면서 큰소리를 치길래 그런줄만 알았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리고 그런 권한도 없으면서 말도 안되는 가격에 합의를 보자고 하며 월권행사를 했다는 것이 그리고 그걸 모르는 사람은 그냥 보험회사만 믿고 합의를 볼텐데..(그렇다면 이건 고의성이 있느냐 없느냐 입증하기 힘들어 사기는 성립하기 어렵겠지만 일종의 사기라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우리쪽 담당자한테 전화했더니 그때서야 상대편 보상과에서 전화가 왔는데 ~` 대뜸 전화와서는 " 00화재인데요~ 남편분 전화번호좀 알려주세요~"` 그래서 제가" 왜요? 라고 물었더니 "남편이 35만원 얘기를 하셨다던데요~ "라고 하길래 "그런데 00화재 누구시죠? 상대편"....네? "그래서 다시 "00화재 보상과세요? "그랬더니 " 네 보상과입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최소한 00화재 00과 000라고 자기 소속과 이름을 확실히 밝히는게 기본인것 같은데 무턱대고 00화재라고만 하니.. 솔직히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
이런저런 얘기들(상대편차량은 아직까지도 억울해한다는군요 ~~자기네 프로테이지가 너무 많다구~ 그러나 그건 상대적인거라 솔직히 저도 이정도면 1대9가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통상적인 2대8을 받아들였는데)을 하구 현출직원의 어이없는 언행들을 얘기했음에도 보상과 직원은 "그러시냐고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구" 라는 빈말조차도 없더라구요~~ 별거 아닌양 아무렇지도 않은양...얘기하는 보상과 직원의 태도에 더이상 얘기하지 않구 제가 다녀온 공업사상호를 얘기해주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냥 바로 보험처리 했더라면 이런 고생은 안했을텐데 후회가 솔직히 쪼금 드네요^^;
글구 보험회사도 무턱대고 믿으면 안될것 같네요~~
00화재 콜센타라도 전화해서 그 현출직원 민원을 넣을까 아님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을까 별별생각을 다했습니다. 그래두 시간이 흐르니 너무 화나고 분했던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는군요. 역시 시간이 약인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