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식이 뜨고 있다. TV만 켜면 중식 스타 셰프들이 화면에서 쏟아진다. 그 영향인지 중식에 대한 대중의 시각이 달라졌고 중식당도 변하고 있다. 가히 중식의 르네상스 시대가 온 느낌이다. 회식 메뉴로서의 중식 선호 증가도 주변에서 감지된다. 문제는 여전히 가격이다. 웬만큼 소문난 중식당은 예약도 어렵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요리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지 않은 중식당으로 저절로 눈길이 가게 된다.
성남시 모란역 근처 ‘칭하이’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새롭고 독특한 중식 메뉴 개발로 이름난 중식당이다. 이 집에선 신 메뉴뿐 아니라 일반 중식 메뉴도 비교적 무겁지 않은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중국요리를 복수로 고를 때 가급적이면 ‘매운 것-안 매운 것’, ‘돼지고기-닭고기(-해산물)’ 순으로 교차 주문하는 것이 좋다. 중국요리의 주재료는 대개 닭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해산물이고, 매운 정도(향미)가 강한 것이 있고 약한 것이 있다. 비슷한 요리들을 연속해서 먹기보다 번갈아 맛봐야 음식의 개성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회식용 요리들을 주문할 때도 예산 범위 내에서 마찬가지 요령으로 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양장피, 인절미 탕수육, 깐풍기, 고추잡채&꽃빵 순으로 맛보는 것이 최선이다.
성남시 모란역 근처 ‘칭하이’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새롭고 독특한 중식 메뉴 개발로 이름난 중식당이다. 이 집에선 신 메뉴뿐 아니라 일반 중식 메뉴도 비교적 무겁지 않은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중국요리를 복수로 고를 때 가급적이면 ‘매운 것-안 매운 것’, ‘돼지고기-닭고기(-해산물)’ 순으로 교차 주문하는 것이 좋다. 중국요리의 주재료는 대개 닭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해산물이고, 매운 정도(향미)가 강한 것이 있고 약한 것이 있다. 비슷한 요리들을 연속해서 먹기보다 번갈아 맛봐야 음식의 개성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회식용 요리들을 주문할 때도 예산 범위 내에서 마찬가지 요령으로 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양장피, 인절미 탕수육, 깐풍기, 고추잡채&꽃빵 순으로 맛보는 것이 최선이다.
- 인절미탕수육(오른쪽 요리), 깐풍기, 고추잡채 등 칭하이의 안주들은 자연스레 고량주를 부른다. /이정훈
세 번째는 깐풍기(소 2만2000원, 대 3만2000원). 씹으면 살짝 매콤한 듯 하며 바삭하다. 회식 고객에게는 테이블마다 소량으로 덜어주는 서비스를 해준다. 가급적이면 소(小)를 주문, 아낀 비용으로 다른 요리 한 가지를 더 맛보는 편이 낫다. 물론 깐풍기 좋아하는 직원이 많다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만. 네 번째는 고추잡채와 꽃빵이다. 원래 소(小)에는 3개, 대(大)에는 4개의 꽃빵이 나오지만 회식 고객에게는 인원수대로 서비스한다.
여기까지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인의 입맛을 충족시켜줄 코스다. 좀 더 추가 요리를 주문하고 싶다거나 술안주가 필요하다면 매운 맛을 강조한 칠리새우(소 2만5000원, 대 3만5000원)와 사천탕수육(소 1만8000원, 대 2만5000원)을 추천한다. 칠리새우는 여직원들이 좋아하는 메뉴이고, 사천탕수육은 남성 직원들이 술안주로 애용하는 메뉴다.
국물 안주가 당긴다면 메뉴판에는 없지만 특별히 주방에 부탁하면 해물짬뽕탕(1만8000원)을 맛볼 수 있다. 통 오징어와 각종 해물이 빼곡히 들어가 국물이 시원하고 얼큰하다. 마무리 식사로는 이 집을 유명하게 만든 메뉴인 해물철판짜장이 좋다. 2인분에 1만6000원인데 적량을 주문해 조금씩 나눠먹는다.
이 집은 특이하게 주변의 크고 작은 병원 의사들의 단골 회식장소다. 요리와 함께 고량주를 즐긴다. 아무리 과음을 해도 다음날 진료나 수술 집도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모란역은 전철과 버스로 과천, 안양, 안산, 수원, 용인, 광주, 하남 등지와 바로 연결된다. 서울 남동부 지역에 산재한 지인들끼리의 회식에 쉽게 모이고 쉽게 귀가할 수 있는 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