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미국사회에 보수주의 진영이 당당하게 미국사회의 한 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된 배경은 헤리티지 재단(정책분야)과 폭스뉴스(미디어분야)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합니다.
헤리티지 재단이 미국 보수사회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끼쳤는가는 지난 대선 이후에 어느 연사가 “헤리티지재단에서 보수주의를 얘기하는 건 바티칸에 가서 종교를 얘기하는 것과 같다”고 말할 정도로 미국 보수주의 운동에서 헤리티지재단이 차지하는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헤리티지재단은 1973년에 창설하여 강한미국, 미국의 감세정책, 자유무역, 미국의 전통가치존중, 미국 국민의 복지 증진, 미국 주도의 세계 안보 등에 중점을 둔 정책들을 발표합니다.
1980년 레이건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 보수주의의 핵심 싱크탱크로 등장하였습니다. 당시 헤리티지재단은 레이건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 1주일 만에 1,000여 쪽에 달하는 《리더십을 위한 위임령 Mandate for Leadership》을 제안하였고, 이 위임령에는 총 3,000건에 달하는 개혁안이 담겨 있는데, 이 가운데 60% 정도가 레이건 정부의 정책으로 채택되었답니다.
미국의 전략방위계획(SDI) 이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서구 동맹 체제의 공고화 이론 등도 모두 헤리티지재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2000년 11월 출범한 부시 정부도 해리티지재단의 연구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의 보수주의 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이 실로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레이건의 성공의 뒤에는 헤리티지와 같은 정책 연구소가 버티고 있었던 겁니다.
헤리티지가 미국 보수주의의 핵심이라면, 폭스뉴스는 미디어 분야에서 보수주의를 알리고 진보주의를 공격하는데 전위역할을 하게 됩니다. 1996년 루퍼트 머독(진보진영으로부터 돈만 밝히는 돈벌레라고 공격받기도 함)이 24시간 케이블 뉴스 폭스뉴스를 설립할 때만 해도 누구도 폭스뉴스가 CNN을 누르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답니다. 그러나 2004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시청률에서 폭스뉴스는 CNN뿐만 아니라 3개의 미국 유명 공중파 방송(ABC,CBS,NBC)들을 제쳐 미국을 깜짝놀라게 하였답니다. 폭스뉴스의 간판 토크쇼 “오랠리 팩터”가 CNN의 “래리킹 라이브”를 앞선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폭스뉴스 성공의 비결은 노골적인 진보 공격으로 보수파들이 마음을 후련하게 해준다는 군요. 최고경영자인 로저 에일스는 2003년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공화당 방송을 경영한다는 비판에 화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를 그렇게 부를수록 더많은 보수 성향 시청자들이 우리 방송을 볼 것”이라고 응수했으니 지금 미국의 당파적 분열엔 이런 식의 서로 편을 가르는 문화가 밑바닥에 깔려 있다고 하는군요. 지금의 우리사회 분위기와 다소 흡사한면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보수주의가 나아가야 할 아젠다는 확실해졌다고 봅니다.
오마이뉴스가 인터넷을 통하여 이념적으로 한국민(특히 젊은이)의 마음을 진보성향으로 바꾸는데 어느정도의 도움을 한국 진보진영에 준 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한국 보수진영은 이에 대항해 헤리티지재단과 같은 정책 연구소와 폭스뉴스 같은 진보진영의 실책에 대해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미디어 업체를 설립하는 방법 또한 생각해바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한나라당은 여의도연구소를 미래의 헤리티지재단으로 키워 나간다고 하는데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지금이라도 한국사회에서 케이블 방송에 전문적으로 보수주의를 지향하는 뉴스채널을 만든다면 시청률 30~40프로는 보장받지 않을까요..? 지금의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들은 보수는 외면하고 진보(나아가 극좌도 서슴없이 보도합니다)성향의 컨텐츠에 치중합니다. 보수성향의 국민들이 볼만한 프로가 없습니다. 이런 보수성향의 국민들의 빈공간을 채워줄 케이블 뉴스프로를 만든다면 충분히 성공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또한 우리나라의 정보 인프라를 감안하여 인터넷 공략에도 게을리 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특히 오마이뉴스, 노사모 같은 진보(비록 얼치기 진보일지라도)진영이 선점한 인터넷 공간을 보수층으로 되돌리게 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보수층의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이점에서 프리존같은 보수웹진의 약진은 상당히 좋은 소식 입니다.
지금 미국 미디어 업계는 오죽하면 폭스뉴스에 대항하기 위해 CNN과 MSNBC는 더욱 많은 보수적 진행자를 영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헤리티지와 폭스뉴스는 이런 식으로 미국사회 전체의 보수적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고 하는 군요.
미국은 아시다시피 뉴욕타임즈, 엘에이타임즈, 워싱턴포스트, 타임지등 진보일색의 유력종이 언론들이 많습니다. 보수진영은 워싱턴타임지 정도뿐입니다. 과거의 진보진영들이 미국내 유력한 진보진영의 이른바 종이언론들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미국사회에서 보수진영이 성공할 수 있게된 배경 또한 폭스뉴스와 같은 케이블 방송의 보수진영의 목소리를 담은 방송들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시작됐답니다.
보수는 나쁘다, 보수는 구태다 라는 선입견을 없애는 데에는 미국과 같이 전문 케이블 채널과 같은 보수와 관련된 전담 프로를 설립하여 한국사회에 왜곡되고 제대로 안 알려진 보수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보수를 제대로 알리는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제는 한국 보수도 대중속으로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위의 자료중 일부는 펌해온 것입니다.)
첫댓글 현대사회에서 국가운영의 리더쉽은 어느 한사람의 결정으로 쉽게 결정할일이 아닙니다. 미국이 왜 강대국인가를 들여다보면 헤리티지재단과 같은 정책연구소에서 치밀하게 준비된 정책들을 바탕으로 지도자들의 냉철한 판단과 이성으로 미국사회를 이끌어왔기에 오늘의 미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혼자만의 결정은 독단적, 독선적 리더쉽을 나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밀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준비된 정책들을 흔들림없이 밀고 나갈줄 아는 그런 지도자의 리더쉽이 필요합니다. 정책과 관련한 컨텐츠는 헤리티지 재단과 같은 정책연구소에서 치밀하게 준비해서 완전한 정책으로 내놓아야 합니다.
이제는 침묵하고 방관하는 보수가 아니라 행동하고 말하는 보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네..그렇습니다..보수주의 당당하게 말하면 됩니다..또한 ytn이나 매일경제tv, 한국경제tv 등은 전부 친정부일색의 방송들입니다. 케이블 관련 방송법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보수전문 뉴스채널도 창설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