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Honey Moon~~~**
쨔잔~~~~ ^^*
대략 결혼식 한달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래도 저게.. 그 중에 제일 날씬하게 나온...쿨럭~
뽀샵하기 전 원판 사진이라 드레스에 때가 꼬질꼬질 낀게 보이네요.. 에잉~
평소 워낙 화장을 안하고 다니던 저.. 다음날 신랑이 "어제 그 여자 어디갔어??" 하고 진지하게 물어서 한대 때려줬습니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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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놓은 날은 빨리 다가온다더니... 쌍으로 된통 앓으며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잠에 취해 흐물거리며 새해를 맞은 뒤...
드디어 결혼식 날이 다가왔네요. 시누이는 아침에 헤어샵에서부터 스냅 사진사를 고용해 사진을 찍었다지만...
안 그래도 별 볼일 없는 얼굴 before&after 를 남겨두고 싶지 않아 (사실은 비용때매??)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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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그래도 분장하니까 봐줄만 한가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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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가도, 케잌 커팅도 없이 후다닥~~~ 식을 끝내고, 어설픈 폐백 절을 올린뒤, 한달동안 세차를 못해 먼지를 뒤집어 쓴 차를 타고
공항으로 고고씽~~~ (십년은 구박해야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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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입니다. ㅎㅎ 나란히 줄서서 뱅기 티켓을 받아야지요~~ 룰루~*
저 두꺼운 화장과 튀어나오기 시작하는 머리핀을 해결하고자 4층 샤워실을 찾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봤을땐 분명 샤워용품 대여하면 3천원 이었는데 그새 올랐는지 오천원을 받더군요... 그것도 샴푸도 안주고.. ㅡ_ㅡ;; 우씨
혹시라도 공항 샤워실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용품 안빌리고 샤워만 하는거는 무료입니다 ㅎㅎ
신랑은 촛점이 나갔넹~~ ㅎㅎ 메롱~~~
면세품 인도장에서 부부쌈 대판 한번 하고 뱅기타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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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반 비행기를 타고 태국 방콕에 도착하니, 태국 시간으로 새벽 3시반쯤 되더군요. (한국시간으론 1시반 ㅠㅠ)
거기서 가이드를 만나 신행 커플 셋과 같이 차를 타고 후아힌까지 두시간반... 쩝.. 그래도 푸켓은 비행기를 타고 가야한다니..
푸켓보단 낫지~~ 하며 위로를 삼았습니다.
도착한 곳은 알릴라..무슨 리조트인데 음.. 뭐라고 해야 하나... 호텔까진 아니고 고급 럭셔리 모텔 정도는 돼더라구요.
근데 이상한게, 숙박비는 오십만원, 구십만원씩 하는 곳에 바디샤워는 있음서 왜 샤워타월이 없는건지... 도대체 뭘로 닦으라는 건지 참...
태국 가실 분들.. 샤워타올 하나씩 챙겨 가시와요~
우선 후아힌을 대충 설명드리자면,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뿅뿅쑈들과 뿅뿅 관광들이 난무하는 그런 곳이 아닌!
태국 왕실의 여름 별장이 있는, 말 그대로 조용~~~~~~~~~~~~~한 휴양지랍니다.
뿅뿅쑈와 뿅뿅 관광을 기대하고 오시는 분들에게는 왕실망을 안겨줄거란 말이죠 ㅋㅋ
한국인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구요, 서양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시설 하나는 좋더구만요. 공용 풀장에 아무도 없길래 저~~기 버려진(?) 탱탱볼로 꽥꽥 소리질러가며 잼나게 놀았습니다. ㅎㅎ
외국 여자들이 부러운 눈길로 쳐다봤어요........ 분명히 부러워서 쳐다봤을꺼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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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드러누워 썬크림 코팅 후 앞뒤로 살짝~ 구워주고, 바로 앞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신랑이 소라 껍질로 뭘 열심히 쓰고 있네요~
- 제가 소라 껍질 주워다 주면서, "신혼여행 오면 이런 것도 하는거야!! 얼른써!!!" 라며 시켰습니다 ;;;
시키는 건 잘하는 우리신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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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하하하~~~~~ 글씨가 작아서 안보이네, 하트가 찌그러졌네, 하면서 몇번 트집을 잡은 후
겨우 나온 .... ㅡ_ㅡ;;;
하트 밑에 '보름'은 여섯달 뒤에 나올 우리 아가 태명이랍니다. 어이쿠 부끄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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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는 아침 일정을 보내고, 동행들과 같이 코끼리를 타러 갔습니다.
근데 코끼리가 워낙 덩치가 큰 동물이라 떨어지기라도 하면 큰일날까봐 안 타려고 했는데,
가이드가 강추하더라구요. 그래서 믿고 탔습니다. 결론은~~ 재밌었습니다 ^^*
첨엔 조련사 아저씨가 코끼리 목에 앉았었는데, 나중엔 신랑은 앉히더라구요.
코끼리가 귀를 펄럭거려 다리를 때려서 아팠다고 합니다 ㅋㅋ
근데.. 이제보니 코끼리 눈이 웃고 있네요 ^_^
아참, 원래 코끼리는 왕실 귀족과 조련사만 탈 수 있는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저런 코끼리들은 하루 노동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반드시 2년 과정인 코끼리 학교를 졸업해야 한다고 합니다.
몸값이 1억에서 3억까지 간다고 하네요.. 우아 비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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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트래킹을 끝낸 후, 먹었던 야자..(별 맛은 없어요)
근데 저는 썬그라스를 삐딱하게 쓰고.. 저게 뭐니 ;;
다 먹고 난 야자를 코끼리에게 주면 과자처럼 오도독~ 씹어먹는다기에 밟힐 두려움을 무릅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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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를 주니 코로 쓰~윽 말아서 입으로 가져가 오도독 씹어먹더군요 ㅎㅎ
무서워도 한번 만져보고 싶은 욕심에 손을... 코끼리 안뇽~~??
손으로 만지니까 야자를 또 주는 줄 알고 다가오는 통에 후다닥~~ 도망을..
근데 아... 진짜 다리 짧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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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벌써 저녁을 먹을 시간이지요... MK수끼입니다.
태국에서 유명한 샤브샤브 체인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제 입맛엔 영~~~~ 별로 였습니다.
돼지고기 보다 싸다던 소고기는 너무 두껍고 질기고..
새우라면 환장~~~을 하던 저인데, 새우도 싫어지고..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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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후의 일정은 야시장 관광입니다. ㅋㅋㅋ
오예~~~~ 내가 제일 좋아하는거~~~ 시장 구경입니다 ㅋㅋ
야시장 근처에서 인력거를 타고 후아힌 역에서 사진을 찍은 뒤 야시장 앞에서 모이는 미션수행~~
인력거 먼저 타고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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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탈때부터 걱정했습니다. '저 할아버지가 우리를 태우고 가실 수 있을까??'
출발하고 얼마후까진 괜찮았는데, 점점 힘들어 하시더니 가슴통증을 호소하시며~~ 세우시더라구요.. 에공 ㅠㅠ
결국 다른 분이 오셔서 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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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도착입니다~ 우후~~~*
하지만... 좀 실망스러웠던게..
대만과 중국에 갔을땐 야시장이 워낙 크고 발달해 있어서 볼게 많았는데,
후아힌 야시장은 너무 작아서 십분 걷다보면 끝~! 이더라구요.
가이드 설명이.. 후아힌은 관광지가 아니라 휴양지이기 때문에, 야시장 이런게 없다고 하더군요.
요 야시장도 관광객들을 위해서 일부러 만들었대요.
구경하는데 어떤 남자가 저를 보면서 '와~ 한국인이다~!!' 컹~~~ 그만큼 한국인이 적다는 말이겠죠 ㅎㅎ
야시장이 그렇듯(?) 실크제품은 몽땅 가짜(가이드 설명), 원피스는 하나 사도 되고(대신 물이 좍좍 빠지니 주의), 한국 제품도 꽤 있다는..ㅎㅎ
아저씨~~~~~~~~ 치이~~~~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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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저리 둘러보다 이뻐서 산 우리 보름이 옷입니다. ㅎㅎ 근데 이걸 언제 입히나... ;;;;;;;;;;;
귀엽긴 하죠? ㅎㅎ
첫댓글 올릴만한 곳이 없어서 여기다가 올립니다 ^^ 공자님이 보시고 적당한데로 옮겨주세요 ㅎㅎ
결혼하더니 많이 예뻐졌네..곧 으앙! 소리도 들릴것 같고 ㅎㅎ 소식줘서 고마버...
다 화장의 발전 덕분이죠 헤헤~ 감사합니다 호연님 ~ ^^
으아~~~~~~~~~~~~~!!!!!!!!!!!!! 부럽당
저도 부러워요!! ==> 저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입니다 ^^;;;;
결혼 축하드리고, 행복만땅하게 사세요.
감사합니다 설봉님~ 언니도 잘 계시죠? ^^
가슴의 통증 호소에서 빵 터졌다는 ㅋㅋㅋㅋㅋㅋ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저는 제가 너무 무거워서 그런거 아닐까 하고 조마조마 했었어요. 다른 신부들은 다 날씬했던 터라.. 흑흑 ㅠㅠ
감사합니당 ㅎㅎ
안경을 안쓰시니까 못알아보게 이쁘네요~^^
안경을 안쓰니 좀 낫긴 해도, 렌즈를 하루종일 끼고 있으려니 죽겠더구만요 ㅎㅎ
태국에선 코끼리를 부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고 하더군요. 부자되세요.
감사합니다 ^^ 코끼리 털을 지갑에 넣고 있으면 돈이 많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코끼리 머리털을 뽑아오고 싶었는데...
차마~~~~ 뽑을수가 없었슴당.. - 다른 커플은 조련사가 뽑아줬다고 했는데!!!
보름이와 함께 떠난 신혼여행,, 영원히 남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왔을 듯... 사진만 봐도 느껴집니다... 저 인력거 할아버지 안습.ㅠㅠ. // 결혼도 축하하구, 보름이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 쌈박질도 하고, 징징거리면서 울기도 하고, 추억도 만들고 왔습니다 ^^ 태국도 빈부격차가 엄청 나다던데.. 기술이 없는 사람은 엄청 살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와~~두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보름이라 보름~ 흠 의미가 있는 이름이네요. 어쩐지 신랑이라 하더만 ㅋ~
결혼 축하하고... 보름이는 열배 더 축하합니다. ^^
정작 아빠가 태명을 지은 진짜 이유를 아시면 빵 터지실 거에요 ㅎㅎ 가이드가 듣고 배를 잡고 굴렀다는 ㅡㅡ;;;
감사합니다~^^ 언니도 이제 곧 고진감래 하실거에요~ 화이팅!!
모처럼 만에 들어와 보니 아주 기쁜 사진이 올라 왔네요???
사랑마늘님의 열정에 박수를.......제가 이 카페를 사랑하는 이유가 바로 이 가족같은 분위기....
가정 대소사에 축하 해 주고...또 축하 받고..
보름이 옷이 참 예쁘네요....암튼 very very 축하 드리구요....
근데 좋은 꿈은 꾸셨나요????
감사합니다 ^^ 호랑이가 신랑하고 저한테 와락 달려드는 꿈을 꾼적이 있어서(로또 샀는데 한개도 안맞았답니다 ;;;) 태몽인줄 알고 아들인가 싶었는데, 엄마가 과일꿈을 꾸셨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의사의 실수(?)로 성별이 뒤바뀌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해서 한번 더 확인해볼 요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