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이 당신보다 머리가 나쁘다고요?
몇년전 변시에서 기혼여성이 수석합격한적이 있었죠.
물론 그분은 서울대 출신이고 준비기간이 4년정도 였죠.
다른 합격자분들도 sky출신 많고 대기업같은데서 직장경력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흔히 말해 결혼때문에 어쩔수 없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육아등을 고려해 좀더 적당한 직업을 같기 위해 혹은 경제적으로
더 나아지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겠죠.
37회도 여자가 수석했고 34회 수석한 여자분은 기혼자였습니다.
사시 수석을 여자가 하고 사법연수원을 여자가 수석으로 졸업하는
시대입니다.
과연 결혼을 한 아주머니라고 해서 당신보다 경쟁력이 떨어질까요.
아주머니들이 얼마나 합격하는지 그런거는 통계에 안나오니까 모르겠지만 서울대,그리고 연대,고대 출신의 합격자 비율이 높은 변시에서 당신말대로 아주머니가 많이 합격한다는 것은 뭘 의미하죠.
제가 보기에는 그분들이 당신보다 훨씬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까 싶군요.
변리사는 과목이 적다 ???
변리사 1차과목은 산업재산권법, 민법, 자연과학개론, 영어
이렇게 4가지 입니다. 그냥 보면 기시처럼 4과목이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산업재산권법은 흔히 3과목으로 분류합니다.
특허법, 상표법, 의장법 이렇게 말이죠.
실제로 특허법, 상표법은 2차 필수과목이고 의장법은 2차선택과목입니다. 그래서 2차 선택과목으로 의장법을 선택하는 사람은 1차에
산업재산권법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이과목을 특허법, 상표법, 의장법
이렇게 3과목으로 자세히 공부하게 되죠. 어차피 2차 시험도 봐야하니까요.
그리고 민법...요건 뭔 사시에서도 제일 어려운 과목이고 정말 시간
많이 투자하는 과목입니다.
그리고 자연과학개론..요건 한마디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각 10문제씩이죠. 아시겠지만 어차피 다른 과목이고 시험난이도가
대학교양수준이어서 쉽지많은 않습니다.
수험생들은 각각 교재 한 권씩사서 따로 공부합니다.
그리고 영어...변시영어는 고시중 가장 어렵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과락(40점) 안 맞기 전략을 구사하는 사람도 있죠.
결론적으로 보면 1차변시는
특허, 상표, 의장, 민법,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영어
이렇게 9과목이 됩니다.
또한 이번시험 지원자중 교수6명, 의사4명, 기자2명등
해가 갈수록 고학력자들의 지원이 늘고 있죠.(가수 싸이도 지원했다는데
이건 괜히 언론의 관심끌려고 한번 응시해보는게 아닌가 쉽군요.)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전 자기 소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시던 변시던 쉬운건 절대 없습니다.
변리사 수습연봉이 2500~3500정도입니다.
기시합격해서 5급사무관 되는것 보다 보수는 났겠죠.
하지만 공무원은 그외에 보장되는게 많지 않습니까?
또한 특허청으로 가면 5년뒤 1차 면제에
2차 2과목만으로도 변리사 될 수 있고요.
어차피 자기의 선택이 아닌가 쉽군요.
이 바닥을 당분간 떠나려고 했는데 쓸데없는 글을 쓴것 같군요.
그냥 써놓은 글이 너무 답답해 보이고...전 남자지만
내용이 아주머니라고 무시하는게 웃겨보이기도 해서요.
가정주부가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게 아닐텐데 말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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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서관에다니는데..저희도서관엔 아줌마가 많아요
애한둘은 낳은것처럼 보이는 아줌마들이요
아무리 좋게 볼려고해도 좀 모자라보이더라구요
제가 몇시간동안 무지막지하게 팍팍공부하다가 잠깐 쉴때보면..
정말 저 아줌마들보다는 제 머리가 좋다는 착각에 항상 빠집니다.
근데 그아줌마들이 변리사 2차공부하고있더군요..
글구 많이 붙기도 한다더군요.
가만히 생각해보니...변리사는 경쟁율이 17:1정도라니..기냥열심히하면..
17명중에 한명은 붙는건데..뭐어렵지도 않을거같더군요..
항상 120:1정도의 경쟁률에 시달리다가 생각해보니까요..
120명이 기시를 생각하고 시험친다면 다 나름대로 머리도있고..공부도
좀 한사람들아닙니까..그야말로 과학고등학교에서 전교1등하기같군요
이번에 1차보시고 변리사로 전향할까 고민중입니다..
과목도 얼마안돼고..자연과학에..영어에..법2개만하면돼니..
게다가 학원도 깔렸고..기시처럼 독고다이도 아니고..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