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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 ] 내손으로 황토구들방집짓기 워크숍 < 2014. 9. 26.~ 9. 28. > 방태산휴양림에서 야영뒤 고성으로 출바알~
약속된 시간이 돼서야 목적지에 겨우 도착하였다. 서울, 일산, 용인, 춘천, 봉화에서 온 회원들은 자기소개와 함께 인사를 마치고 워크숍이 시작되었다.
워크숍 주최자는 알고보니 우리 귀농사모 카페지기셨으며 이번 강의를 도맡아 추진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돼 감동 잠시후 우리 전통 온돌의 구조를 살필 수 있는 강의실 앞 야외로 나가서 진행됐다.
온돌문화는 우리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며 세계적으로 우리 민족만 이용하는 우수한 난방방식이라 한다. 고구려와 발해의 유적에 구들이 있으며 서양과 중국 그리고 일본엔 구들 문화가 없단다. 우리 조상들은 이울림과 정착 생활의 문화인 반면 서양이나 중국 등은 침략과 이동의 문화였기 때문이라고...
역사적으로 동의족 시절부터 여태까지 9천년간 이어오고 발전해온 온돌은 주변의 흙과 나무로 만들어진 주택으로 한반도에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탄생한 온돌에 대해 오늘 배우는 거다.
온돌이 왜 좋을까? 현대화되면서부터 흙과 나무로 지어진 집에 살다 콘크리트로 지어진 주택으로 옯겼고 그후 사람들이 많은 질병을 앓게 되었는데... 이들 질병들은 과거 온돌에서 살던 때에는 없던 것이라는 거다. 각종 암과 아토피, 우울증 등 수많은 질병들이 도시생활화 하면서 급증한단다.
과거에 알지못하던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듯이 온돌의 원적외선과 황토의 친화성 등으로 우리가 살던 옛 황토구들집이 요즘 각광 받는 다는 것 현대화된 각종 건축자재가 우리에게 좋은 줄로만 알았는데... 암을 유발시키고 아토피를 발생시키며 우을증까지 가져다 준다고 하니 어찌 도시에서 탈출하고 싶지 않겠나. 전원에다 황톳집을 지어 볼까나...ㅎ 온돌에 대해 배우기 앞서 관련된 기초 이론까지 배우랴 메모하랴 바쁘기만 하다. - 주택이 무엇인가? - 화학물질 무첨가 주택이란? - 궁중구들의 재료 이용법 및 아궁이와 함실의 축조 방법 - 고래와 개자리 및 굴뚝 개자리의 축조 방법
- 구들 대중화의 5가지 걸림돌 - 구들편수와 구들공학의 이해 - 구들장과 방바닥 미장방법
- 구들 축조시 시멘트를 사용하면 안되는 5가지 이유 - 저질 구들장이 폐암을 일으키는 이유 - 구들재료를 잘못 선택하여 시공하면 방사능개스실이 되는 이유
- 흙의 테스트와 배합법. 황토집의 불편 한 진실. - 포스트앤빔 방식의 지진에 강한 집 이란? - 황토집도 시멘트와 방사성라돈에 노출되면 건강을 위협.
- 평당 100만에 농막황토집을 짓는 방법. - 아궁이문화의 단절이 암을 불러 온 이유. - 아궁이 생활로 동이족이 강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 집짓기 절차 및 일정 그리고 비용 - 혼자 집을 지을때 고려해야 할 10가지 - 황토집의 대중화의 최대 걸림돌은 고가의 황토집 황토벽돌
- 동네목수를 되살려야하는 5가지 이유. - 반값 황토집은 어떻게 가능한가? 황토집에 거품을 없에는 방법 - 내손으로 집짓기의 전공정 및 소요경비의 이해
- 황토집의 구조에 따른 종류와 그 장단점 - 내진 고단열 화학물질 무첨가 황토집은 어떻게 가능한가? - 잘못짓는 황토집은 방사능 개스실.
- 구조재와 단열재등 재료 제조시 탄소 발생이 없는 자연으로 부터 구하는 방법 - 인건비를 동네목수 프로젝트로 줄이는 5가지 방법 - 시멘트와 본드, 라돈함유 석고보드없이 집짓는 방법
- 황토집도 시멘트와 방사성라돈에 노출되면 건강에 위험....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보통 사람들은 온돌은 별것이 아닌 것으로 치부하고 있었음을 알았다.
나역시 아궁이에 땔감을 넣고 불을 떼서 발생하는 열을 구들을 거쳐
연통으로 뽑아내는 것으로 이때 발생한 열이 구들을 달구어 축열하는 단순한 구조로 여겼다.
그러나 온돌은 그 처럼 대충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학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궁이 생활을 하며 야구의 포수자세로 불을 땔 때와 열이 축적된 구들 생활을 하면서 원적외선을 많은 받으며 생활했기에 뇌파의 안정화와 암 등 질병을 멀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과학적으로 설계되고 경험이 축적돼야 골고루 따뜻하고 효율적인 난방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으며 그 방법도 다양하여 정답이 없다는 것도 알았다.
그 다양한 온돌 가운데서 우리는 궁중 구둘방식 위주로 배웠다. 전통 온돌은 아궁이가 설치된 부엌에서 밥을 지으며 불을 땐 열로 구들을 달구는 방식이다.
옛날 궁궐에서는 취사와 난방을 달리 하였다는 것이다. 그때 사용한 난방전용 구들에 대해 배웠다.
그 이유는 요즘 주택은 부엌이 집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라는 것. 물론 가마솥 하나는 놔도 될 것 같네..ㅎ ^^
그렇게 그날 워크숍을 마치고 봉화에서 오신 선배는 속초 친척집으로 가셨으며
나머지 네분은 근처 찜질방으로 향했고 나는 계획대로 인근에서 야영을 하였다.
카페지기인 정교수께서 전기까지 공급해 주셔서 참 편하게 야영을 하였다.
새벽에 깨어나 별사진을 찍었음은 물론.,..
워크숍 참여자들이 먼 곳에서 왔기 때문에... 주말의 귀가를 감안해 마지막 날 일찍 끝내려는 배려로
워크숍시작 시각이 아침 일곱시로 당겨졌다. 물론 끝나는 시각도 오후 7시까지 강행군 하기로 하였다.
둘째 날은 오전에 조회를 마친 다음 밖으로 나가 창고에서 기계들을 차량에 싣고 미시령 근처 실습장으로 이동했다.
먼저 허스크바나 357xp 엔진톱의 제원과 구조와 사용에 대해 배웠고 각자 번갈아가며 연료주입과 시동 방법, 청소방법 등을 실습하였다. 뿐만아니라 엔진톱을 이용해 나무를 자르고 키며 구멍을 내는 등의 건축방법을 익혔으며 왜 엔진톱을 장만해야 하는지 절감했다. 엔진톱 하나가 몇사람의 일을 해 내기 때문이다. 오전 실습을 마치고 즐거운 점심시간 미시령에서 동해쪽으로 평지분근에 있는 잿놀이라는 식당으로 안내되었다. 일반 식당이 아니라 근사한 공원 속의 식당... 밖이 공원이라면 안은 통나무 집이다. 피교육생의 경제사정을 고려해서 시레기밥이 주문됐다. 동해 특산품인 가재미 튀김과 미역국 등이 곁들어져 맛있게 먹었던 기억... 들어 보진 않았지만 우퍼가 제대로 작동될지 의문인 장구에 스피커를 넣은 독특한 음향설비가 눈길을 끈다. 그리고 커피한잔을 빼어 들고 정원을 다니며 꽃을 구경하는 것도 참 좋았다는.... 그렇게 공기 맑은 강원도 미시령 부근에서 잠시 쉬는 가 싶었는데...바로 오후 수업이 이어졌다. 정교수가 말한 황토와 온돌 등 주옥같은 경험과 고려해야할 얘기들을 여기에 다 쓰긴 어렵다. 노트에 일부 메모가 돼 있지만 대부분 기억과 가슴에 담겨 있기에 한계가 있을수밖에... 그러나 이사진과 메모를 종합하면 기억할 수 있으리라 통나무를 쌓는 방법, 쌓아진 통나무에서 특정한 나무를 혼자 꺼내 작업대로 옮기는 방법을 배웠다. 고르지 못한 나무 표면을 엔짙톱으로 켜고 보와 기둥을 만들기 위한 작도법 수직과 수평을 맞추는 방법 엔진톱으로 제작하고 공구를 이용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목제표면을 곱게 연마하고 보호제(방부제)를 바르는 법도 실습하였다. 그런 다음 6평짜리 통나무집 기둥과 보를 제작하고 세워질 땅을 고르고 수평을 맞춰 조립해 세우는 것을 시현했다. 그 다음 배운 것은 엔진톱으로 암장부 만드는 실습... 고속스피드에서 비스듬히 톱을 댄 다음 톱을 수직으로 세우는 것이 기술이었다는... 그렇게 오늘도 하루가 다 갔다. 갑작스런 노동에 힘이 빠지고 톱밥과 먼지가 땀과 범벅이다. 우선 자기전에 따뜻한 물에 씻어야 하겠다. 찜질방을 찾았더니 부근에는 없어 속초까지 다녀왔다는... 어제와 같이 둘째 날도 야영을 하였으며 벌써 셋째날 아침이 되었다. 워크숍 건물 주변은 수변 공원처럼 꾸며져 있었는데.. 이제사 여유가 생겨 산책을 하며 광경을 담았다. 늦잠 자느라 또는 구름이 껴서 제대로 일출을 보지 못했고 한참 떠오른 뒤에 나타났다. 그렇지만 주변을 돌아보는 것만해도 다행스럽다. 그리고 마지막날 오전 실내강의가 있었고 어제처럼 각종 공구를 실으며 건불 부근의 주택을 본다. 몇년전 산불로 대부분 나무들이 불탔으나 다행히 남은 곳이란다. 봉화에서 오신 형님 회원님 차를 올라 실습장으로 향하는 길 우측으로 황금벌판이다. 7번국도 하행선을 달렸고 이내 실습장이 있는 미시령 고개쪽으로 향했다. 이윽고 실습장에 도착하였으며 이번엔 흙벽돌 만드는 법을 배울 차례 지표면의 흙을 걷어내고 지하 50센티 속의 흙이어야 한단다. 흙은 인체에 유익한 미네날 약성을 지니며 미생물이 살아 숨쉬는 흙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을 얻기위해 흙벽돌을 이용해 집을 짓는 것이다. 흙별돌을 만드는 진흙을 반드시 황토여야 하는 것이 아니란다. 우리 주변의 흙을 사용하면 되는 것이고 황토가 더 낫다는 것이며 점성이 약한 경우 황토를 섞으면 된다는 것 암튼 진흙과 마사토(혹은 모래)가 적절히 섞여져야 좋은데 그 비율은 55% 와 45% 정도가 적정하단다. 그 비율을 측정하는 방법은 팻트병에 흙을 물과 함께 섞어 흔든 뒤 한참 경과하면 무거운 순서대로 침전되고 안정화하는데 그때 나타낸 비율로 가늠할수 있단다. 흙을 손으로 뭉쳐지고 선 다음 합판 등 바닦에 자유낙하 시켰을 때 다섯 갈래 별모양으로 퍼지는 상태가 적정 비율이란다. 흙벽돌 틀은 스텐레스 스틸로 제작하는 것이 좋단다. 물이 적게 섞이면 표면이 고르지 못하고 수분이 너무 많으면 모양이 흐트러지므로 적정한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 하겠다. 비닐하우스 같은 곳이 비를 피할수 있어 좋고 며칠 마르면 90도 굴러 줘 잘 건조 시켜야 한단다. 각자 한장씩을 직접 만들어 본 뒤 다음 강좌인 에어공구로 이어졌다. 스라이드 쇼와 공기압축기(컴푸래셔) 및 3종류의 타카 슬라이드 쇼와 세 가지의 타카에 대한 실습까지... 저런 공구들을 사용해야 평당 100만원에 황토집을 짓는 것이 가능하다고... 인건비를 아껴야 가는하다는 얘기, 각가지 공구들이 몇사람의 몫을 해 내는 것을 실감했다. 그런뒤 장비를 정리하고 공식적인 일과를 마쳤다. 봉화에서 오신 손선생님은 집안 일로 인사후 떠나셨고 나머지는 짐을 챙겨 송지호 해변으로 갔다. 정교수님 추천하는 물회 집으로 가는 길 가보니 그곳은 눈에 익은 곳 여름 휴가때 생선을 사려 들렀던 오호항 인근... 정교수님은 해변에 도착하자 맨발로 들어간다. 바다를 좋아해서 이곳에 오신듯...^^ 3일간 함께 했던 일행과 기념촬영도 하고 바닷가를 거닐었으며 송지호 해변과 오호항을 지나 추천해주신 횟집을 찾았다. 물론 주문한 것은 물회였고 이내 음식이 차려졌다. 맛있게 먹으며 건배를 했다. 귀농사모 화이팅~~ 모두들 유용한 워크숍이었으며
예상보다 훌륭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였다는데 공감하였다. 아쉬운 작별과 함께 일정을 마치면서 열혈강의를 해주신 정교수님, 그리고 함께했던 75기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또한 워크숍 참여자들에게 주어지는 평생 무료 재교육을 받기위해 멀리서 참여하신 66기 선배님들의 지도와 성원 뿐만아니라 제공해 주신 과일과 배즙 등 위문품 맛있었습니다. 그 배우려는 열의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아울러 본 내용에는 어러 한계로 도저히 표현하지 못한 것들이 상당히 많았음을 기록하며 그런 다양한 내용은 워크숍에 참석하면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합니다. ^*^ |
첫댓글 좋은 구경 잘했습니다 참 멋지게 사시네요
좋은 구경을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생은요.
제가 필요해서 참석한걸요.
감사합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0.08 18:5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0.08 19:55
잘봣심더
처음 글을 올렸는데...
선한농부님께서 잘봐주시니
기분 좋심더~~^^
75기 김재동 입니다.
새록새록 새롭습니다.
교육 받고 자신감으로 바로 지하수 파고 전기 설치하고
진행 중입니다.
지나시는 길에 들려서 차한잔 하십시다.
앗~!!
잘 들어가셨나요...
저역시 기억이 새롭네요.
역시 시각하였군요...부럽습니다.
차한잔 좋지요~~^^
다음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진심으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저도 2년후에 퇴직하고 꼭 참석하겠습니다.감사,감사........쭉..
퇴직전에 짬을 내도 괝찮을 듯해요.
비슷한 과정이 여럿 있구요~~^^
님의 세심한 배려에 고마움 전합니다.
한눈에 팍 들어옵니다.
저도 요번 신년 맞이하여 실천해야 겠내여.
79기로 참가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가입한지 얼마안되 , 여기저기 배우고 익히는데, 꼭 배우고싶습니다.
반갑습니다.
가시면 많이 느끼고 배우고 할겁니다.
그러면서 더 궁금한 것이 더 생기기도 하고요.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시면 더 많은 정보를
강의 통해 듣게 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참고 많이 하겠습니다.^^
좋은 정보였다니 다행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요~~^^
3일정도하면 집짓는게 가능하가요? 힘들것 같은데
집을 짓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을 깨워 주는 과덩으로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집을 지을때 고려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도 배우고요.
어느 정도 배운다음 깊이 들어가는 거죠...
아 그렇군요 아무것도 몰라서 ㅎㅎ 저도 기회만 되다면 황토집좀 짓고 싶은데 ㅎ 다들 수고 하셔요
자신이 직접 집을 짓는 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 건축업자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런 경우 지식의 유무에 따라 결과는 많이 달라질 것도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보았습니다 정말 수고들하셨네요
저도가야 하는데....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얻는 것이 많았습니다. ^^
좋은 글 공유에 감사드립니다.
천만에요
찾아주셔서 고맙구요.
많은 것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
저는 준비중이지만 꼭한번은 학생이되어 찾아뵙겠습니다
어휴~
저도 학생이 돼 배울때 얘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