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지역은 보통 고추밭에 대나무부터 심고 나서 다 자란 고추 모종을 심어주는데
설봉농장은 작지만 튼실하게 잘키운 고추 모종을 1,500주 구입 하였다.
내일 비가 온다고 하니 느닷없이 오늘 고추모종도 이식하자며 고추 모종에 물을 주는 콩이맘.
아직 멀칭도 두고랑이나 남았는데......
암말 말고 오늘 고추 모종을 심자니깐.
오후 3시에 멀칭작업을 끝냈다.
지금부터 어둡기전까지 1,500주의 고추 모종을 이식하려면 구멍 뚫고,모종 나르고, 심기까지 10초에 하나씩은 심어줘야 한다.
우선 50m줄자를 띄우고 40cm간격으로 구멍을 뚫어주는 작업을 시작 한다.
설봉은 줄자 띄워 감자심는 기계로 구멍을 뚫어주고, 모종 날라다 놓고, 콩이맘은 무서운 기세로 모종을 심어가기 시작한다.
적당하게 뚫어준 구멍에 고추 모종을 잘 눌러 심고 흙도 한줌씩 올려준다.
구멍이 깊다고 해서 한이랑은 괭이자루로 뚫어 봤는데 역시 감자심는 기계가 효능이 더 좋다.
밭고랑도 쭉쭉, 고추 모종도 나란히 나란히. 모든게 공장 돌아가듯이 척척 잘돌아가니 작업능률이 오른다.
보성떡이 고생한다고 안쓰러워 하시는 옆집 할머니가 빈대떡에 포도주를 준비해 주셨다.
새참을 먹어주니 빠졌던 기운이 다시 샘솟아 씩씩하게 모종을 심어 나간다.
오늘은 고추모종 이식하느라 바쁜줄 알고 방문객도 뜸하고, 오신분들도 차 한잔 대접 못하고 그냥 보냈다.
딱 어두워지기 직전에 작업을 완료 하였다. 장하다 콩이맘~~!!!!!
이젠 내일 내리는 빗물을 듬뿍 받아 먹고 잘 자라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늦서리가 내리지 않으면 좋겠다.
3포기에 하나씩 지주를 세워줬다.
바람에 넘어지지 말라고 고추끈으로 묶어주고
방아다리 고추잎은 따내버렸다.
살충제와 살균제 그리고 영양제는 몇번 뿌려줬다.
농약은 농약상에서 뿌려 주라는양의 1/3정도만 살짝 뿌려줬다.
고추간격을 충분히 넓게 심어주고,고추를 처음 심는땅이라 병충해가 그리 심하지 않았기에 가능 하였다.
고추끈을 띄워놓고 일일이 끈으로 묶어주는 작업중.
제초제는 쓰지 않고 풀쟁기로 고추밭 헛골을 일주일 간격으로 밀어줬다.
풀쟁기로 풀을 밀고나서 조금 자라면 또 밀고 하니 풀이 자랄새가 없다.
건조기 구입.
태풍 메아리가 몰려 오던날 고추끈을 3단째 매줬다.
장마통에 풀쟁기로 풀을 밀어주지 못했더니 풀이 많이 자라 낫으로,손으로 뽑느라 고생을 하였다.
고추 수확 하루전에 고추끈을 4단째 매줬다.
드디어 고추를 수확 하기 시작.
쪽쪽 곧게 자란 고추가 탐스럽다.
설봉과 콩이맘도 이 고추를 가지고 겨울 김장을 담글 것입니다^^
지리산 설봉농장의 고추를 판매 합니다.
첫댓글 수고많으셨습니다.
고추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서 최상품으로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태풍을 잘 보내고,많이 덥고 습한 날씨가 오래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수확하지 싶습니다^^
(미란) 두분의 정성으로 건강하고 탐스런고추가 되었네요 덕분에 건겅한고추를 먹을수있어 두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두분 애쓰셨어요
이렇게 설봉농장의 고추를 좋게 평가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감자캘때. 쳐다본 고추밭 보면서 참~ 잘 자랐다....했습죠....^^
구례에서는 우리 고추만큼 잘 키운 고추를 보기가 힘들구만 하하~
당연합죠...!!
싸바싸바 ㅋㅋ
하늘이 도와서 고추 작황이 좋았던거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