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세 달 전에 새가족으로 왔던 남자청년(26세)과, 2주 간격을 두고 새가족으로 왔던 여자청년(20세)
두 사람 모두 젊은이교회에 등록을 하고 각각의 셀에서 자연스럽게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신천지로 밝혀졌습니다.
청년부 전도사님 한분이 지난 월요일 홍대앞에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두 사람이 함께 전도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전도사님이 처음에는 형제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아는척을 하려고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전혀 모르는 사이로 알고 있던 두 사람이 함께 전도하는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져서 유심히 차 안에서 지켜보면서 지혜롭게 영상을 촬영해 놓으셨습니다^^
어제 리더모임에서 모든 청년리더들과 함께 이 상황을 공유하고, 사역자들이 기도하며 작전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예배 후에 두 사람을 저와 전도사님이 각각 만나려고 했는데 여자청년은 안오고 남자청년만 예배에 왔습니다.
셀모임에 들어가는 남자청년을 교회복도에서 붙잡고 몇 가지 질문들을 했는데 몇 번이나 거짓말로 대답을 하더군요. 계속되는 거짓말에 결국에는 제가 촬영해 놓은 영상을 보여주겠다고 하고 제 사무실로 함께 가던 중에 쏜살같이 도망을 쳐버렸습니다. 쫓아가 봤으나 이미 사라져버렸더군요. 도망 칠 줄은 몰랐습니다ㅜ
그리고는 잠시 후에 본인이 속해 있었던 셀카톡방에 스스로 신천지임을 밝히는 글을 남겼습니다.
두명의 청년이 새가족으로 오기 전에도 신천지로 의심되어진 또 다른 자매 두명이 있었고, 또 최근에 방문한 새가족들 중에도 신천지로 의심되는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당분간 더욱 주의를 하며 청년들을 돌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교회를 섬기시는 모든 사역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글을 남깁니다. 저희 젊은이교회 사례를 통해 발견한 청년 신천지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1. 신상에 주소를 정확히 기재하지 않습니다. (예) 아파트이름까지만, 혹은 초등학교 근처, 당산역 출구 앞 등
2. 전에 출석했던 교회이름을 명확히 밝히지 않습니다.(출석했던 교회와 담임목사님 이름을 확인하고, 할 수만 있다면 그 교회에 전화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3. 원래 신앙생활을 했고, 세례도 받았고, 최근에 교회근처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언제 어느교회에서 어떤 목사님께 세례를 받았는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인터넷 활동을 잘 하지 않습니다. (예) 페북, 트위터, 밴드, 까페 활동 등에 동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카톡은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5. 인상이 매우 좋고, 호감형입니다. 게다가 친절합니다.(신천지 남자청년이 교회에 출석한지 2주가 되었을 때 남예배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제 손에 홍삼음료수를 쥐어줘서 감동 받았었습니다 ㅋ)
6. 청년들에게 접근하는 방식이나 행드폰 번호를 따는 수법이 매우 다양하고 기상천외합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한국교회와 특별히 청년공동체들이 신천지들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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