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하나
채린
"나무와 두 남자"라는
다큐멘터리의 시작부터 눈시울이 붉혀진다
두 사람을 조합해 만든 걸작인 몸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운
그것은 사랑을 이루고 기적을 만들었다
정성껏 가꾼 나무
한 그루 두 그루 푸른 숲을 일구었다
그 전설 속의 낭패(狼狽)가 현실에 나타나
평화롭게 뛰어다니는 것을 본다
나도 누구의 눈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누구의 손이 될까
마음을 나눌 수 있음
무척 행복하겠다
금과 은 없어도
이러하듯 살아 있으므로
***
1.중국 허베이성 작은 마을에 사는
자원치와(감전 사고로 두팔을 잃음)
자하이샤(사고로 시력을 잃음)는
성하지 못한 몸으로 황무지 고향에 숲을 가꾼다
첫댓글 채린님 안녕하셨지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