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보고서에서는 '13.11월 P5+1(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및 독일), 이란 간 핵협상 타결 후 ‘14.1월 이행방안 합의에 따른 對이란 제재완화에 대비하여 10대 수출 유망품목을 선정하고 품목별 시장현황 및 진출방안을 제시하였다.
10대 품목선정은 제재완화 분야 중 우리기업의 수혜 예상품목과 비제재품목 중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품목을 고려하고 이란의 산업구조와 현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하여 이루어졌다. 그 결과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제품, 의료기기, 풍력발전, IT, 철강, 가전, 종이, 산업기계류, 섬유제품이 선정되었다.
특히 그 동안 對이란 제재로 수출이 제한되었던 자동차부품과 자동차 관련 철강제품 등은 핵협상 타결에 따라 제재가 완화되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제품, IT, 섬유제품의 경우 직접적인 제재대상은 아니지만 현지 한류를 통하여 향상된 브랜드 인지도가 Korea Premium으로 이어져 이란 진출 시 승산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이란 내 산업기반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 대규모 수입이 불가피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의료기기, 종이, 산업기계류와 이란 정부의 에너지 다각화 정책에 따른 풍력발전 관련 제품도 제재완화시 교역조건 개선으로 수입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 우리기업들은 제재기간 동안 이란 시장 내 점유를 확대해온 중국, 터키 기업 및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기업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란 정부의 자국산업에 대한 보호 정책을 고려하여 현지기업과의 합작투자 및 현지 조립생산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란 핵협상은 6개월간의 제한적, 가역적인 임시조치로 P5+1과 이란 간 핵협상 결과 및 이란의 협상안 이행여부에 따라 제재완화나 추가제재 부과가 가능하므로 우리 기업들은 향후 핵협상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상황에 맞는 단계적 진출 방안이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