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뜻과 음식,유래
하지 날짜는 올해 2017년 6월 21일 입니다.
하지의 뜻은 일년중 낮이 가장 긴 날이라는 뜻입니다.
한자로는 夏至 라고 씁니다. 여름하(夏), 이를지(至)를 쓰는데 여름이 다 왔다. 이런 뜻이지요.
하지는 24절기중 하나로 망종과 소서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양력으로는 6월 21이리나 22일 즈음이 됩니다.
해가 하지선에 이르게 되면 북반구에서는 낮이 가장 길고, 밤이 짧아지는 날이 오는 것입니다.
※ 하지선이란 적도에 있는 해가 점점 북쪽으로 옮겨가서 하지날에 이르게 되고 그 다음날부터 다시 남쪽으로 돌아가는 선입니다.
하지의 유래는 고려사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데, 하지는 농사를 짓고 살아온 우리 민족에게는 옛부터 제일 바쁜 날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날이기 때문에 장마와 가뭄에 대비를 해야하고 본격적인 농사작업에 들어가는 시기입니다.
농부들은 이때 메밀 파종, 누에치기, 감자 수확,일년 농사중 가장 힘들다는 고추밭을 매고 마늘을 수확해서 건조하고 보리를 수확하고 모내기를 합니다.
예로부터 하지가 지날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하지에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고, 민간에서는 기우제 같은 풍속도 있었습니다.
신성한 지역에 제물로 바친 동물의 피를 뿌려 놓으면 그것을 씻어내기 위해 비를 내려줄것이라고 믿어 가축을 잡아 그 피를 높은 곳에 있는 바위나 산봉우리에 뿌려놓는 풍습을 지냈다고 합니다.
하지와 관련된 음식으로는 감자,옥수수,마늘 등입니다.
여름에 나온다고 해서 하지감자, 옥수수가 대표적입니다.
이때 나온 감자가 제일 맛있기 때문에 감자떡, 감자송편, 감자볶음, 감자조림 등 감자를 이용해서 먹는 음식은 무궁무진합니다.
이중 제일 맛있는건 역시 바로 갓 삶은 감자 아닐까요.
일부지역에서는 영계백숙에 하지감자를 넣어 삶아 복날이 오기전 미리 보양식으로 먹기도 합니다.
여름에 나오는 옥수수는 당도가 높고 찰져서 삶아 먹거나 콘슨로로 많이 해먹거나 버터를 올려 고소하게 굽기도 하고 영화관에서 팝콘으로 먹기도 합니다.
마늘은 보통 하지 전에 수확되므로 마늘도 이때 많이 나오고, 마늘장아찌를 많이 담기도 합니다.
하지와 관련된 속담
<하지를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잔다>
: 벼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하지 후에 논에 물을 잘 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논에 붙어살다시피 하여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하지 쇤 보리 없다>- 북한에서 주로쓰는 속담
- 하지가 지나서도 밭에 있는 보리는 없다는 뜻으로, 모든 것에는 다 제철이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보릿고개를 넘기기 어려운 농민들이 하지 전에 이미 보리 추수를 다 끝냄을 이르는 말.
<하지 전 뜸부기>- 북한에서 주로쓰는 속담.
: 뜸부기는 하지 전에 잡은 것이 약효가 높다는 데서, 힘이 왕성한 한창때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하지 지나 열흘이면 구름장마다 비다>- 북한에서 주로쓰는 속담.
: 하지가 지난 다음에는 장마가 들기 때문에 비가 자주 내린다는 말.
<하지 지낸 뜸부기>
: 힘이 왕성한 한창때가 지나 버린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첫댓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