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come true.~*
무심코 내뱉는 말이 가슴 속에 서서히 파고드나 봅니다.
카톨릭 신자들의 로망인 스페인, 포르투에 가게 된 것입니다.
포르투칼 파티마 성모 발현지이며 성모마리아 발현의 기적을 기념한 대성당!
머~얼리 한 자매님이 무릎을 꿇고 200m를 가며 소원을 비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순 숙연해지며 "정해진 길 밖에 가지 못하는 수재 보다는 상식 따위는
버릴 수 있는 바보가 되어라"...라는 말이 와 닿습니다.
유럽의 서극점인 땅끝마을, "까보다로카"~ !! 절경을 감상하고
벅차 오르는 가슴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곳이지요.
대서양을 건너 가면 미국에 이른다는데 내친김에 바다를 건너가고픈 맘이 들었습니다.
이런걸 객기라고 하는가요? ~ㅋ
아무튼 떠나고픈 마음~
이국적인 풍광이 날 사로잡았고 손끝으로 느끼는 바닷바람과 더불어 상큼한 시간,
눈부시도록 푸르른 하늘,두둥실 흰구름~풋풋한 경치에 향긋한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자연의 향기란 얼마나 큰 축복인가~I'm on the cloud nine.구절이 바로 이순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낯선이들과의 설렘...
편견없이 허심탄회 하게 다가갈 수 있음은
아마도 여행이 만들어주는 친밀감, 유대감일 것입니다.
여러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유익함을 얻고, 풍요로움을 공유합니다.
positive thought. open minded가 서로를 편안하고 아늑하게 해주었습니다
너그러움과 느긋함,여유로움...
여행을 생활처럼, 생활을 여행처럼 할 수 있다면~~
내 마음의 모습이 어떠냐에 따라 그 농도는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세상을 늘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에겐 기회가 주어짐을 기억하려 합니다.
스폰서 구엘 백작과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아름다운 인연은 신의 축복~~!!!
그들의 만남이 있었기에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구엘 공원과 거룩한 바로셀로나 성가족성당이 탄생했습니다.
자기를 낮추고 묵묵히 맡은 바를 수행하고 성령으로 가득차 은혜가 충만된 가우디의 삶...
매너리즘에 빠져 자유 의지가 조율이 잘 되지 않을 때 오는 자괴감이
그의 일생을 듣는 동안 삽시간에 사라졌습니다.
영육간의 은총이 쓰나미처럼 밀려와 깊숙이 정화 되어짐을 느낍니다.
참으로 은혜로운 시간, 불러주심에 감사하고, 사랑해주심에 행복하고~
호화로운 '알함브라의 궁전'에서의 기타 선율은 온몸을 휘감고 전율에 휩싸이게 했습니다.
대학시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클래식 기타로 뜯던 선배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과거와 현재가 보이지 않는 끈으로 묶여 있음을 느꼈습니다.
시공을 초월한 만남, 참으로 오묘한 섭리이죠.
중세시대에서 막 튀어나온듯한 고혹적인 짚시들의 현란한 춤, 플라밍고는
때론 열정적인 포르테로, 때론 부드러운 피아니시모로 날 황홀케 만들었고,
땀을 비오듯이 쏟아내며 박진감 넘치는 남자 댄서의 열정적인 몸놀림과 탭댄스,
북소리같은 손바닥 장단은 전신을,영혼을 혼미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낌없이 맘을 활짝 열고 그 여운까지 남김없이 받아들였지요.
이번에도 내겐 너무도 값진 선물,낭만이 넘치고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포근한 ,회전 목마처럼 꿈같은, 스페인여행!
그러기에 소중한 순간순간들
묵묵히 다가오는 묵향처럼 삶의 감동을 번지게 했습니다.
그렇게 준비가 없더래도 빈 마음을 다채운 듯한 꿈결같은 여행,
몸과 마음이 바람에 젖고..파도에 젖고..석양에 젖어...
부족한 날 가득 채워주는 느낌이 듭니다.
한편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보기도 하고
영화보다도 더 아름다운 인생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주린 허기를 채우는 것은 술이요, 마음을 채우는 것은 여행이라" 했던가요~
마음은 또다시 '붕정만리'를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