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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가 담아낸 리좀적 구조의 비선형 추상...목동 구구갤러리서 신작 30여점 선보여 독특한 ‘스크래치(scratch)’기법으로 Greenㆍviolet 등 풍부한 색감 화폭에 담아 |
[미술여행=윤경옥 기자]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구구갤러리(구자민 대표)가 31여 년간의 화단 활동을 통해 심상(心象)의 세계를 추구해온 김영미 작가를 초대해 구구갤러리 특별기획 김영미 초대전: Between the Circles...‘원(圓)’형들 사이를 2025년 4월 26일(토)부터 5월 14일(수)까지 개최한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김영미는 외부의 대상을 객관적으로 그리는 사실적 묘사의 세계를 추구하지 않는다.
●Between the Circles...B원(圓)’형들 사이
김영미는 심상(心象)시리즈, 서클(Circle)시리즈를 넘어 이번에는 ‘비트윈즈 서클즈(between the circles)’를 선보인다.
구구갤러리 특별기획 김영미 초대전: Between the Circles...‘원(圓)’형들 사이 전시알림 포스터
김영미는 리좀적 구조의 비선형 추상으로 감상자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김영미는 재현, 즉 외부의 대상을 객관적으로 그리는 사실적 묘사의 세계를 추구하지 않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영미가 일관되게 구사하고 있는 '긁기(스크래치)기법이다. 수없이 덧칠돼 굳은 화면을 조각도로 긁어내는 이 반복의 행위는 그렇게 함으로써 화면의 내적 질서를 낳게 되는 것이다.
구구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26번째 개인전에도 김영미는 비선형적인 구조를 보이는 작품들을 다수 출품한다. 이제까지 보여 온 기하학적인 구조를 넘어 비선형적이며 리좀적인, 즉 감자뿌리처럼 얽히고 설킨 모습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사진: cicle.캔버스에아크릴과돌가루60.6.cmx60.6cm.2025년
평론가들 중에는 그것이 작가의 체질(기질)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작가들 중에는 화단에서 어떤 사조가 유행을 해도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으면 호기심으로 잠깐 시도를 해보다가도 곧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김영미는 새내기 작가로 활동하던 90년대 초반, 심상의 세계에 빠져 작업을 해 온 것이 바로 이런 이유가 이닐까 한다. 심상(心象)은 마음에 이는 감흥을 어떤 사물의 이미지나 색채, 선, 면 등 회화의 조형 요소를 마음의 작용을 통해 구체화하는 것이다.
사진; cicle.캔버스에아크릴과돌가루60.6.cmx72.7cm.2024년
●김영미의 작품세계...심상의 세계를 추구해온 ‘스크래치(scratch)’ 기법
김영미는 첫 개인전을 가진 1995년 이후 상당히 오랜 기간 심상의 세계에 빠져 자신의 독자적인 스타일의 작업을 모색해 왔다. 작품속에서 두드러지게 보여지는 화면들은 고인돌, 토기, 사람, 새, 동물, 봉분 등 오래된 유적지에서 볼 수 있는 황토색 퇴적층을 연상시키는 것들이다.
특히 화면에서 일관되게 구사하고 있는 것은 작가가 오랜 기간 독자적 스타일의 기법을 모색해 온 ‘긁기(스크래치)’의 기법이다.
사진: cicle.캔버스에아크릴과돌가루60.6cmx72.7cm.2025년
김영미 작가의 작품들은 다양한 원들이 서로 교차하며 조화롭게 어우러져 유기적인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의 섬세한 미적 감각과 정확한 기술이 드러나며, 각 원들이 서로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성 있는 전체를 이루고 있다.
원들은 캔버스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서로 우아하게 교차하고 겹쳐지며 형성된 형태는 클러스터나 네트워크를 연상시켜 자연의 복잡한 연결성을 상기시킨다. 뇌에서 활발히 일어나는 뉴런의 발화나 자연 현상의 상호 연결성을 포착하고 있는 것처럼 생기와 움직임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사진: cicle.캔버스에아크릴과돌가루130.3.cmx162.2cm.2025년
김영미는 전시를 앞두고 “모든 창조적 원리가 무(無)에서 유(有)가 되었다가 다시 유(有)에서 무(無)가 되는 순환을 한다. 인간의 행동방식 또한 그러하며 반복적인 패턴을 그려낸다. 나는 이를 독특한 각기법을 사용하여 유희적 표현을 화면에 드리운다.
circle은 '순환과 회귀', 돌고 도는 알고리즘으로 인한 광활한 관계를 의미한다. 한미디로 네트워크와 알고리즘 인간 관계를 표현했다” 라고 전시를 앞두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Artist Note> "Circle..."나는 이안에 있다"
김영미 작가
"Circle..."나는 이안에 있다" . 김영미는 이안에 있는 나로 시작해서 한바퀴 돌아 다시 그 자리로 돌아 온다. 존재 또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모든 창조적 원리가 무에서 유가 되었다가 다시 유에서 무가 되는 순환을 한다. 인간의 행동방식 또한 그러하며 반복적인 패턴을 그려낸다.
나는 이를 독특한 각기법을 사용하여 유희적 표현을 화면에 드리운다. 인간의 한계(우주적 큰 흐름안의 작은 존재)를 느끼고 자만하지 않으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살아야 할 것이다.
circle은 순환과 회귀 돌고 도는 알고리즘으로 인한 광활한 관계를 의미한다. 네트워크와 알고리즘 인간 관계를 표현했다. -김영미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
구구갤러리 특별기획 김영미 초대전: Between the Circles...‘원(圓)’형들 사이 전시를 기획한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변화는 굵은 긁힘의 면선과 가느다란 실선의 조화다.
다중적 선들의 하모니에 과감한 칼라적인 변화의 시도들이 보인다.
역시나 감각적인 구성이 아닐수 없다. △원과 원 사이 △관계와 관계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등 그 수 많은 원과 선들의 결합이 아름다운 우주를 만들고 있다” 라고 전시기획의 변을 전했다.
사진: circle. 91.0x116.8cm.캔버스에 아크릴과 돌가루. 구구갤러리 제공
김영미 작가는 1968년 경기도 포천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전 군산대학교, 목원대학교, 대진대학교, 우석대에 출강했다.
개인전으로는 ▲2024년 3월 27일 구구갤러리 특별기획 김영미 초대전 'Circle 3', ▲2023년 circle ll(구구갤러리 서울), ▲2023년 circle(DDP 아트홀 A3), ▲2022년 circle(Jnm갤러리 서울), ▲2022년 circle(구구갤러리 서울), ▲2022년 심상. K컬러에 빠지다(삼정갤러리 부산), ▲2021년 심상. 알고리즘(나우리아트센터 서울), ▲2021년 심상. 피어나다(국갤러리), ▲2020년 심상. 그 넘어(구구갤러리 서울), ▲2020년 심상(갤러리이즈 서울), ▲2019년 미술세계기획초대전(서울), ▲2018년 이노갤러리(서울), ▲2018년 5월 갤러리봄뜻개관전(서울), ▲2018년 6월 갤러리봄뜻기획초대전(서울), ▲2018년 까루나갤러리(서울), ▲2017년 재복갤러리(광주), ▲2017년 유나이티드갤러리(서울), ▲2017년 아라마리나 D 23 요트(인천), ▲2016년 인사동담갤러리(서울), ▲2016년 아트리에(안양), ▲2015년 갤러리 환(서울), ▲2015년 소셜갤러리(서울), ▲1998년 단성갤러리(서울), ▲1995년 Swan Gallery(New York), ▲1995년 공평아트센터(서울) 등이다.
사진: circle. 91.0x116.8cm. 캔버스에 아크릴과 돌가루. 구구갤러리 제공
그룹전으로는 △2022년 인사동 상륙작전(구구갤러리 서울), △2019년 봄, 네갈래길전(미술세계, 서울), △2017년 한가람 아트갤러리기획 봄나들이전(남송미술관, 가평)에 참여했다.
김영미 작가는 1997년 1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1996년 1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1995년 1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1993년 MBC 미술대전 입선, 1992년 미술세계대상전 대상, 1992년 춘추회미술대전 입선, 1990년 한국화대전 입선에서 수상했다.
구구갤러리 특별기획 김영미 초대전의 전시 주제가 되는 'Circle 3'는 둥근 모양이나 형태의 ‘원(圓)’을 말한다.(사진: 2024년 구구갤러리에서 진행한김영마 작가의 전시 作)
김영미 작가는 1997년 1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작가다.
김영미는 ▲2023년 조형아트페어PLAS(코엑스 서울), ▲2022년 광주아트페어(김대중 컨벤션센터 광주), ▲2022년 K-아트페어(인터콘티넨탈호텔), ▲2021년 인천아시아아트쇼 2021(송도컨벤시아/인천), ▲뱅크아트페어(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 ▲2019년 조형아트페어PLAS(코엑스/서울), ▲2018년 히즈아트호텔페어(임페리어호텔/서울), ▲2017년 코리아 스타일 위크 컬렉션KSW(코엑스/서울), ▲조형아트페어PLAS(코엑스/서울), ▲롯데호텔아트페어(롯데호텔)에 참여했다.
구구갤러리 특별기획 김영미 초대전의 전시 주제가 되는 'Circle 3'는 둥근 모양이나 형태의 ‘원(圓)’을 말한다.(사진: 2024년 구구갤러리에서 진행한김영마 작가의 전시 作)
작가의 작품은 유나이티드 문화재단과 지리산 현대미술관, 온.세상 법무법인, 한국 KMK 색채연구소, 이노필텍(주), (주)구구엔터테인먼트, 충청남도 군청이 소장중이다.
독특한 구조의 현대추상을 만날 수 있는 김영미 작가의 초대전 '비트윈즈 서클즈(between the circles)’전시는 5월 14일까지 서울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열리며, 전시장을 찿는 관람객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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