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처럼 눈부신 하루가 저물고 고요한 저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혹 오늘이 번다하다 할지라도 저마다 갖고 계시던 그 당시의 모습들을 한번 조용히 소환해 보시면 어떨까요 응원의 시간들 사이에서 ...
길상과 서희 일행이 고향을 떠날 때 합류치 않고 ... 그 후 진주로 간 봉순이, 얼마전 그곳 용정촌을 다녀온 상현으로부터 그간의 용정촌 소식들 길상과 서희 결혼할 듯한 얘기들 ... 듣습니다, 아~ ... 모르고 있을 동안은 그래도 사모의 희망이라도 있었것만 ...
석이 아버지 왜헌병에 잡혀 죽고 어린 석이 삼남매와 석이네 ... 졸지에 끼니 조차 ... 석이 어디 나갔다 늦기만 하면 "오빠는 밥 묵고 오는갑다" 자나깨나 밥소리 ... 어미와 어린 석이까지 물지개다 뭐다 죽어라 품을 팔아도 해어날 길이 없는 가난~ 그 이유가 따로 있었으니 장례 빚! 줄어들 가망이 없는 빚 삼십원이 있었습니다.
그런 석이네를 불러놓고 ... 봉순이 "아지매 내 한번 실컷 울어볼라꼬 오라 했소"
석이네 "꺼이 꺼이" 봉순이 연신 찍어내며 그칠줄 모르고 얼마나 우는지 ... 읽기를 멈추고 오전 내내 마당을 서성댔습니다.
'사모했던 길상이 품에 돌아 올 리 없고 이미 죽은 남편이 다시 살아올 리 없으니 ... 울어봐도 시원치가 않다 멍하니 ... 무슨 희망이 있나'
지금도 어렵지만 ... 어렵지 않는 때가 있으랴만 그때는 참 ... 굴곡진 삶들! 그래도 사랑은! 정은! ... 그래서 역사를 읽으면 오늘이 보입니다.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우리에겐 다행히 희망이 있고 함께하는 꿈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러고 보니 가희님도 눈물이 많다고 했는데 ... 눈물이 없는 가슴에서 어찌 울림이 나오겠으며 '내 스스로' 희망이 없다면 어찌 응원가를 부를 수 있으리요. 눈물도 있고 희망도 있으니. 그만큼 우리는 절묘하며 그 행운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
읽으신 분들도 계실꺼고 아닌 분들도 계실 터라서 줄거리 보담 '한 장면'만을 그립니다. 그림 구경을 같이 했으면 해서요 잘 그리진 못해도.
첫댓글
대개 신경쓰입니다 ㅎ
@궁극미인/용인.광주 처음 봤을때
ㅇㅇ
이 두 글자만 있었는데...
장문에 글이 있었내요..
오류가 있었나 봅니다ㅡㅡ
하여간 세오님은 감당이 안됩니다 부지런함에다 날렵함까지 ㅎ
궁극미인님....고맙습니다
어릴때 봤던 드라마 토지도 띄엄띄엄 ...
생각에서 소환되어지고 저도 이 책속에
있는 느낌이고 참 좋습니다
한편의 짧은 드라마 같아 좋습니다
또 올려주세요
구경 와줘서 고맙습니다~^^
10. 5 까지는 좀 어려울꺼 같습니다
그때까진 좀 바쁘고, 또 또?
그 뒤 시간 나면요 분위기 봐서 자연스럽게 ...
그림 그리신 줄 알았습니다
좀 간단하게 그리려고 했는데 잘 안되서 죄송합니다~
미인님~~!!
수채화~
유채화~~
둘다 혼합된 반가운세상의 또 하나의 시리즈 기대 해봅니다~~^^
그냥 스케치 수준 밖에 안되는데 이렇게까지 봐주시니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