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훈 작가를 이 칼의 노래라는 책 때문에 알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오래 전에 추천하기도 해서 읽었는데
이번으로 다섯번째 읽었습니다
아예 소장용으로 샀습니다
이 김훈작가의 글은 너무 깊이가 있고
그 표현들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 닿아서
칼의 노래를 몽땅 필사를 할 생각도 했었는데
그건 무리일듯요 ㅎㅎ
언젠가 시도는 해볼 생각입니다
다른 책에서 된장찌개를 김훈씨가 표현하는 장면이 있는데
'된장찌개'
된장찌개 국물은 된장과 여러 건더기들의 삼투와
종합으로써 이루어진다
그 국물은 된장도 아니고 개별적인 건더기도 아닌
어떤 새로운 창조물이다
거기에 깊이가 드리워진다
된장찌개는 스밈과 우러남에서 온다
건더기는 그 고유한 맛을 국물에 내어주고 나서도
건더기로서의 독자성을 유지하고 있어야한다
건더기는 국물의 스밈에 의해 새로운 맛의 건더기로
新生 하는 것인데 이 조화 속에서의 독자성은 아름답다
캬~~~~~~
이래서 나는 김훈을 좋아합니다
칼의 노래
-적의 선두를 부수면서 물살이 바뀌기를 기다렸다가 지휘 체계가
무너지면 적은 삼백 척이 아니라 다만 삼백 개의 한 척일뿐이다-
명량해전 전 날 이순신장군의 명령입니다
너무 멋집니다
난중일기를 기반으로 넌픽션과 픽션을 어우러서
작가가 이순신장군 1인칭이 되서 쓴 소설인데
구절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 버릴게 없네요
이순신 장군의 검명
一揮掃蕩 血染山河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인다)
이 검명 하나만으로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에서 이순신을 이길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충남 아산 현충사에 이순신장군 칼을 보러 가고싶네요
좋은 휴일들 되세요^^
첫댓글 좋은 도서 추천 감사합니다....저도 꼭 읽어보고 싶네요....
꼭 읽어보길 바람 진짜 굿이니 ㅎㅎ
''''일휘소탕 혈염산하, 一揮掃蕩 血染山河''''''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이도다..."
세계 최대 명장이 나폴레옹, 징기스칸도 아닌 이순신 장군이라는
유튜브를 받는데 책속에
이순신 장군 이야기도
나오나 봅니다 👍 👍 👍
내용도 내용이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작품입니다
꼭 추천합니다^^
독서하지 않는 지도자
책 멀리하는 예술인
그들의 결말은
패망입니다
제가 아는. 악기연주자들
독서량 방대하고요
사람도 그렇습니다
겉치레라도
팔독서를 작성해
제목이라도 볼때에
이미
지성의 난로는 데워지는 것이지요
이순신의
장인
우리나라. 으뜸 궁수였습니다
전남 장흥 기행때
아내 방씨 이야기
감명 깊었답니다
임진년 때 사천 싸움에서 적의 총알이 어깨에 박힌 후로
장군은 칼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는데
막노와 무억은 남아서 장군에게 맞는 칼을 만듭니다
그 방씨 부인 남편이 막논지 무억인지
다시 읽는 칼의 노래 맘이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