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수기 올립니다.
불과 작년엔 필기공부 중이었고 지칠 때 종종 들러 후기를 보며 힘을 얻었던걸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원래 제 목표가 2020년까지 기사를 따자! 였지만 동기부여가 참 무섭단걸 새삼 느낍니다.
뭐 궁금하신 분들은 없겠지만 터놓고 얘기하자면 4년간 교재했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분과의 파혼 때문입니다.
결혼이 순탄하게 진행이 됐었다면 지금도 기능사만 가진 채 꾸역꾸역 일을 하며 결혼 1주년을 넘겼겠네요. 하하..
뭔가에 몰두하며 1년을 지내보니 많이 무뎌졌어요.. 10대,20대 때의 헤어짐과는 많이 다른 경험입니다.^^;
먼저 본론으로 넘어가 필기시험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수학과 친하지 못한 사람인지라 기초수학을 먼저 강의 듣고 했습니다.
회로이론(+제어공학)-전기기기-전기자기학-전력공학-설비기술기준 강의를 합해보니 200강 정도가 나옵니다.
강의시간이 짧은 건 약 30분 정도 되고 긴 건 약 1시간 정도 되지요..
순서는 회로이론-전기자기학-전기기기-전력공학-설비기술기준 순으로 봤고, 1회독은 1배속으로 돌렸습니다.
처음 접하면 글과 숫자가 난무하니 막막할 겁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선택은 본인이 했으니 시작을 해야합니다. 시작이 반이란 말 강의 중에 최원장님께 듣고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1회독 때 [무조건 알고 넘어가자!]는 <혼자서 늪으로 들어가는 거>라 생각하시고 원장님이 중요하다 강조하는건
연필로 밑줄 그으면서 그 위에 부가적으로 조그맣게 적고(2회차 때 알아볼 수 있도록) 강의를 넘어갑니다.
강의 넘어가실 때 강의 마지막에 있는 문제들은 꼭 풀어보시고 다음 강의 넘어가세요.
익숙해지는게 중요합니다. 어차피 1회독 가지곤 한 바퀴 돌면 까먹을 만한건 까먹거든요...
1회독이 완료되시면 약 10년치의 기출문제를 쭈욱 풀어봅니다. 저는 최근 10개년 핵심문제집을 샀었습니다.
문제집 구성이 각 과목당 300문제, 최신기출문제 편에서 또 과목당 300문제가 있어 제 수준을 가늠하기 나름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문제를 풀어 보는게 다가 아닙니다. 이 과정은 내가 해당 과목에서 어느 정도를 알고 있나 파악하는 응용과정입니다.
그리고 문제집에다 답을 적지 마시고 A4용지를 가로 세로 두 번 접으면 한 면당 4회 분량의 답안지가 됩니다.
양면으론 8회분이 되죠... 거기에다가 답을 적고 문제집엔 틀린 것만 연필로 사선을 긋습니다.
(왜냐면 이 문제들을 몇 번 더 써먹어야 되거든요.. 밑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답을 100개 쭈욱 적고 그 밑에 내가 모르거나 헷갈리는 단어를 적어둡니다.(모르는 단어를 파란볼펜으로 적어보세요)
기출문제를 일단 풀어보고 소나기가 죽죽 내린단 걸 가슴에 새긴 후 다시 정규반 강의를 한 바퀴 더 돌아봅니다.
이 때는 1.3~1.5배속으로 놓고 강의를 돌려봅니다.
분명 1회독 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던게 하나하나 눈에 익혀지고 귀가 열릴겁니다.
그리고 1회독 때 책에다 필기를 잘 해두셨다면 2회독할 때 필기할게 적어져 수강속도가 훨씬 빨라지죠..
2회독 마무리 후 또 문제집을 풉니다. 내가 틀렸던 번호들이 보여서 좀 주춤하지만 뭐 해 볼만 하실겁니다.
채점을 할 때 틀렸던게 맞으면 사선을 삼각형으로 바꿔 채점하고 새로운게 틀리면 가차 없이 사선으로 그어버립니다.
틀린게 또 틀렸다. 그럼 사선 밑에 2회라고 적어둡니다. 얼만큼 내가 틀리는지 기록을 해두는겁니다.
여기서 신기한게 느껴지실겁니다. 저번에 우연찮게 맞췄는데 다시 풀어봐도 또 맞출 수 있는게 있고
틀리는게 있다는거죠.. 기출문제 2회 다 푸셨다면 다시 풀어봅니다. 이번엔 사선, 세모로 된 것만 풀어봅니다.
기출문제 10년치를 3회 풀면 슬슬 내가 어떤 문제에 취약한지 눈에 보입니다. 그 후에 오답노트를 만듭니다.
오답노트 만드 실 때 아까 언급이 됐던 파란볼펜으로 쓴 단어들이 눈에 많이 익으실겁니다.
파란색이 기억력을 오래 유지시켜준다는 기사를 보고 해봤는데 효과가 괜찮았습니다.
전 필기 땐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지 않았고 푸는 양을 늘렸었습니다.(문제집 5회 풀이)
연필로 채점 한 이유 중의 하나가 사선을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면 문제집이 지저분해집니다.
3회 풀이 이후 삼각형의 모양을 조금 더 작은 삼각형으로 바꾸기 위해 지우고 작은 세모 모양으로 바꿔놓고
그 이후에 그 문제를 확실히 맞추면 채점 모양을 지웠었습니다. 한 번 틀리게 되면 짜증나는 과정을 억지로 만들어
안 틀리도록 개인적인 약속을 정한거죠... 이 방법을 실기 때도 똑같이 실행했었습니다.
필기시험 마지막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쪽집게 필기특강 들으며 거기서 최원장님이 알려 주시는걸 빠짐없이 필기했습니다.
특강이 필기, 실기에서 많은 도움을 줬었어요.
추가로 http://m.cafe.daum.net/skilldadan/SgCd/733 링크 걸어놓은 주소에 가시면 필기시험에 도움되는 자료가 있습니다.
필기 특강과 함께 했을 때 시너지효과가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부랴부랴 적어둡니다.
제가 회사 다니면서 필기시험에 한 번 떨어진 후 위 과정처럼 해서 두 번째에 필기를 붙었었습니다.
두 번째 필기시험 몇 달 전이 글의 서두에 있었던 동기부여가 된 시점입니다.. 하하...
그 일로 인해 공부에 자연스레 몰두하다보니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 더뎌지겠다 싶어서 며칠 숙고 후에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필기 붙은 후 문제풀이머신이 되어버린 저를 위로해주기 위해 <2018 1회 실기>는 하루에 5~6시간만 강의를 듣고
실기 직전에 1회독 수강을 마무리만 하고 <산업기사,기사>실기시험을 쳤습니다. 피터지게 필사해보지도 않고요..
보기 좋게 10점 나오더만요. 하하.. 5점 정도 생각했는데 10점이길래 개이득이라 생각하고 2회 실기를 준비합니다.
실기는 정확하게 알고 적을 수 있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이다보니 실수는 당연히 있을 수 있지만, 실수가 잦아지면 그건 실력이라는 각오로 임해야합니다.
시험에 있어서 실력은 불합격과 연관이 되고, 불합격은 또 몇 달간의 기나긴 자신과의 싸움으로 직결됩니다.
필기 때처럼 실기도 정규반강의을 적어도 2회는 보시는게 좋다고 추천합니다.
기출문제 최근 18개년(욕이 아닙니다;;)을 충분히 풀어보시고 2회독을 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30개년을 풀고 다시 한 번 더 30개년을 푼 뒤에 정규반 문제를 봤는데 2권을 중점적으로 보면서 점점 년수를 올리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제가 너무 미련했던거 같아요 ㅋㅋㅋㅋ
기출문제를 풀기 전 정규반교재의 문제들이 알짜배기가 정말 많습니다.
기출문제 18개년을 1회독 풀어보고 정규반 교재 문제들을 풀어보면 그 다음 기출문제 푸는게 수월해집니다.
필사 하실 때 필기 때 처럼 종이를 가로,세로로 두 번 접으면 종이를 빽빽하게 활용할 수 있어 추천드리고
필히 다 쓴 A4용지는 공부하면서 보이는 곳에 보관을 해두세요. <눈으로 보여지는 것>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하루 4장만 해도 일주일이면 28장, 한달이면 120장이 됩니다. 수 개월이 흐른다면... 엄청나겠죠?
내가 겪는 일련의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면 정말 더 강력한 동기부여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필기 준비 과정에서 언급한 채점 모양을 바꾸는 방법도 엄청 번거로운 뻘 짓이지만 이런 뻘 짓을 안하려고
어떤 유형을 틀리는지 눈에 익히고 오답노트 만들 땐 몇 번이고 틀렸던거라 한 번이라도 더 집중하게 됩니다..
문제집 사용하는 것도 필기 때와 똑같습니다. 채점 말곤 답을 문제지에 쓰지 않습니다. 다른 문제집도 필요 없습니다.
30개년 문제집 2권이랑 정규반교재 1권이면 충분합니다.
만약 그림문제라면 연필로 그려본 후 다음 회독을 위해 깨끗이 지워둡니다.
<2018 2회 실기>전에는 따로 단답MP3 파일을 듣지 않고 카페 활동과 다산에듀 홈페이지 질문을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2회 시험 결과점수가 <산업기사 60점, 기사 56점>이었죠. 산업기사 기출문제를 따로 풀지 않고 합격했었습니다.
문제집 30개년 3회 풀이를 했었네요. 정규반 문제는 2회 풀이.. 단답은 자주 나왔던 유형들만 외운 상태였구요.
기사에 붙으려면 문제집만 주구장창 파는 것의 한계를 느꼈죠... 조금 더 디테일 해져야 된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다음 회차에서도 고배를 마시게 될 테고, 1살 더 먹게 되며, 몇 달간 2,3회 실기 준비 때처럼,
하루 약 12시간 엉덩이와 허리를 혹사시키며 제트스트림과 함께 A4용지 위에서 연애질을 하긴 싫었습니다.
책상 위 공부 환경을 바꾸고, 허리를 위해 의자를 구매했었습니다(시디즈 의자가 좋긴 좋네요..)
단답MP3 파일은 일주일에 2번 1.5배속으로 들으니 확실히 단답이 외워진다기 보다 손이 알아서 쓰고 있는걸
자주 경험했습니다. 암기라기 보단 <반복 숙달>인거죠..
다산에듀 홈페이지에 질문글이 올라오는 걸 주마다 1~2시간씩 쭈욱 훑어봤었습니다.
사람마다 채득하는 스타일이나 환경이 다르니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글이 엄청 많았거든요..
그걸로 1~2시간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갖고 직접 캐드로 그림을 그려가며 한컴한글을 이용해 오답노트도 만들어보고,
제가 만든 오답노트 자료 링크입니다. ☞ http://cafe.daum.net/skilldadan/SgCd/1053
오답노트는 하나는 문제풀이와 답이 있는 버전, 하나는 답을 가린 버전으로 만들어 답을 가린걸로 문제를 푼 후
내가 쓴 것과 오답노트 만든게 똑같을 때까지 반복했습니다.
오답노트는 그날 그날 만들고(만드는거 자체가 충분히 공부에 도움됩니다.), 풀이는 1주일에 3번정도 했었네요
캐드로 작도해본 문제들 중 2가지 그림입니다.
다음카페에서 같은 처지인 시험생분들 질문글에 대한 답변도 달아보고.. 격려도 해보고..
배움의 깊이가 원장님과 시험생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은 시험생 입장으로 쉽게 설명해보려 하니 깨달은 것도 많고..
그러면서 회독 수가 5회독으로 접어드니 원장님만 답변해달라고 몇 번 글을 올렸었네요.. 하하..;;
사람은 새로운 걸 접할 때 두뇌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걸 뉴스나 기타 매체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짧아진 회독 시간을 새로운 걸로 보충해주며, 다각도로 두뇌를 활용한다면 시너지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회독이 거듭 될수록 1회분 문제를 푸는 시간이 1시간도 안 걸릴 때가 많습니다. 즉 익숙해지는거죠.
많이 풀어 보게되면 다 이런 과정을 겪게 됩니다. 기계처럼 적게되죠...
위 사진이 시험 전날 2014~2016년 9회분 문제 풀이 시간 사진인데 한개는 조작미스로 증발됐네요 ご,.ごㆀ
여기서 주의할 점은, 평소에 잘 아는 문제랍시고 필사에서 제외시키면 중요한 시험에서 불합격으로 이어진다 생각하시고
빠짐없이 다 적어 봐야됩니다. 책에 있는 내용과 똑같은 수준으로 적으려 노력해보면 왜 그런 답이 나왔는지 유추도 가능해집니다.
아는 걸 틀리고 불합격 되는게 정말 뼈에 사무치거든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며 <2018 3회 실기>에서 72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재미없고 지루한 글이겠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추가로 제가 만들어봤던 실기 암기방법 링크입니다. http://m.cafe.daum.net/skilldadan/nqGd/795
http://m.cafe.daum.net/skilldadan/nqGd/797
최종인 원장님, 이재현 원장님, 다산 홈페이지 강사진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시험생분들 모두 합격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합격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
감사합니다~!!
합격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더 좋은 일이 가득하기시를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문제풀이 강좌가 군더더기가 없어서 정말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공부에 자신감도 붙이고, 다른 공부도 잘 할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습니다.
건강히 잘 지내시고 많은 시험생들에게 빛이 되어주세요 ^^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축하 ~~~해요 ...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필기공부를 시작하고 막막했습니다
비전공자에 직장인이라 공부를 하지 않을 핑계를 만들고 있는 제가 있더라구요.
오늘 이 글을 읽고 많을 걸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저도 내년에 꼭 이 곳에 합격 수기를 적고 싶습니다.
오늘 제게 많은 영감과 의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분명 해내실거라 믿습니다.
만약 공부에 대해서 한계에 부딪히는 일이 생기신다면
다시 한 번 댓글 달아주시고, 뚜렷한 해결책은 제시 못해드릴지 몰라도 이런 저런 사례는 조언해드릴 수 있으니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비전공자이며 수포자입니다. 기초강의 듣고있는데, 최종은 전기기사가 목표입니다. 산기 필기 실기 기사 필기 실기 하라고 의견을 들었습니다. 기사 실기 합격률이 낮아서 산기먼저 따고 하라고 들었는데 / 산기준비하면서 기사도 조금 욕심내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려면(질문) 필기는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하나요? (질문)가령 기출은 산기만 풀면 기사도 커버 되는지요?
산업기사, 기사의 필기/실기 공부방법이 나뉘어져 있지 않으며 첫번째로 익숙해지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익숙해진다는건 책만 보고 강의만 보는것이 아닌
문제를 풀면서 이걸 내가 왜 틀리는지 제대로 적립해나가는거라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공부량이겠죠.. 하루 공부량을 정해서 하는것도 좋지만 주변환경이 여의치 않으실땐 틈틈히 시간을 쪼개서 보는 방법이 있겠죠? 시간 내는게 참 쉽지도 않고 그에 따라 마음먹기도 참 어렵죠.. 시험 준비할 땐 외부와의 단절이 불가피하니 굳게 마음 먹으시고 준비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라 생각되실 수 있겠지만 차근차근 본인의 공부법을 확립해 나가셔야돼요..
기출문제는 다산에듀에서 파는거면 충분합니다. 다른거 몇권 볼 시간에 한권을 다독하는게 더 효율적이라 생각이 되거든요.. 기준은 기사를 기준으로 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궁극적인 목표가 기사라고 하셨으니 기사문제를 통달하면 산업기사는 자동으로 취득가능하세요.. 전기라는 학문을 단지 등급을 위해 차별을 둔거라 생각합니다. 다른분들 후기글들에 여러 공부법이 많으니 본인에게 맞는걸 채득하시기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성의가 느껴져요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