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용 일상생활 23-24 혼자 했어요
미용씨 오늘은 취미(에어로빅) 생활이 있는 날이다.
에어로빅을 하고 오는 길에 생활용품(기초화장품)을 사오기로 한 모양이다.
활동 후 귀가하여 구매한 기초화장품과 영수증을 내 보이며, “아씨방, 짝꿍한테, 여기 전화하래요, 팔 다쳤어요” 한다. 영수증 뒷면을 확인하니 <핸드폰 번호와 아씨방> 이라는 글이 있다.
담당 직원의 휴무로 직원이 전화를 하니 모르는 사람이 받는다. 죄송함을 표하고 직원에게 저장되어 있던 번호로 다시 전화를 한다.
직원 : “사장님 다온빌 ***입니다. 미용씨가 전화하라 했다 해서요”
아씨방 : “네 미용씨가 혼자 왔다며 기초 화장품을 사 갔는데 맞는지? 확인 전화 부탁 했어요”
직원 : “네 사장님 요즘 미용씨가 혼자 버스타고 다니며 필요한 것들도 혼자 구매합니다. 기초 화장품과 영수증 확인 했어요, 감사합니다.”
“사장님 팔 다쳤다 미용씨가 전하던데 어떠신건가요?”
아씨방 : “미용씨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네요 제가 팔을 다쳐 글씨가 엉망이었죠? 한 팔로 그냥 저냥 움직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직원 : “미용씨가 대부분의 활동을 혼자 합니다. 다 사장님 덕분입니다. 미용씨랑 한 번 갈께요 감사합니다”
아씨방 : “네 언제든 오세요”
전화를 끊고 미용씨에게 사장님과의 통화 내용을 이야기 하고 사장님께서 혼자 활동하는 미용씨를 칭찬하고 격려하고 계심도 전하였다.
버스타고 취미활동하고 물품 구매하고 단어 단어로 표현 했지만 타인의 말 전달까지 혼자 해 낸 미용씨! “오늘 잘 하셨다” 응원하니 신이 난 듯 이런 저런 이야기를 계속한다.
“혼자 했어요”
확인조차 필요 없이 이곳저곳 다니며 혼자 활동하고 인사하고 감사하는 그저 평범한 40대 미용씨의 모습을 그려본다.
2023. 07. 10. 월요일 유 현숙
미용 씨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더 생겼네요. 아씨방 사장님 역할도 크셨죠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