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유방진단기기, 정확한 유방암 진단을 위한 지름길
우리나라에서 한 해 유방암 진단을 받는 여성은 약 2만 명. 전국의 환자 수만 무려 14만 명에 달한다. 여성의 삶을 하루아침에 뒤바꾸는 유방암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암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40세가 넘으면 매년 검진받는 것을, 가족력이 있다면 30세 이후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것을 권장한다. 그런데 우리가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다. 아무리 유방암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다 하더라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 특성과 장비의 한계를 고려하면 더더욱 무시 못 할 일이다. 건강검진 전문센터인 분당 필립메디컬센터의 김성규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은 서구 여성에 비해 작고 단단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치밀유방’이라고 하죠. 지방 성분보다 섬유질 성분이 많기 때문에 엑스레이를 찍으면 투과가 잘 안돼 하얗게 나옵니다. 그런데 종양 또한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단순한 유방 촬영 검사만으로는 치밀유방으로 감춰진 유방 내 종양을 발견하기 힘든 경우가 많죠.”
우리나라에서 한 해 유방암 진단을 받는 여성은 약 2만 명. 전국의 환자 수만 무려 14만 명에 달한다. 여성의 삶을 하루아침에 뒤바꾸는 유방암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암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40세가 넘으면 매년 검진받는 것을, 가족력이 있다면 30세 이후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것을 권장한다. 그런데 우리가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다. 아무리 유방암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다 하더라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 특성과 장비의 한계를 고려하면 더더욱 무시 못 할 일이다. 건강검진 전문센터인 분당 필립메디컬센터의 김성규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은 서구 여성에 비해 작고 단단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치밀유방’이라고 하죠. 지방 성분보다 섬유질 성분이 많기 때문에 엑스레이를 찍으면 투과가 잘 안돼 하얗게 나옵니다. 그런데 종양 또한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단순한 유방 촬영 검사만으로는 치밀유방으로 감춰진 유방 내 종양을 발견하기 힘든 경우가 많죠.”
- 김성규 분당 필립메디컬센터 원장. /신승희 포토그래퍼
“기존 유방 촬영장비는 2차원인 데 비해 유방을 3차원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1㎜ 간격으로 찍은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종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심되는 음영이 실제 종양인지 아닌지도 정확히 알 수 있죠. 또 일반 촬영장비보다 고해상도이기 때문에 재촬영 빈도도 훨씬 낮습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공단검진 항목에는 유방 촬영검사만이 들어가 있다. 보다 정밀한 초음파검사를 받으려면 추가비용이 든다. 결국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유방 촬영검사는 2D 장비로 시행되는데, 해당 장비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조기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이다.
“유방 촬영을 받으면 (추가비용을 내고) 유방 초음파검사를 받으라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3D유방진단기기로 진단을 받으면 이러한 불필요한 검사를 많이 줄일 수 있고, 치밀유방 안에 숨어 있는 혹들을 보다 정밀하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김 원장에 따르면 현재 북미나 유럽의 신규병원에서는 3D유방진단기기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워낙 고가라 국내 보급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김 원장은 머지않아 지금의 2D 장비가 3D 장비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한다.<②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