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귀회장님의 카톡에서]
흑산도 홍어
이재무
목포에 가면 흑산도산 홍어를 먹을 수 있지
묵은 김장 김치 한 장 넓게 펴서
푹 삶은 돼지고기에다가 거름에 삭힌
홍어 한 점 얹혀 한입 크게 삼켜
소가 여물을 먹듯 우적우적 씹다보면
생활에 막힌 코가 뻥, 뚫리면서
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진다네
빈 속 싸하게 저릿저릿 적셔가며
주거니 받거니 탁배기 한 순배
돌리다 보면 절로 입에서 남도창 한 자락
흘러나와 앉은 자리 흫을 더욱 돋기도 하지만
까닭 없이 목은 꽉 메면서 매캐한 설움
굴뚝 빠져나온 연기처럼
폴폴 새어나와 콧잔등 얼큰, 시큰하게도 하지
사투리가 구성진 늙은 여자 허리를 끼고
소갈머리 없는 기둥서방으로 퍼질러 앉아
잠시 잠깐 그렇게 세월을 잊고
농익은 관능 삼키다보면 시뻘겧게 독 오른
생의 모가지쯤이야 한숨 죽여 삭힐 수 있지
<<~~~~~~~~~~~~~~~🌏~~~~~~~~~~~~~~~~~>>
인생이란
윤수천
인생이란
남기려고 하지 말 것
인생은
남기려 한다고 해서
남겨지는 게 아니다
남기려고 하면 오히려
그 남기려는 것 때문에
일그러진 욕망이 된다
인생이란 그저
사는 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정말 아니다
<<~~~~~~~~~~~~~~~👍~~~~~~~~~~~~~~~~~>>
아름다움에 대하여
정일근
영원한 것은 아름답다고 믿은 적이 있었다
영원히 살기를 바랐던 날도 있었다
그러나 삶이 나에게 가르쳤다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내게 아름다운 것은 순간이었다
언제나 지나가면 사라지는 헛것이었다
하늘 깊이 반짝이는 새벽별이나
붉게 타오르는 저녁놀
풀잎 끝에 매달린 맑은 이슬 같은
내가 진정 아름다워하는 것들은
영원한 것은 아니었다
오래 기다렸던 첫눈도
눈이 피우는 나무의 눈꽃들도
결국 녹아버리고 마는 흔적이었다
사람의 사랑도 마찬가지였다
첫사랑 첫키스 같은 가슴 떨림도
흑백사진으로 남는 추억이었다
그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한 약속도
헛것이 되고 말았다
내가 영원히 사랑한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영원한 것은 헛것이다
백 년 동안 색깔이 변하지 않는다는
백 년 사진 속에 남은 젊은 내 모습도 헛것이다
영원히!, 를 외치며 높이 쳐든
세상의 술잔도 술이 깨면 헛것이다
무릇 아름다운 것은 변한다
은현리 들판도 겨울 봄 여름 가을이 있어 아름답다
우리 집 마당의 겨울나무도
잎 피우고 꽃 피울 봄을 기다리고 있어 아름답다
지금 시드는 아름다운 꽃이여
꽃이 시들지 않고 영원하다면
나는 너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을 것이다
아름다운 것은 변하는 것들에 깃든다
생로병사가 있어 사람도 아름다울 수 있으니
변하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살아온 시간만큼 내가 늙어가는 것도 아름다움이려니
흰 머리카락 늘어가는 아내여
나의 아름다움이여
삶이 나에게 가르쳤다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은 헛것일 뿐이라고
변하는 것은 아름답다고
^(^
In The Spring.....
굿모닝, 꽃모닝입니다.
이른 여름이였죠...?
아직 춘추복에 느려진 발걸음에....마치 한 여름 엿가락처럼 축 늘어진 어제 오후였어요.
어제는 4:19 혁명 기념일이기도 했었습니다.
깜빡 했네요.
민주주의를 쟁취하였고 경제적 부흥도 이뤄낸 한국의 위상은
일본를 추월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정치는 민주주의를 실천 ㅎㅎ 하지 못하고 있어요.
아침부터 입에 침이 고이게 만드는 음식 이야기들 해 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홍어 라는 음식을 좋아하시는지요....?
호 ,불호가 확실하고 때로는 혐오식품으로 분류가 되기도 해요. ㅎㅎ
전라도 지방 에서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많이 쓰이죠.
귀한 음식이라 일년에 서 너 번 정도로 맛이나 보는 식품이라 여렸을 적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
서울에 살며 배웠어요. 지금은 찾아야 겨우 맛 볼 수가 있죠.
특히 여린 보릿잎이 들어간 홍어 앳국에는 쐬주 서너 병이 필요 합니다.
목표에 여행가 먹었던 홍어 삼함의 맛은 잊을수 없습니다.
코끝으로 전해오는 전율을 ㅎㅎ 어찌 잊으리오....?
냄새는 그렇죠
자....목요일 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오늘은 돈 맥클린, 에어서플라이, 오퍼스, 벤이킹,죤 레넌....
다섯 곡입니다.
우선 저의 추천곡입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입니다. 돈 맥클린의 캐슬스 인 디 에어....
이 유능한 프로듀서 겸 가수는 다수의 힛트곡이 있습니다.
특히 제가 인생곡이라고 우기는 ㅎㅎ 앤드 아이 러브 쏘의
원작자이기도 하죠.
다음주에 페리 코모 버젼과 비교해서 들어 보겠습니다.
다음곡은 오스트레일리아의 깨끗한 초원에서 왔습니다.
에어서플라이의 로스트 인 러브.....
한때 이들의 음악으로 동네가 떠들썩 했어요.
발표하는 음반마다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었죠.
오퍼스의 라이브 이즈 라이프도 들어 보죠.
오스트리아 출신의 이들은 이곡과 함께 사라 졌어요.
유일한 힛트곡입니다.
마지막 곡은 같은 노랩니다. 스탠 바이 미....
벤이킹과 비틀즈의 리더였던 존 레넌의 리메이크를
들어 보죠. 원곡이 대단한 빅 힛트 를 기록하면 따라 부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 해요.
어자피 예술도 비지니스에서 벗어날 재간이 없으니까요.
저는 이 노래의 경우 원곡이 더 낫다고 ㅎㅎ생각이 됩니다만.....
때로는 원곡은 그저 그렇고 리메크곡이 크게 힛트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가수와 곡의 궁합이라는 것도 존재 하는 것 같죠.....?
이해를 떠나 인연됨이 먼저일텐데요.
사람들을 대부분 이해를 구하라고 합니다.
인연은 돌고 돌아 이해를 구할겁니다.
인연은 함부로 오지는 않습니다.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
https://youtu.be/TI9NjQK_xm8
https://youtu.be/AQ-22jiqNYw
https://youtu.be/rQSmfR1_SVE
https://youtu.be/eJ4i-QbXG54
https://youtu.be/MhKDziJDxz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