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신입이 들어왔습니다.
AI 경력은 학교 수업에서 오픈 소스 받아서 정해진 데이터로 몇번 끄적인게 다인 친구입니다.
제대로 된 1년짜리 부트캠프 기준, 2주면 모두 경험하는 수준입니다.
제게 하는 말이 자기가 AI의 기본은 되어 있다고 너무나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말을 합니다.
뭐랄까... 관련 용어도 잘 몰라서 추상적으로 어버버거리며 풀어설명하는 친구가
스스로 기본은 되어있다고 말하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요즘 친구들은 타자를 칠 줄만 알면 기본은 되어있다고 하는건가 싶고..
내가 핵 꼰대가 되어버린건가 싶고
세대 차이가 느껴집니다.
거기다가 너무나 당당하게 딥러닝 모델의 차이를 모르겠다. 모델 변경시 성능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
모델 구조는 중요하지 않다며 자신의 무식을 들어내는데
내가 이런 친구를 연구실 후배로 받아본 경험이 떠올라 암걸릴 것 같습니다.
아직 파트 배정은 안된 상태인데
AI 쪽으로 올까봐 무섭습니다.
원래 요즘 친구들이 이렇게 자신감이 넘치나요?
아니면 내가 꼰대인건가요?
첫댓글 흠... 아무리 신입이지만, 그정도면 채용 된게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요... 구경님 부서로 배치되서 문제 생기면 인사팀 닥달해야죠 뭐.
저런 놈들 필터치면 애초에 채용이 불가함요.
이건 대기업조차도 예외가 아닙니다. 실상 실무에 필요한 업무역량 자체가 요즘은 컷트라인이 굉장히 높아요. IT 산업 쪽은 이게 더 심하구요.
본시 무식한 놈들이 용감합니다.
오버하네요. 제가 사회 입문할때 못하는 티 내지 마라고, 일단 오케이하라고 많이 듣곤 했는데 그게 왜곡된듯
아뇨 저렇게 허세라도 부리지 않으면 애초에 쓰지도 않습니다.
저 친구는 그냥 시중에 흔히 나오는 면접 스킬 쓴 거에 지나지 않습니다. 애초에 신입에 기술적 역량을 기대하고 묻지는 않고, 신입들도 그건 알거든요. 모르는 거 물어보거나 직무에 대해 물어보면 대략 답변하는 경향성은 공개되어 있습니다.
@델카이저 넵 허세는 패시브긴 하죠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면접보면서 돌을 금으로 바꾸겠다는 식의 허세 날린게 작년이었네요
그래도 좀 오버 같긴 합니다. 감당할 선에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꼰대가 되신 거 같은데.. ㅎㅎ 뭐 잘 안다고 하니 시켜보면 되겠죠. 척척 잘하지 않을까요? ‘물어보지 않으면 굳이 입을 땔 필요가 없다.’ 라는 옛 센빠이의 말이 떠오릅니다.
아시다시피 병신짓을 보면 분조장 걸리는게 저라...
시켜놓고 병신짓하는거 보며 스트레스 받아 뒤질 겁니다.
ㅋㅋㅋㅋ 그냥 귀엽구나~ 하십시오
현장에서 닦이다보면 아닥 할 날이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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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면 용감한 법이죠
뭐
자세한건 데리고 일 해봐야지요
저 대학교에서 플라스크에 물과 소금을 넣고 열심히 돌려서 소금물을 만드는 방법을 교육받았습니다.!!!
소금에 물을 넣든 이온음료를 넣든 짠걸로 보아 원소는 중요한게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이 되어 있는 친구입니다.
제가 만약 무장공비님 아래에 들어간다면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이런 저를 데리고 일하실건가요?
@구경하는사람24 아 네 뭐
솔찌 유기화학 한권도 다 못땐 분이 소금물을 만들으셨는지 간장물을 만들으셨는지 아무말대잔치라 관심없고요.
어차피 제 기준에서 님들은 처음부터 다 배워야 됩니다.
꼬우면 소금에 물 만 타서 제일 작은 1톤 반응기에 가득 채워도 50만원은 할텐데 님 마음대로 하시고요.
그 정도죠 뭐.
네.
근데 전 아직까지 그런 친구를 한번도 못 만나봐서요.
걍 누구든지 바보같은 짓을 할때도 잇는거고 바보들에게 좀 관대해 집시다.
@▦무장공비 이 바닥은 사실 진입 장벽이 없다시피 한지라..ㅋㅋㅋㅋㅋㅋㅋㅋ 전공 불문 그냥 하겠다고 하고 대충 1달이라도 배웠으면 ㅇㅇ 해봐.. 이런식이죠..
@구경하는사람24 어...이렇게 보니 그냥 패기있다 하면서 귀엽게 봐줘도 되겠는데요? 이래놓고 일이 안되면 그때가서 보는거고
@서프라이징너글맨 ㄹㅇ
강자의 아량이라고 어느정도 선까진 걍 귀엽게 보면 되는거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것만해도 가산점임
어차피 일은 처음 부터 다 가르쳐야 되는거고
@▦무장공비 내가 세상을 너무 0 과 1로만 봐서 그런가봄.
너무 극단적으로 사는 듯
밑으로 들어오면 갈궈주고, 다른팀으로 가면 그 팀 사수에게 커피나 한잔 사주는거죠 뭐.
오.. 신기하면서도 부럽네요. 패기 넘치는 신입.
저는 패기 없는 신입이라 ㅎ;
아니 하루하루 내 일로 바빠 죽겠는데 어떻게 자신감이 넘칠 수 있지..?
세상에 어려운 것 하나 모르고 자란 온실 속의 난초같은 분인거죠. 요즘 의외로 좀 있습니다.
걍 쓴맛 보여주면 알아서 수그러듭니다 걍 귀엽게 봐주시죠 ㅋㅋㅋㅋ 혹은 사회생활을 대충 학교선배 등한테만 배운 애송이일지도... 자신감과 만용 구분 못하는 애들 많거든요. 근데 그렇다고 심성이 꼭 나쁜 건 아닐테니
여기도 진짜 아재 까페 다 되어버렸네유...ㅎㅎㅎ
자기가 뭘 모르는지 조차도 모르니 다 안 다고 자신감 넘치다 현실에서 깨져보고 겸손해지며 배우는거 아니겠습니까.
- 주식으로 겸손해지고 있는 초년생 크흡....
아앗...! ㅠㅠㅠㅠ
걍 아는 게 없어서 그럽니다. 배울 때야 자기가 그 그룹 내에서 가장 잘하거나 잘하는 편에 속하는 사람들이 남들이 잘한다 잘한다 똑똑하다 어쩐다 저쩐다 하는 이야기만 듣고 나 정도면 현업에서 1인분 바로 할 수 있지. 라고 착각하는 경우는 흔해요.
저도 대학교 졸업할 즈음엔 제가 제일 캡짱이고 존나 머찐 알파메일인줄 알았어요.
근데 사회에서 딱 3개월 굴러 보니까 저만한 허접 쭈구리가 또 없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석사생 이상분들은 일단 자신의 석사논문을 소리내서 정독해본 후 다시 생각해봅시다...
으아앗 흑역사 소환!
님은 찐짜 나쁜사람이다.
@구경하는사람24 그...저도...석사논문은...써봐서...(도주)
뭐 실무에서 개박살나보면 분수를 알게되겟죠 ㅋ
뭐 몰라도 배우면되는거고 틀리지만 자신감 있으면 보기좋은거죠.
대신 거짓말만 안하면됨.
사고치더라도 거짓말 해서 큰일 만들지만 않으면 사고수습하기 쉬우니까요.
선무당..
뭐... 인사 면접 보신건지 모르겠는데.. 회사 규모, 연봉 테이블에 따라서 애초에 들어오는 인재 레벨은 얼추 정해지는 거라... 참고로 IT 쪽 한다는 얼라들.. 기본 초봉은 4000찍고 시작하는게 당연한 줄 알아요..ㅋㅋㅋ AI면 더 콧대가 높을 거고..
인성이야 어떻던 페이퍼 대로 산출물 뽑아내면 OK 인거고 아니면 나가리인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