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 께서 지사제 먹어도 된다 하셔 화장실 들락날락 하면서 지사제 먹으면서 좋아 지기를 기다렸습니다. 화장실 가는 횟수는 점차 줄었지만 배가 따끔거리는 증상은 간헐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암 하면서 느낀게 부작용 증상은 뭐 하나 시원하게 낫질 않으니 좀 편안해 지길 기다렸는데 설사 시작한지 거의 1주일 되던 8월 16일 오후 부터 두통과 전신 근육통 그리고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3차까지 항암하면서 한번도 발열이 없었는데 타이레놀 먹고도 체온이 38~39도에서 떨어지지 않아 밤 12시 다 되서 항암 치료중인 병원 응급실로 달려 갔습니다.
오한과 발열 온몸 통증... 새벽 까지 이것 저것 처치 받고 약에 취해 아침에 귀가 했는데 집에서 또 열이 올라 오전에 다시 응급실로...
CT까지 찍고 응급실 담당의 께서 입원해서 수액 맞으며 항생제 등 치료 받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시며 현재 입원병실이 없어 근처 협력병원으로 연계해주셔 8월 17일 오후 입원치료 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전신 통증과 오한, 발열이 있어 항생제를 비롯하여 투약 치료 하고 자정무렵 부터 열이 떨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새벽 2시경 부터 베개 하나가 다 젖을 정도의 식은땀과 혈압이 70 / 50 으로 급격히 떨어지고 간호사께서 바쁘게 심전도 기계 연결, 혈압상승제 투여 등 조치 하시며 조치후에도 혈압 안 오르면 중환자실 가셔야 한다고 하십니다. 다행히 담당의와 간호사 께서 노력해 주신 덕분에 혈압이 오르고 안정을 찾기 시작... 장염에서 비롯 되어 패혈증이 온 것 같다는 담당의 소견입니다.
다행히 어제 퇴원해서 귀가 했습니다.
항암 받으며 발병 부위외 전이도 없고 증상도 없이 비교적 체력도 좋아서 큰 고비 없이 치료 받는다 생각했는데 역시 항암제는 무섭다는걸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컨디션이 좋다고 느껴도 내몸의 모든 기능은 정상일때 보다 한참 낮은 상태니 조심 또 조심 해야겠습니다.
첫댓글 큰고비 넘기시고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첫항암때 고열로
응급실 가서 다음날 새벽에 집에왔는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좋아지셨으니까 다행이고 다음 치료를 위해 잘드시고 쉬면서 다시 체력회복 하시길.아자아자 화이팅!
항암제 무서워요 저도 죽을 고비 넘겼네요
아휴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