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뜨는 보름달이지요.
이틀 전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에서도 이런 슈퍼문이 떴습니다.
Old Farmer's Almanac (미국과 캐나다의 날씨 예보와 천문 데이터의 기사가 담긴 연감입니다)에 흥미 있는 기사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세상이 약간 균형을 잃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화를 내고 사람들은 더 참을성이 없으며 자동차 충돌이 잦다고 합니다.
심지어 'lunatic - 미친' 단어도 달을 의미하는 라틴어 luna에서 유래했는 것처럼
보름달 무렵에 일부 사람들에게 불규칙한 행동이 발생한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달의 영향으로 여러 곳에서 불평과 불만이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마찬가지로
최근에 우리는 놀라운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니 기뻐해야 할 텐데 아쉽게도 일부 우리의 현재 모습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커다란 슈퍼문이 뜨면 세상이 약간 균형을 잃는다고 하여도
아름다운 10월의 밝은 달처럼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해야겠습니다.
아래의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짧은 이야기를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옮겨욌어니 잠깐 짬을내시지요.
(나에게는 7마일)
가게를 나와 자동차로 돌아왔는데 문을 잠근체 열쇠와 휴대전화를 자동차 안에 두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십 대가 제가 화가 나서 자동차의 타이어를 걷어차고 몇 마디 욕설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슨 문제인가요?'그 아이가 물었습니다.
저는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아내에게 전화할 수 있다고 해도 이게 우리의 유일한 차니까 집에 있는 예비용 차 열쇠를 가져다줄 수 없을 거야'
그 아이는 휴대전화를 내게 빌려 주면서
'당신의 아내에게 내가 자동차 열쇠를 가지러 간다고 말하세요'
'내 집은 여기서 왕복 7마일이나 되는데...'
'걱정하지 마세요'
한 시간 후 그 아이가 제 열쇠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에게 돈을 주겠다고 했지만 그는 거절했습니다.
'그냥 운동이 필요했을 뿐이에요' 그가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영화 속 카우보이처럼 일몰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 클라렌스 W. 스티븐스, 켄터키주 니콜라스빌
그래서 캐나다의 작가이자 시인인 stacie martin은
(우리는 서로를 능가하려고 힘쓰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해야 합니다.
별이 하나만 있다면 하늘은 끔찍하게 어두워질 것이니까요) 라고 합니다..
요즈음 캐나다에서 인스타그램으로 꽤 유명해진 stacie martin 의 말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별과 같은 존재로 여겨야 한다는 말이겠지만 ~~ 보통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지요 ~~
첫댓글 사람이 사는 곳에서 향기가 나는 이야기들...
저도 길 위에서 향기나는 사람들을
여럿 만났습니다.
참 살고 싶은 세상입니다.
그럼요
그런 사람들을 마주하면 참 행복하지요. 손 내밀고 함께하면 그것이 아름다움일텐데 ~
캐나다의 슈퍼문도 아름답고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내용도 흐뭇합니다.
ㅎ 쓰고보니 우째 이런 일이 ~ 한국달이랑 캐나다 달이랑 같지요 ~~
보름달 무렵에
세상이 약간 균형을 잃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고요?
흠...
앞으로 눈여겨 봐야겠네요.
진짜 그런지... ㅎ
'그냥 운동이 필요했을 뿐이에요.'
햐 ~
그 청년 한번 만나보고 싶네요.
ㅎ 그렇다고 하니 눈여겨 보세요 ~~
조금 조금씩 양념이 들어가겠지만 대수롭지 않게 도움을 베푸는 모습은 아름다운 정경입니다~
커다란 슈퍼문이 뜨면 세상이 약간
균형을 잃는다 해도...
시월의 밝은 달은 여전히 아름답다는
글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나에게는 7마일.
감동의 글입니다.
돈을 주겠다는 것도 거절하고
'그냥 운동이 필요했을 뿐'이었다는 소년.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해야 하는
세상에서, 좋은 일에 자기의 강한
주장을 합리화시키려는 친구의 이야기를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좋은 일을 좋은 일로만 받아 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밤에도 별이 가득한 하늘을
기대하면서요~!!
아고 잘 하셨어요
그냥 듣고만 있는일도 용기있는 일입니다.
ㅎ 별 가득한 밤하늘 보이기를 응원합니다 ~
'슈퍼문'이 이틀 전에 있었군요.
저는 못 봤어요.ㅠㅠ
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이 그림을
그린 것처럼 선명해요.
아무 이해관계도 없는 타인을
돕는다는 건 아무나 할 수있는
일이 아니라서요.
듣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것같아요.
소수의 이런 사람들이 살만한 세상을
이끌어가는 진정한 리더가 아닌가
싶기도하구요.
그럼 오늘 밤 나가보세요.
하현달이 되기에는 아직도 큰 달입니다 .
애고, 제가 요즈음 다이제스트에서 읽은 아름다은 이야기가 천지빼까리처럼 많아서 소개하고 싶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 싫어하는분이 있을테니, 수필방에서는 오늘로써 이런 이바구는 그만 끝 ~~
그 십대의 소년은
장차 훌륭한 인품을 가진 어른이 되겠지요.
남을 위해 선행하는 사람은
저절로 그자리에서 나오는 행동이지요.
다이제스트에서는,
그 소년의 선행을 소개했지만,
그소년은 딴 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인용 하리라는 것은 모를 것입니다.
함께 즐기고, 함께 도우는 일은
기본이겠지요.
맞아요.
남을 위한 선행은 그냥 그 자리에서 미쳐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저절로 나온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는 손 내밈이 그래서 아름다워 보이니까요.
별이 하나만 있는 하늘/
별을 헤는 윤동주의 아름다운 시
고흐의 소용돌이 치는 하늘에 그려진 예쁜 별들
별을 헤듯 점을 찍어 작업한다 말했던 김환기의 작품들
별자리를 설명해주는 목동이 있는 알퐁스 도데의 단편집
밤하늘 올려다보며 “어? 정말 국자모양이네” 하면서
신기해했던 나 어릴 적 기억
내게 소중한 이 모든 것들이 의미를 잃게 될 것 같습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얇아서 좋아했던 책
두꺼운 책들은 베고 낮잠 자거나
뜨거운 라면남비 받침대로 썼더랍니다.
별이 하나뿐인 하늘, 산뜻한 비유 같지요
인스타그램에 발표하는 찗은 문장으로 유명하다는 캐나다 작가인데 요즈음 젊은 세대 취향에 맞나 봅니다.
김환기 화백 작품 한점 있다면 뒤늦게라도 팔자 펴일텐데요 ㅎ
셈터나 다이제스트 같은 잡지를 좋아했던 그때가 그리운 시절입니다
그때는 내용이 중간 중간 짤리고 시커멓게 칠해졌던 타임지를 멋낸다고 끼고 다니기도 했는데
샘터잡지 아직 발행하는지 모르겠네요.
ㅎ 라면냄비 받침대로는 엄청시리 두툼한 전화번호부 ~~
자전거 타고가던 소년의 멋진 말이 이세상을 밝게 합니다. 세상은 그래서 살맛이 납니다. 40년전 아버지초상을 치루고 900만원이 남아 어머니가 그돈으로 미국사는 둘째아들집에 가신다고 우겨 결국 가셨다가 일주일만에 오셨습니다. 가기전 집마당 수돗가에서 미끄러져 허리를 다친채 가셨고 미국형집에 가보니 다출근하고 대화할 사람은 없고 TV틀어봐야 알아들을수도 없고. 결국 김포공항에 돌아오실때 푸석해진 얼굴로 엉망이 되었는데 5살된 우리아들이 할머니더러 뭐보고왔어? 하니까 잠이 하도 안와서 창문너머 보니 <미국도 달뜨드라..>고 말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연세 드신분들 외국의 자식집 다니러 왔다가 실망하고 돌라간다고 하지요
말도 안통하니 하루종일 집안에 같혀지내다 돌아간다고 하니 고생 이루 말할수 없겠지요.
미국달 한국달 캐나다달 ~~ ㅎ 저는 달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