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잠을 자는 것은 하나의 금기로 여겨진다. 이는 장례 때 시신을 매장하는 데서 연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매장한 시체만이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해서 눕는다는 고정관념 때문.
그리고 이것은 또 석가모니가 북쪽을 향해 누운 자세로 운명한데서 연유된 것이라고. 때문에 뷸교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는 장례 때 석가모니가 그랬던 것처럼 시신의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해서 매장을 하게 되었다는 것.
그러나 이처럼 금기로 여기는 잠잘 때의 ‘북향 자세’가 사실은 건강에 무척 유익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다고.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눕는 것은 지구 자장의 영향으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아주 유익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석가모니 역시 건강 악화로 몸이 쇠약해진 만년에 지구 자장의 도움을 받아 체력을 회복하려고 북향 자세로 누웠을 지도 모른다는 새로운 해석까지 등장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