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놀라워 기뻐 하다
라는 단어가 경탄이 될것이다
뭐가 놀랍다는 건가?
우주가 그렇고 지구가 그렇고 내가 그렇다
내가 오늘을 살아 가는 그 모양 그것도 놀라움 이다
어디서 왔기에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있을수 있는가?
거기 에는 묘한 운명 이라는 섭리가 함께 존재 하는것
그게 몹시 놀랍고 기쁨 이 된다
오늘 아침에 창밖을 내려다 보고 서 있었다
엊그제 피었던 벚꽃 나무에 꽃잎이 흩날리고 있었다
아!
벌써 몇일 이라는 시간이 흘렀구나를
알아 차려야 하는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집 6층 창문을 열었을 때 4층 정도에 나무에서
벚꽃이 피어 나는걸 기쁨으로 맞이 했었는데
시간과 함께 또 다른 기쁨을 준비 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경탄을 하게 된다
어제는
화단에 이곳 저곳을 돌아 보았다
생각치도 못했던 새싹이 여기 저기에서
얼굴을 뾰족이 내밀고 있다
그때의 반가움을 이루 말로 표현 하기 힘들다
그래서 주변을 열어 주고 누가 밟지 않도록
표식을 해 두었다
어느새 그들이 나를 알아 보고 인사를 하고 있음을 알아 차리고
얼릉 같이 인사를 해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해 "안녕"
"반갑고 기쁨 입니다" 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 또한 경탄이 아닐까?
이런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께는 존경과 흠숭을 드리게 된다
모든게 경탄으로 부터 오는 기쁨이요
그로 부터 오는 축복이 아닐까 ?
이런 세상을 살아 가는 우리들..
그 안에 내가 있고 작고 푸른별 안에 나를 살게 하신
축복의 도가니
이를 경탄 하지 않음은 오히려 이상한것이 될것 이다
법정 스님은
오두막(불일암)에 홀로 사시면서
주변의 이런 변화를 눈으로 가슴으로 읽으셨다고 한다
외로움이 아니라
기쁨의 날들로 축복의 설레임으로
새소리 물소리를 설레임으로 맞이 하셨다
그분의 그런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그들과 친구 되시니 그들로 부터 듬뿍 받는
사랑의 기쁨탓이 아니었을까?
그러면서 그분은 입적을 하시기전 관도 필요 없고
입은옷그대로 화장을 하라 하시었다
홀연히 그들과 영원히 함께 사시려는
그분의 마음을 읽게 된다
사리를 헤아리지도 말라 하셨다
흔적 없이 이세상을 이별을 고 하시고는
풀과 새 그리고 물소리 속으로 함께 여행을 떠 나셨다
그의 경탄 하심은
산속에서의 나고 죽음 그 안에 기쁨을 알아 내셨기
때문이 아닐까?
해인 수녀님은
해맑은 웃음으로 오늘을 사시면서
반세기 이상의 수도 생활을 통하여
누구를 처음 봐도 낮설지 않는 일가 친척으로 느끼신다고 한다
그런 마음이 일기 까지
홀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도의 시간으로 보내셨을까?
기도의 시간을 통하여
나를 생각 하고 창조주를 생각 하시면서
얼마나 많은 기쁨을 찾아 내셨을까?
그로 인한 오늘의 자신을 축복의 현장으로
사랑의 열매로 기쁘게 바라 보시고 계시는가 보다
파를 바라보시면서 싱싱함에 감격 하고
파 처럼 파랗게 살아야 겠다고 하셨다
파 처럼 파랗고 꼿꼿하게
하늘에 구름을 바라 보시면서 경탄의 삶을 살아 가실것 같다
검은 흙이 뭐로 만들어 졌는지
잡동사니를 다 받아 들여 썩히고
그들을 안아 자신을 만들며
파란 새 생명을 잉태 하고
푸른 생명을 출산 하신다
오늘도 그는 그렇게 말 없이 그렇게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있다
묵묵히
겸손 하게
이 또한 경탄의 기쁨을 만들어 주시는 수고가 아닐까?
감사 드립니다
모두께................
첫댓글 바람이 날려 흩날리는 꽃잎들과
아름다운 봄날 자연의 섭리를
생각하며 경탄을 금할 수 없는
아침이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