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첫 도 종합계획(2011-2020)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의정부, 수원에서 공청회를 진행키로 한 가운데 5개 권역으로 나눈 각각의 개발전략을 제시했다.
◆ ‘R&D·역사문화벨트’ 경부권
경기도는 연구·개발단지로 개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과천·안양·군포는 교육·과학연구 중심도시로, 성남 판교는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중심거점으로 육성된다. 또 수원 광교는 융·복합 R&D 중심도시로, 안산사이언스밸리(ASV)는 로봇 및 녹색에너지 산업 거점지역으로 키워진다.
경기도는 이들을 하나로 묶어 ‘그랜드 연구·개발(R&D)벨트’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오산과 이천을 각각 뷰티코스메틱밸리와 반도체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수원 화성과 용인 민속촌·에버랜드를 연결하는 ‘역사·문화·관광벨트'와 제2경부고속도로 주변 지역인 성남·용인·안성지역 개발에도 본격 착수하는데, 특히 안성의 경우 맞춤랜드와 제4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경부권에는 물류 핵심역할을 할 경기남부지역 내륙물류클러스터 구축작업이 진행될 계획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로젠택배물류센터, SK네트웍크, 교원원성물류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 ‘해양레저·부품단지’ 서해안권
시화, 안산 등 해안과 공단이 밀집한 서해안권 개발은 주로 해양레저단지와 부품소재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따라서 시화·대송지구는 글로벌해양 및 생태레저 관광거점으로, 화성지구는 녹색신성장산업 및 친환경농업거점 전략특구로 차별화돼 개발된다. 또 안산·시흥·광명지역을 아우르는 광역권 개발과 거점도시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시흥·평택지역은 부품소재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거점으로 육성된다. 아울러 서해안 글로벌 빌리지 조성사업도 진행돼 안산·시흥은 화합형 빌리지로, 화성은 관광체류형 빌리지로, 평택·오산은 국제평화 빌리지로 각각 개발된다.
서해안권역을 꿰뚫는 ‘스마트하이웨이’ 건설과 KTX 광명역세권 개발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 ‘통일경제특구·교통망 확충’ 경의·경원권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이다. 먼저 경의권은 고양일산-장항-김포한강-상암을 연결하는 디지털방송문화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파주 통일경제특구 개발과 고양-파주-김포를 연계한 녹색 교통체계 및 환승센터 구축도 이뤄진다.
이외에 DMZ(비무장지대)와 임진강유역 역사문화벨트 구축작업이 진행되고, 경기북부지역 대학 설립 및 자연생태체험 벨트도 추진된다. 경의권과 연계된 경원권 개발의 경우 의정부-양주-동두천 지역은 미군기지 반환공여지 개발을 통한 신발전거점 도시로 육성된다. 파주-양주는 디스플레이 연관산업벨트로 개발된다. 특히 이 지역에는 교통망 조기 구축이 추진된다. 경의축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지방도 360호선의 조기 건설이 진행되고, 경원축인 송추-동두천 국지도 39호선 확장공사도 병행된다.
◆ ‘여가·관광벨트’ 동부권
강원도와 접하고 있는 동부권역 개발은 여가와 관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기도는 강원지역과의 윈윈 프로젝트를 핵심으로 삼고,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개발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세대 건강관리를 위한 아토피클러스터가 가평과 양평 2개 지역에 들어선다. 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한강 강변문화 실크로드’도 조성된다.
경춘선과 중앙선, 성남-여주선 등 동부 교통망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사업도 진행된다. 아울러 경기도는 구리와 남양주, 하남을 잇는 녹색시범도시 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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