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와이어) 2005년 07월 19일 -- 대구 영진전문대학(학장 최달곤)이 지난 2002년에 첫 실시한 해외현지학기제가 도입 4년째를 맞아 정착단계에 들어섰다고 19일 대학관계자가 밝혔다.
이 대학 해외현지학기제는 지난 2002년, 국제관광계열 중국어통역전공 2학년 44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에서 4개월간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듬해인 2003년 상반기에는 같은 계열 일본어통역전공이 일본에서 현지학기제를 가진데 이어 2학기에는 컴퓨터정보계열도 이 제도를 도입, 1학년 재학생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필리핀에서 전공과 영어를 병행하는 6개월 과정을 마쳤다.
2004년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미국에서 현지학기제를 갖는 등 영진은 올해까지 중국, 일본, 필리핀, 미국 등 4개국에 420여 명의 재학생이 현지에서 수업을 가졌으며 올 하반기인 8월에는 컴퓨터정보계열 재학생 54명이 필리핀으로 출국해 현지학기제를 갖는 등 매년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만 가고 있다.
이 대학 해외현지학기제의 특징은 현지 원어민 교수의 외국어 수업은 기본이고 현지인과 함께하는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해 해당 국가의 이해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현지 호텔, 쇼핑몰 등에서 전공 수업을 겸한 인턴십 프로그램이 마련돼 강의실에서의 수업뿐만 아니라 해외 현장에서 경험하는 실무과정을 통해 참여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쑥쑥 키워주고 있다.
미국 네바주에서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진행된 현지학기제에선 참여 학생 15명이 4월 한 달간 세계 명문의 리츠칼튼호텔 등에서 현장 학습을 가졌으며, 3월부터 가진 중국현지학기제에선 5월 26일부터 8주간 칭다오하이두호텔(海都大酒店, 4성급)과 칭다오하이평호텔(海豊大酒店, 3성급)에서 38명의 학생이 매일 2시간씩 현장실습 기회를 가졌다.
올해 미국 네바다주립대학에서 가진 현지학기제에 참여한 이지영(李智煐, 21세)학생은 “ 라스베가스에서 리츠칼튼, 하얏트, 시저스팔래스 등 세계적 브랜드 호텔에서 한 달 동안 하우스키핑, 프론트데스크, VIP부서, 수영장, 티켓팅 등의 업무를 작게는 하루에서 많게는 삼 일간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전공 실력을 쌓는데 매우 유익했다.”고 전했다.
현지 원어민 수업과 현장 체험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중국어통역전공 학생들은 3월부터 시작된 현지학기제 기간 중 중국어능력시험(HSK) 모의 테스트와 두 번의 중국어능력시험(HSK)에 응시했는데 그 중 1차 HSK평가 결과 5급 1명, 4급 5명, 3급에 9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대학 입학 후 중국어 수업 8개월 만에 거둔 성적으로는 매우 주목할 만하다. HSK 3급이면 중국현지에서 개인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으며, 4급은 일상생활, 5급은 중국사회에 대한 기본이해를 가진 등급이다. ( HSK는 400점이 만점으로 8급이 주어진다.)
한편 오는 21일 중국 칭다오직업기술대학에서 5개월간 19학점의 현지학기제를 마치고 귀국할 중국어통역전공은 칭다오하이두호텔(靑道海都大酒店)과 국제 연계 산학협력 및 주문식 교육 협약을 이미 체결(6월 29일)한 가운데 오는 2학기에 14명의 학생을 현지 호텔에 파견,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이 호텔 마궈취(馬國旗)부총경리는 “ 영진 학생들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