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이면드라이브를 잘 못합니다. 미리 자수합니다.
그래서 802-40 미스테리3버젼을 사용하지요.
예전 류궤량이 썻던 러버의 버젼업으로 드라이브가 가능한 돌출입니다.
저는 이 러버로 짧은 공은 발리로, 조금 뜨면 스메싱이나, 플릭형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비용으로는 안 사용하는데... 사실 이렇게 사용하면 득보다는 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돌출을 사용하고, 안 나가기 때문에 오히려 컨트롤에 득이 많이서 이렇게 사용 중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저희 구장에 숏핌플 돌출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제가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주기 위한 이유도 있습니다.
어째건 저의 경우 회전형 드라이브를 잘 걸지 못하기 때문에 돌출로 드라이브를 걸어도 그리 손해는 아닙니다.
플릭형 회전을 걸어도 평면이랑은 조금 달라서 상대방이 블록을 하면 다 공중으로 뜨거나, 네트로 걸리죠.
어째건 이면의 감을 못 찾겠고, 이질쪽으로 가기 싫은 분들에게 애매한 위치이지만, 상당히 도전해 볼만한 러버라고 생각합니다.
돌출 특성상 대상기술은 오히려 편하죠.
특히 발리와 치카타, 이면푸쉬는 평면보다 편합니다. 단 스피드의 손실과 회전의 손실이 있지만...
아직까지 저는 오히려 이게 편하네요.
어찌되었고, 그래도 저도 기본은 평면으로 레슨을 받아왔고 평면으로 기술을 걸 수 있기 때문에 돌출을 사용해도 미흡하나마 비슷하게 흉내낼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리고 이후에 하수가 몇글 써봅니다. 어차피 802-40은 평면과 거의 비슷한 러버입니다^^
하프발리라는 기술은 대부분 대상기술시 짧은 하회전의 공을 이면으로 잡아서 다시 상회전으로 바꿔서 상대방에게 리턴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 기술의 포인트는 공이 충분히 이면러버에 뭍어줘야 한다는 것이고, 공이 잡히면 라켓을 밑에서 위로 돌려주면서 공을 잡아 당겨 회전을 주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손목에만 신경을 쓰시는데, 그 전에 생각하셔야 할 것이 그립입니다. 그립이 밑에서 위로 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라켓 밑에 렌즈가 위를 향하고 있다가, 공이 러버에 뭍으면 렌즈가 밑으로 향하는 식입니다.
이걸 위해서 손목이 돌아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팔꿈치가 위에서 밑으로 움직여야 함도 생각해야 합니다.
즉, 지뢰대에 원리를 생각해보시면 쉽습니다.
팔꿈치가 위일때 라켓은 밑이고, 팔꿈치가 밑이면 라켓은 위입니다.
손목은 방향입니다. 뒤에서 앞으로, 그리고 공의 길을 인도하는 것이지요.
만약 팔꿈치만으로 하회전을 걸어올리기 힘든 공이 있다면 이때는 몸을 충분히 사용하는 겁니다.
이때 지뢰대는 머리와 허리가 되고, 머리가 옆으로 숙여졌다가 피면서 충반히 팔꿈치쪽으로 무게를 실어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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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치키타는 뭐냐??
지난 번에도 밑에 글을 통해서 말했지만 뒤에서 앞으로의 성향이 더 강합니다.
하지만, 라켓이 뒤에서 앞으로만으로는 회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손목을 통해 회전이 같이 들어가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치로 팔꿈치는 껄었다가 공을 옆에서 앞으로 걸어주는 겁니다.
다만 실력이 안 되는데 어설프게 따라하면 몸이 망가지죠. 특히 손목이 나갑니다.
그렇다면 질문입니다. 치카타를 많이 사용하는 왕하오는 손목이 나갈까요?
아니지요!!!
잘 보시면 치키타시 손목이 유연성도 돋보이지만, 그의 팔꿈치와 허리의 움직임이 예술입니다.
허리를 최대한 굽혀서 몸의 최대한 몸 속으로 잡아주고, 팔꿈치는 최대한 앞으로 빼서 손목의 각을 유지함과 앞으로 폭발력 있게 튕길 수 있도록, 용수철 처럼 몸을 최대한 땡겨주는 거지요.
즉 단전쪽으로 최대한 기를 모아주는 느낌이랄까요?
그렇다면 다시 질문입니다. 태극권을 하던, 어떤 무술을 하던 고수의 기술을 처음부터 초보가 따라할 수 있나요?
모양은 흉내낼 수 있지만, 본질을 따라할 수는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 기술을 위해 차근차근 기본을 밟아 갑니다.
그렇다고 치키타는 고급기술이니 연습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응용할 수는 있지요.
최대한 이면을 많이 열고 공이 뭍으면 앞으로 푸쉬하듯 뻗으면서 발리를 하는데, 이때 라켓 끝을 평소보다 앞으로, 그리고 약간 위쪽으로(각도상 원래 각에서 위를 말합니다.) 걸게되면 치카타와 비슷한 공이 나오겠지요. (다만 공의 스피드나, 회전의 날카로움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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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면 쇼트는 무엇인가?
사실 이게 참 애매합니다.
쇼트의 용어 자체가 짧은 스윙입니다.
즉, 푸쉬를 쇼트라고 말하시는 분도 있고, 플릭을 쇼트라고 말하시는 분도있습니다. 블록을 쇼트로 말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어찌 되었건...이면 쇼트시 가장 중요한 포인트만 말씀드리면...
우선 이면 블록이 되셔야 한다는 겁니다.
충분히 공을 잡아서 넘기실 수 있어야 어떤 쇼트던 가능하다는 겁니다.
만약 블록이 어느정도 되면 그 다음은 손목을 사용하기 보다는 라켓은 그대로인 상태에서(손목사용X) 단전쪽에서 앞쪽 약간 윗쪽으로 약간 뭍이듯 올려보시면 회전이 약하게 걸리면서 넘어갈껍니다.
이렇게 먼저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손목을 이용한 컨트롤과 타법형으로 끊어서 치는 쇼트가 자연스럽게 가능해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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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 드라이브는 무엇인가?
이면도 전진, 루프, 커프 등이 있는건 다 아시죠?
하지만 대부분 제가 지금까지 저희 구장을 제외하고, 다른 곳에서 중펜을 접해 보았을 때 드라이브를 제대로 거는 분을 못 봤을 뿐더러 한다해도 루프에 너무 연연하시더군요. 그건 스스로 이면기술을 봉인하는 행위임을 아셔야합니다.
아마 4-5부까지야 통하겠지만, 그 이상의 경우 그거 하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컨트롤이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저희 구장에 이면드라이브를 잘 거는 분들의 말을 빌리자면, 드라이브의 핵심을 허리입니다.
근데 허리가 꼬여지는 거 보다 더 중요한건 배를 중심으로 폴더쳐럼 접혔다 펴지는 반동입니다.
쉐이크에서 넘어오신 분들이라면 이게 잘 이해되실 겁니다.
즉, 팔로만 드라이브를 거실려고 하면 회전도 안 걸릴 뿐더러 컨트롤이 엉망일 수 밖에 없지요.
중펜의 포인트는 낮은 자세와 허리의 운동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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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포백의 전환입니다.
포핸드 드라이브를 하던, 백핸드 드라이브를 하던 중요한 건 공을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돌아오는 것도 버금가게 중요하다는거 있지 마세요.
또 하나는 포핸드시 몸이 돌아가서 백으로 칠 수 밖에 없게 되는 자세는 결코 4부로도 올라갈 수 없는 치명적 아킬레스건임을 아시고, 늘 자세를 중심으로 두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오늘도 처음보는 3부에 저보다 고수신 일펜분과 탁구를 쳤는데...
포핸드가 아무리 강해도 백이 없으니 제가 운좋게 이겼습니다.
아마 다시 붙으면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분 왈~~~ 중펜은 어려울거 같고, 쉐이크로 바꿔야 겠다는 넉두리를 하시더군요;;;
그 만큼 중펜에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첫댓글 고수님의 가르침 감사합니다.
직접 보고 배워야 하는데 말입니다.
쇼트.. 치키타.. 드라이브..복잡합니다...전..백핸드로 오기만 하면 일단 때리고 보는 일인... 루프드라이브님..
아시죠? ㅎㅎ
참고로..기술강좌를 읽다가 본건데요.. 블럭에서 라켓끝을 내리는게 이면 기술의 기본이 되어야 하는거 같습니다.
써있는 그대로 내려있는 라켓끝을 위로만 툭 올려주면 공격적인 공이 나오니까요.. 요즘 연습하고 있는 거구요..
강한 드라이브를 블럭하다가 위로만 툭올려주면 공격적인 카운터가 나오네요..
두껍게 때리는거+위로만 툭 올려주는 손목= 드라이브 맞나요?ㅎㅎ
루프 개념으로 이해됩니다^^ 다만 위로 만이 아니라 뒤에서 앞과 왼쪽에서 오른쪽도 연습해 보세요^^
용어정의에 문제가 좀 있네요.
일단 탁구에는 발리라는 것이 없는데,
발리(volley)는 공이 바운드 되기 전에 치는 기술입니다.
모든 구기종목에서 동일한 의미로 사용됩니다.(테니스,축구 등)
탁구에서는 이렇게 치면 당연히 실점이겠죠.
하프발리(half-volley)라는 것은 공이 바운드 된 직후에 치는 기술로 역시 다른 구기종목에서 동일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탁구에서 셰이크핸드 백핸드 기본타법을 하프발리라고도 합니다만
이는 타이밍상 공이 바운드 된 직후에 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 본문에서처럼
'가볍게 회전을 걸어서 넘기는 기술'이 하프발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치카타'가 아니라 '치키타' 입니다.
아! 몰랐던걸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충대충 보고 배우다보니 용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습니다;;
이번에 쓰시는 802-40이랑 저번에 쓰시던거랑 어떤 차이가 있나요?
지난번 802-40은 미스터리2 파워스폰지버젼이고 이번은 미스터리3 일반버젼으로 더 부드럽고 회전도 더 잘걸립니다! 스폰지는 흰색에서 연녹색으로 바뀌었고 스폰지는2.2 소프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