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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가 6월 10일 남구 노대동에 광주의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문을 연다. ⓒ광주광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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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말 현재 11만 8천명으로 시 전체인구의 8.2%를 차지한다. 이미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7% 이상)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가 노령화 시대를 미리 대비에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남구 노대동에 세운 것이‘빛고을 노인건강타운’. 6월 10일 마침내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문을 연다. 광주의‘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복지와 문화, 건강, 의료서비스까지‘원스톱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미리 가본다.
"일본·스웨덴 등 노인 복지시설이 잘 된 나라에도 없는 광주만의, 대한민국만의‘실버피아’입니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광주의 어르신세대를 위해 건강·복지·문화·생활 등 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으며 건강과 여가를 함께 즐기실 수 있도록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복지 천국’입니다. 광주에서 보내는 노후가 행복하고, 그래서 다른 지역민의 부러움을 사도록 가꿔나가겠습니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만들며 광주시가 한 말이다. 어르신들 입장에서 불편함이 없을 것인지 수시로 챙겼다. 사실 당초 3월로 예정됐던 개관이 늦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식당을 점검하던 중 식당이 어르신들이 식사하기엔 너무 비좁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편리함과 속도에 익숙한 젊은 사람들이 계획하고 설계하다 보니 너무 좁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었다.
준공이 늦어지고 예산이 추가로 들더라도 과감히 넓히기로 작정했다. 연로한 어르신들이 몇십분씩 줄서서 식사하도록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처럼 광주시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꼼꼼히 챙겨가며 만든 작품이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이다.
■ 1단계로 문화·체육·복지관 준공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1단계로 10만 1590㎡ 부지에 ▲복지관 ▲문화관 ▲체육관 ▲후생관 ▲생활체육시설 등이 오는 10일 완공돼 개관한다. 국비 147억원과 시비 513억원 등 660억원이 들어간 큰 사업이다.
2단계로 내년 초엔 21만㎡에 9홀 규모의 골프장과 75타석 골프 연습장이 문을 연다. 이곳의 시설은 광주도시공사에서 운영해 건강타운의 운영비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2011년까지 퇴행성 전문병원과 치매병원, 고령친화제품종합체험관 같은 의료서비스 단지가 조성된다.
2년 후면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은‘노인 복지의 메카’로 자리잡아 성공적인 노인복지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다. 벌써부터 타지역 노인복지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 녹지공간으로 쾌적한 분위기 우선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들어서면 우선 숲그늘이 눈에 띈다. 웰빙숲 공간을 만들어 쾌적한 환경속에서 노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되도록 녹지공간을 많이 확보했다.
노인들의 무릎보호를 위해 탄성 포장재가 깔린 숲속 산책로에서 마음껏 신선한 공기를 하며 걷기 등 자유스럽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 기존 잔디광장과 테니스장은 소나무 등 큰나무 5천주와 철쭉 등 작은나무 4만6천주 등 총5만1천주의 나무를 심어 그늘숲으로 만들고, 정자와 등의자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놓았다.
■ 문화관·영화관·수영장 복지관에는 요가·체조·기공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실이 있다. 물리치료실, 당구장, 상담실, 풍류마당, 건강증진실도 갖췄다. 문화관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합쳐 총 1백여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복지관 남쪽의 문화관은 영화감상실과 노래방, 카페, 도서실, 전시실, 공연장, 대강당 등으로 이뤄졌다.
복지관 동쪽 끝에 돔형의 건물이 체육센터. 생활체육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은 최신 설비의 음향 조명과 다목적 스포츠 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관람석은 자동으로 개폐가 가능하다. 아래층엔 25m 길이의 레인 6개와 아쿠아 풀이 있다.
신체에 무리가 없이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수영장인 것이다. 게다가 유아 풀 2레인이 있어 손주들을 데리고 오는 가족 단위의 어르신들까지 배려하고 있다. 야외에는 게이트볼, 배드민턴 등 옥외스포츠를 즐길수 있는 시설들이 넉넉하게 마련돼 있어 친목과 건강을 다지는데 그만이다.
■ 최소 비용으로 즐거운 하루 레저와 문화, 스포츠 활동이 끝나면 후생관에서 식사도 해결하고 사우나 로 하루를 개운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의 이용료는 '함께가는 행복한 복지 광주'를 실현하는 취지에 따라 이용료도 아주 저렴하다. 식당과 목욕탕, 이·미용실, 수영장 같은 일부 시설은 1회 이용료가 1천 원~2천 원이고, 체력단련실과 야외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은 무료다.
■ 이용자 편의 위해 접근성 높여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손쉽게 오갈 수 있도록
지하철역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 3대를 1~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시내버스 노선도 총 6개 노선에서 53대를 늘려 운행한다. 개원식은 6월 10일 오전 11시에 타운 내 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되며, KBS전국노래자랑, 치과·안과 진료, 법률·세무상담 등 다양한 개원 기념행사도 진행된다.
문의 : 603-8861~8871, 603-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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