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7년 전, 2009년 개봉한 영화 '다우트'를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한 신자 분의 추천으로 알게 된 영화인데
최근에야 들어서 이 영화를 처음 보았습니다.
1964년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그 다음 해를 배경으로 미국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그리고 있는 영화는
시기적으로 제 2 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의 때로
전례 개혁 이전의 전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사제는 신자들을 등지고 제대를 향해 라틴어로 미사를 거행하고
오직 강론의 시간 때 현지 언어로 그날의 말씀을 풀어 설명합니다.
영화의 시작, 폴린 신부는 의심, 의혹에 대해 강론을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영화는
한 사건을 두고
사제와 수녀 그리고 학생과 선생 수녀 그리고 학부모의 관계 안에서 빚어지는
의심과 의혹 그에 대비되는 강한 확신과 믿음이
서로 치열하게 대치되는 상황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며 교회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신부와
전통과 교회의 공적 가르침에 충실하게 기존의 관점에 머물고자 하는 수녀 사이의 극명한 대립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진보적 관점과 보수적 관점의 대립은
인류 역사상 언제나 존재해 온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나약한 인간으로서 한계를 지닌 모든 등장인물들이
각각의 한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려 몸부림치는지 영화는 극적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의 문제를 그리려 하기보다
각각의 등장인물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당면할 수 밖에 없는 의심과 의혹의 문제를
어떻게 대하고 풀어나가려 하는지를 그리려 하는 이 영화가
배우들의 놀라울정도로 찬란한 연기력과 함께
훌륭한 영화라 손꼽히는 이유라 느껴집니다.
믿음의 반대말은 불신이 아닌 의심과 의혹이라고 합니다.
의심과 의혹 속에서 커져가는 믿음의 신비를
이 영화와 함께 심도 깊게 느끼고 체험하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4ERrdUXshE
첫댓글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