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저희딸 외래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서울성모병원으로 처음 가봤어요.
시설도 좋고 교수님은 더 좋고....
정말 자세히 조근조근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넘 감사했답니다.
근데 채혈실에선 애기를 쪼끔 힘들게 하더군요. --;
전에 다니던 병원에선 한번에 잘 하던데....
지난주엔 5만9천 이었는데 오늘은 4만7천 이랍니다.
저는 숫자 하나가 아쉬운 사람이라 많이 떨어진듯 느껴지지만
의사샘들 보기에는 뭐 비슷한 수준에서 왔다갔다 하는걸로 보이나봐요.
계속 5만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으니 1주 간격 혈액검사를 2주 정도로 늘려도 좋지 않겠느냐고
반가운 말씀을 하시네요.
안그래도 약도 안쓰는데 1주 간격으로 혈액검사 하는게 넘 속상하던 차에
이젠 2주 간격으로 검사 하려고 해요.
전 사실 골수검사 하자고 하실까봐 넘넘 걱정 하고 있었어요.
근데 지금 상태에서 굳이 골수검사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지켜보자는 고마운 말씀을 하셔서
그것만으로도 넘 좋아서 눈물이 날뻔 했습니다.
저희애기는 모유를 20개월 먹은 아이라서 철분이 부족했는지
헤모글로빈 수치도 10 정도로 낮았었는데
철분제를 한달 정도 먹였더니 12.3으로 많이 올라갔네요.
그것도 감사한 일이구요.
성모병원 교수님께서 굳이 먼 병원까지 오지 말고 다니던 병원에서 치료 받아도 되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그냥 전에 다니던 일산병원으로 돌아가려고 해요.
어린딸이 아픈 요즈음...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나만 생각하며 이기적으로 살아오진 않았나...반성하게 되구요.
몸에 좋은것 잘 챙겨먹고 운동도 하면서 건강관리 잘 해서
헌혈도 틈틈히 할 생각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골수기증도 하구요.
몸에 나쁜것 안먹고 건강하게 살다가 세상 떠날땐 장기기증도 해야겠어요.
첫댓글그래요 동병상련이라고 경험을 해봐야 남도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떤 것을 잃으면 다른 하나를 얻기도 하는 것 같구요.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있는 이 공간이 삶을 따뜻하게 해주네요. 어린 따님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으로 좋은 결과 기대되네요. bluehera님 늘 건강하셔서 따님 잘 보살피세요.
성모병원은 다 좋은데, 암센터랑 같이 있어서 마음이 넘 무겁더군요. 제 딸보다 더 어린 아이들이 항암치료로 머리카락 다 빠지고 마스크 쓴 모습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마음아파서 혼났어요. 정낙* 교수님한테 진료 받았는데, 그분 너무너무 친절하고 자상하셔서 참 감사했구요. 민지도 정교수님한테 다녀오셨죠? 병원만 가까우면 좋았을텐데....
첫댓글 그래요 동병상련이라고 경험을 해봐야 남도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떤 것을 잃으면 다른 하나를 얻기도 하는 것 같구요.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있는 이 공간이 삶을 따뜻하게 해주네요. 어린 따님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으로 좋은 결과 기대되네요. bluehera님 늘 건강하셔서 따님 잘 보살피세요.
따뜻한 답변 감사드려요. 샘물처럼 님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구요..^^
성모병원 다녀오셨군요.. 저도 한번 갔었었는데 매번 채혈하러 다니기 그래서 걍 다니던 병원으로 다니고 있네요.. 멀리다니면 애도 고생 엄마도 고생이긴해요.. 그래도 4,5만대라 민지보다 안정적이니네요.. 민지는 2,3만대라서요.. 지금은 2주간격으로 가네요.. 주말 잘보내시고 담주에 병원다녀와 또 뵈요..
성모병원은 다 좋은데, 암센터랑 같이 있어서 마음이 넘 무겁더군요. 제 딸보다 더 어린 아이들이 항암치료로 머리카락 다 빠지고 마스크 쓴 모습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마음아파서 혼났어요. 정낙* 교수님한테 진료 받았는데, 그분 너무너무 친절하고 자상하셔서 참 감사했구요. 민지도 정교수님한테 다녀오셨죠? 병원만 가까우면 좋았을텐데....
네 민지도 그분께 봤엇어요.. 그리고 그분위기도 알것같네요.. 첨에 그분위기에 얼만아 쫄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