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YLHKW0IT8vo
본문: 삼하 24:1-17
제목: 다윗의 인구조사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하였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셔서 그들을 징계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을 격동시켜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허용 하에 사단이 다윗을 미혹했고 다윗은 사단의 미혹에 넘어가 교만한 마음으로 인구 조사를 실시했던 겁니다. 다윗에게 인구 조사를 하게끔 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나라가 부강해짐에 따라 점점 교만해져서 당신보다는 강대한 군사력 자체를 의지하고 그 세력을 뽐내려 한 다윗에게 큰 시련을 주심으로 다시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앙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으로 하여금 인구 조사를 하게끔 격동한 사단의 목적은 달랐습니다. 사단은 동일한 그 일을 통해 오히려 다윗에게 크나큰 타격을 주고 그 가운데서 절망하게 하여 여호와를 떠나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근본적으로 자비로운 동기에서, 다윗과 및 그의 백성이 배워야 할 교훈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며 또한 그들을 영적으로 성장시키고 겸손하게 만들기 위하여 다윗으로 하여금 인구 조사를 하도록 부추기신 반면 사단은 근본적으로 악의에 찬 동기에서 이스라엘에 혹독한 타격을 가하며 다윗에게 크나큰 상처를 주기 위하여 다윗을 부추겼던 것입니다.
왕이 그 곁에 있는 군사령관 요압에게 명했습니다. ‘너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로 다니며 이제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인구를 조사하여 백성의 수를 내게 보고하라.’ 여기서 백성의 수는 여성과 노인, 어린이를 제외한 성인 남자들의 수를 말합니다. 보통 인구 조사는 세금 징수, 노동인구 조사, 군사적 징벌, 등을 위해 실시됩니다. 다윗의 인구 조사는 군사적 징벌을 위한 준비였다고 볼 수도 있고 자신의 인간적 자랑과 과시 욕구에 의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통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간파한 요압은 왕의 명령에 순종하기에 앞서 왕에게 간합니다. ‘이 백성이 얼마든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백 배나 더하게 하사 내 주 왕의 눈으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그런데 내 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시니이까.’ 그러나 왕의 명령이 요압과 군대 사령관들을 재촉했고 결국 요압과 사령관들이 이스라엘 인구를 조사하려고 왕 앞에서 물러났습니다.
인구 조사를 위해 요단을 건너 갓 골짜기 가운데 성읍 아로엘 오른쪽 곧 야셀 맞은쪽에 이르러 장막을 쳤습니다. 이 곳을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그런 후에 요단강 동편 남쪽을 조사하고 이어 북쪽을 조사한 후에 시돈과 두로를 거쳐 내려와 유다 남쪽 브엘세바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들 무리가 국내를 두루 돌아 아홉 달 스무 날 만에 예루살렘에 이르렀습니다. 요압이 백성의 수를 왕께 보고했는데 곧 이스라엘에서 칼을 빼는 담대한 자가 팔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오십만 명이었습니다.
다윗이 백성을 조사한 후에 그의 마음에 자책하고 하나님께 회개했습니다.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인구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자신의 눈으로 볼 때에는 매우 지혜로운 행위였는데 돌이켜보니 이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매우 미련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다윗이 아침에 일어날 때 여호와의 말씀이 다윗의 선견자 된 선지자 갓에게 임했습니다. 하나님이 갓에게 말씀하시기를 ‘가서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보이노니 너를 위하여 너는 그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습니다.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왕의 땅에 칠 년 기근이 있을 것이니이까. 혹은 왕이 왕의 원수에게 쫓겨 석 달 동안 그들 앞에서 도망하실 것이니이까. 혹은 왕의 땅에 사흘 동안 전염병이 있을 것이니이까. 왕은 생각하여 보고 나를 보내신 이에게 무엇을 대답하게 하소서.’ 하나님은 셋 중의 하나를 선택하도록 다윗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자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에게 그 이상의 은총과 자비가 필요함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이 이 선택 사항 중 어느 하나도 감당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다윗에게 필요한 것은 선택의 기회가 아닌 하나님의 자비였습니다. 다윗이 갓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다윗은 사람의 손에 빠지는 형벌이 아닌 여호와의 손에 빠지는 형벌을 택했습니다. 이는 그가 여호와의 자비하심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손에 빠지는 것은 사람의 도움을 통해 그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리키며 여호와의 손에 빠지는 것은 여호와의 도움으로만 그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악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재앙과 그것의 해결 역시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에 여호와께서 그 아침부터 정하신 때까지 전염병을 이스라엘에게 내리셨습니다.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백성의 죽은 자가 칠만 명이었습니다. 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의 손을 들어 멸하려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 재앙 내리심을 뉘우치사 백성을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 하셨습니다. 이 때 여호와의 사자는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 곁에 있었습니다.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은 과거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쳤던 모리아 산이 있는 곳이고 이후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던 곳입니다. 다윗이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곧 여호와께 기도합니다.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거니와 이 양 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소서.’ 다윗은 백성이 아닌 자신과 자신의 집에 벌을 내려 주시기를 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