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멀리 가운데는 공룡능선 1,275m봉, 권금성에서
▶ 여행기간 : 2박3일, 2022년 9월 24일(토) ~ 26(월), 맑음
▶ 여행인원 : 가족 12명
모처럼 가족여행을 갔다. 수개월 전부터 벼렸던 여행이다.
여행인원은 3가족 기저귀 찬 손자들까지 포함해 도합 12명이다.
베이스캠프는 켄싱턴 설악밸리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을 만큼 너른 집이다.
여행 중 주요 행사로는 야외에서 고기 구어 먹는 것, 바다 선상낚시 체험, 속초아이 대관람차 타보는 것,
권금성 케이블카 타기 등이다.
손자들이 어리니 켄싱턴 설악밸리 구내를 돌아다니는 것(꽃사슴 먹이도 주고)만으로도 2박3일을 보내기
부족함이 없다.
나는 오랜만에 오랫동안 손자들과 노는 흐뭇한 시간을 가졌다.
그들이 잘 때나 그들과 동행할 때 틈틈이 설악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새벽이면 일어나 숙소에서 12분 거리의 산자락에 위치한 하늘전망대를 다녀왔다.
일출과 첫 햇살 받는 울산바위의 모습이 궁금했다.
첫날은 큰 손자 둘이를 데리고 갔다.
아쉽게도 오메가의 일출은 보기 어려웠고 아울러 울산바위의 모습도 특별하지 않았다.
2. 여행 이튿날 새벽의 동해
켄싱턴 설악밸리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광경이다.
3. 켄싱턴 설악밸리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암봉이 울산바위 서봉이다.
일전에 저기를 올랐었다.
오지산행에서 저 울산바위 밑을 도는 산행을 하기도 했다.
4. 해는 이미 떴다.
5. 좀 더 밝아진 울산바위
첫 햇살과는 무관하다. 그냥 날이 밝았다.
6. 하늘전망대 아래 천진천 와폭
알탕 생각이 나지만 이른 아침에는 점퍼를 입어야 하니 계류 또한 차가웠다.
7. 참외 꽃
숙소 주변의 풀밭에 누군가 참외를 먹고 씨를 뱉어서 싹이 났다.
여행 이튿날에 바다 선상낚시 체험을 갔다.
장사항 앞바다다.
장사항에서 꽤 멀리 나갔다. 바다는 잔잔했다.
낚시대와 미끼는 배에 다 마련되어 있었다.
수심 약 30m, 고기는 가자미다.
초등 2학년인 손자만 손맛을 보았다. 불가사리 2마리를 낚은 후에 어른 손바닥보다 약간 더 큰 가자미를
낚았다. 어떻게 낚았느냐고 묻자, 느낌이 오더란다.
8. 장사항 앞바다에서 바라본 설악산, 멀리 가운데가 대청봉
9. 장사항 앞바다에서 바라본 설악산
멀리 가운데가 공룡능선, 그 앞 오른쪽은 달마봉이다.
장사항 인근의 오징어 난전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리말고도 손님은 몰려들고 문 연 가게가 몇 개 되자 않아 엄청 붐볐다.
시장이 반찬이라 다 맛있었다.
오징어 난전에서 가까운 속초아이 대관람차를 타러 갔다.
길게 줄서서 탔다.
어린 애들이나 타는 기구이지만 나는 저 위에서는 설악산의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 궁금해서 탔다.
10. 속초아이에서 바라본 운봉산
11. (속초아이에서 바라본) 멀리는 공룡능선, 맨 오른쪽은 마등봉
숙소로 가는 해변 길 낭만가도가 한적했다.
황혼 무렵의 설악산은 그 실루엣도 아름다웠다.
갓길에 주차하고 언덕에 올라가서 바라보았다.
12. 해변 길 낭만가도에서 바라본 북설악 상봉과 신선봉
13. 해변 길 낭만가도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그 뒤 오른쪽은 황철봉
왼쪽에 세존봉이 보인다.
14. 해변 길 낭만가도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가운데는 1,275m봉, 맨 오른쪽은 마등봉이다.
앞 왼쪽은 달마봉이다.
15. (해변 길 낭만가도에서 바라본) 가운데가 대청봉
16. 달마봉
황혼녘의 울산바위가 보고 싶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하늘전망대로 달려갔다.
암벽의 섬세함은 역광에 가렸지만 요철의 모양인 암릉 암봉의 라인이 아름다웠다.
17. 황혼녘의 울산바위
18. 황혼녘의 북설악 신선봉
이때 저기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어떨까?
여행 3일째에도 새벽에 일출과 첫 햇살을 받는 울산바위를 보려고 하늘전망대에 올랐다.
하늘전망대에 오르기 아침저녁으로 다섯 번째다.
오늘도 일출은 신통치 않았으나 그 무렵의 동해는 장려했다.
19.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새벽의 동해
20. 울산바위
첫 햇살 받는 울산바위다.
21. 울산바위
눈부셨다.
22. 울산바위
시시각각 색조가 조금씩 변했다.
여행 마지막 날이다. 권금성 가는 날이다.
오전에는 붐빌 것이라 예상하고 오후 1시에 갔다.
그런데 설악동 소공원 주차장 진입부터 어렵다. 그 300m 전부터 차량들이 밀린다.
휴일이 아닌 평일 월요일인데도 이렇다.
주차장에서 차가 빠져나오는 대로 들어갔다.
케이블카 종단도이다.
설악동 해발 222m
권금성 해발 700m
설악동, 권금성 직선거리 1128m
케이블카 운행거리 1132m
케이블카 타는 데도 길게 줄선다.
흔히 좋은 일은 이루어지기 힘든 법.
나는 손자들에게 가장 쉽게 설악산의 단편이라도 보여주고 싶어 굳이 권금성을 오르자고 했다.
혹시 감동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너무 어렸다. 감동하기는커녕 바윗길 한 발짝 한 발짝이 기예였다.
그뿐이었다.
내 눈에만 가경이다.
23. 노적봉
24. 권금성 주변
25.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26. 멀리 가운데는 공룡능선 1,275m봉
케이블카에 내려 사면 돌아 오른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27. 황철봉
28. 멀리 가운데는 공룡능선 1,275m봉
앞은 만물상이다.
29. 앞 가운데는 만물상
30. 멀리 가운데는 공룡능선 1,275m봉
31. 멀리 가운데는 공룡능선 1,275m봉
32. 칠성봉
33. 멀리 가운데가 저항령
34. 권금성 주변
35. 소공원에서 바라본 노적봉
36. 울산바위
귀경 길에 미시령터널 진입하기 직전에 차창 밖으로 바라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