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25세 이하 기사 중의 넘버원을 가리는 2018 크라운해태배가 20~22일
경기도 양주의 크라운해태 연수원에서 예선전을 벌여 30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2018 크라운해태배 스위스리그 예선
5라운드 대결 통해 30명 본선 무대로
만 25세 이하(1993년 이후 출생) 기사들의 무대인 2018 크라운해태배가 사흘간의 예선전을 통해 본선 32강을
확정했다.
32강 토너먼트로 치르는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30명과 시드 2명이
오른다. 시드는 전기 우승 및 준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이다.
20~22일 경기도 양주의 크라운해태 연수원에서 진행한 예선전은 남녀조로 나뉘어 각각 스위스리그 5라운드로 경쟁을
벌였다. 남자부는 58명의 출전자 중에 24명을, 여자부는 14명의 출전자 중에 6명을 선발했다(통과자 이름은 하단 대진표 참조).
▲ 스위스리그로 치른 예선전의 마지막 5라운드 장면.
-박하민ㆍ송규상ㆍ최정 5전 전승
-12월 9일부터 본선
32강전 돌입
남자조에선 박하민 4단과 송규상 3단이
나란히 5전 전승을 거뒀고, 여자조에선 최정 8단이 5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박하민과 송규상은 전기 탈락을 딛고 각각 1ㆍ2위에 올랐다. 최정은
전기에 이어 2년 연속 여자조 1위로 통과했고 오유진은 2위로 전기 탈락을 씻어냈다.
▲ 본선 대진추첨 모습. 크라운해태의 과자류 중에서 하나를 고르면 뒷면에 대진표에
자리할 번호가 적혀 있다.
이 밖에 남자조의
한승주ㆍ박진영ㆍ박상진ㆍ강우혁ㆍ문종호ㆍ문민종ㆍ윤민중 등과 여자조의 김경은도 32강 무대를 처음으로 밟게 됐다.
예선 종료 후의 대진추첨식에서는 랭킹시드 박정환ㆍ신진서와 랭킹 상위 변상일ㆍ이동훈을
분산배치하고, 그 외의 선수들은 예선 성적 순으로 추첨했다(여자조, 남자조 순).
32강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이는 본선은 12월 7일 각각 남녀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신진서-최정의 흥미로운
대결을 시작으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200만원. 제한시간은 10분, 매수 착점할
때마다 20초씩 추가된다.
▲ 남자조 4승자 간의 최종전에서 박하민 4단(오른쪽)이 나현 9단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 신민준 9단(왼쪽)은 한 살 아래 박진영 3단에게 신승.
▲ 전기 예선 1위 송지훈 4단(오른쪽)은 5라운드에서 박상진 3단을 누르고 10위로
진출.
▲ 크라운해태배 예선에서만 만나는 최정 9단(오른쪽)과 조승아 2단. 최정이 연승하며
여자조 1위를 결정.
▲ 3승1패 간의 5라운드에서 오유진 6단(오른쪽)이 김경은 초단을 이기며 2위로
마감.
▲ 2연속 본선행 티켓을 걸고 둔 여자조 5라운드. 오정아 3단(왼쪽)이 권주리
2단에게 승리.
▲ 가장 아쉬운 탈락자는 5라운드에서 강호 김채영 5단을 꺾고도 승점에서 1점차로
밀려난 허서현 초단(왼쪽).
▲ 대진추첨에 앞선 축하공연은 해금 연주.
▲ "'홈런볼'과 '초쿄하임'을 좋아하는데 신진서 선수를 뽑게 되어 유감스럽습니다."
(최정 9단)
▲ 지난 10월 말에 화촉을 밝힌 오정아 3단(왼쪽)은 이번 대회 참가선수 중 유일한
기혼자.
▲ 2연속 본선에 오른 조승아 2단의 32강 상대는 박상진 3단.
▲ "그동안 열심히 해온 것도 있어서 기대했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많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경은 초단)
▲ "빅파이 뽑았어요." 김채영 5단의 상대는 지난 1월 입단한 김희수 초단.
▲ 남자조 1위 박하민 4단. "작년에 예선탈락으로 충격을 받아 올해 좀 더
집중했습니다."
▲ "'뽀또'를 뽑았는데 이동훈과 붙게 되어 앞으로는 안 먹겠습니다." (송규상 3단)
▲ "저는 아침형 인간이고요, 보시다시피 과자도 진열되어 있고 올해는 풍족했습니다."
(이창석 4단)
▲ 4승1패로 솟아오른 16세 현유빈 초단.
▲ 박정환 9단의 옆자리를 뽑은 문종호 초단.
▲ "저는 02년생 김선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첫 본선 진출 기쁘고요, 많이 배우고 가겠습니다." (윤민중 초단)
▲ 대리 추첨한 한종진 심판. "2박3일간 진지하게 대국하고, 함께 저녁까지 복기와
연구를 하면서 평소에 하지 못했던 경험을 가졌다. 선수 간에 조금 더 아는 계기가 됐고 차별화된 스위스리그도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시합이
늘어나서 꿈과 희망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사흘간 현장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