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허브원 라벤더

[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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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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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허브원 라벤더

정읍시 구룡동에 위치한 정읍 허브원은 진한 라벤더 향과 아름다운 광경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민간투자로 60억 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대 규모인 10만평 규모로 라벤더 30만주와 라반딘 5만주 등을 조성 중에 있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라벤더는 높이는 30~60cm, 잘 가꾸면 90cm까지 잘 자란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보라색 라벤더 꽃은 6~9월에 피며 흰색의 꽃을 피우기도 한다. 라벤더는 향이 좋아 향유는 향수와 향료로 사용하며, 약용으로도 이용된다. 정절이라는 꽃말 만큼이나 여러 유명인들의 사랑을 받은 라벤더는 영국 엘리자베스 1세의 간식거리로도 많이 이용되었으며, 욕조에 넣어 사용되는 부재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허브의 한 종류인 라벤더는 향료로서 사용되기도 하며 음용 등 식재료, 목욕 소픔, 테라피 등으로 많이 사랑 받는다.라벤더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신경안정 효과를 들 수 있다. 라벤더 안에는 리나릴 아세테이트라는 신경안정 성분이 들어있어, 라벤더 차를 마시거나 아로마를 맡게 되면 몸과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라벤더는 긴장을 완화시키고 심장을 진정시키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평소 혈압이 높거나 긴장을 잘 하는 사람이 라벤더를 섭취하거나 향을 맡을 경우 이와 같은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다. 예로부터 라벤더는 천연 진통제로 사용되기도 하였는데, 이는 라벤더 안에 들어있는 천연 진통제가 두통이나 근육통을 가라 앉혀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진통 효과와 더불어 항염증 작용 또한 갖고 있다. 상처가 난 부위에 라벤더 오일을 바르거나 라벤더 워터를 사용하면 염증을 가라앉히고 여드름, 습진 등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라벤더는 불면증을 완화하고 항우울, 항무기력증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라벤더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 중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본적인 라벤더는 트루 라벤더, 혹은 잉글리쉬 라벤더라고 알려져 있다. 이 트루 라벤더는 아로마 테라피에서 가장 중요하게 사용되며, 다른 오일들과 섞여도 훌륭한 조화를 이루어 낸다.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남향 쪽에서 주로 자란다. 반면 스파이크 라벤더는 동부 지중해 지방에서도 재배되며 거담 작용 및 점액을 용해하여 호흡기 감염에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라반딘은 트루 라벤더나 스파이크 라벤더 만큼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라반딘은 야생의 스파이크 라벤더와 Lavendula officinails 속의 라벤더가 교배 되면서 탄생한 종류로 트루라벤더와 스파이크 라벤더를 섞은 듯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트루 라벤더보다 2배 가량 오일이 생산되기 때문에 향수 산업계에서 인기가 좋으며 비누나 세제류, 화장품 등에 많이 사용된다.

      심    산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