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두바이 엑스포부터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 개관까지
2020 두바이 엑스포. 두바이관광청 제공
해외 국가들이 입국 규제를 완화하면서, 전 세계 여행객들이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일찌감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가 정점을 찍고, 현재는 하향세를 보이는 해외국가들이 방역 완화 조치를 하기 시작했다.
여행 예약 플랫폼 아고다는 올해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여행 버킷리스트 실현을 기원하며,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다섯 이색 행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아이디어와 영감을 줄 수 있는 축제들이 가득하다.
◇ 테크 애호가를 위한 '2020 두바이엑스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0 두바이엑스포'는 사막에 세워진 세계 최대 규모의 엑스포 행사다. 지난해 10월1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개최하는 엑스포엔 192개 국가 및 기관이 참여해 혁신, 기술, 예술, 문화를 선보인다.
사막에 세워진 전 행사장은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Connecting Minds, Creating Future)라는 주제 아래 '이동성'(Mobility), '기회'(Opportun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세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인공지능(AI), 미생물학, 우주 등에서 영감을 받아 2320년도를 상상한 미식탐험 '음식의 미래: 신기원 만찬'(The Future of Food: Epochal Banquet)과 조명효과와 시각예술을 결합한 몰입형 야간 쇼 '킬레이도스코프'(Kaleidoscope) 등 놓치지 말아야할 볼거리가 가득하다.
플로리아드 세계원예박람회 © AFP=뉴스1
◇ 자연 애호가를 위한 '2022 플로리아드 세계원예박람회'
생태계가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만들어가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 있는 여행객에게 딱 맞는 박람회가 네덜란드에서 4월14일부터 10월9일까지 열린다.
10년 마다 열리는 '2022 플로리아드 세계원예박람회'는 40개 이상의 파빌리온마다 각 국가의 최신 친환경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봄부터 초가을까지 이어지는 행사 동안,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식물과 꽃을 접하고 다채로운 음악과 미술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조금 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공원 위를 지나는 케이블카를 타보는 것도 추천한다.
박람회가 끝나면 알메르에 잘한 행사장은 '호르투스'(Hortus)라는 이름의 친환경 도시 지구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인티라미 축제 행렬. 이하 페루관광청 제공
◇ 시간 여행자를 위한 '2022 인티 라이미 태양제'
여행객들은 잉카 문명의 가장 강력한 태양의 신 '인티'를 기념하는 '2022 인티 라이미 태양제'의 웅장함에 압도당할 지도 모른다.
남미의 동지(冬至)에 맞춰 페루 쿠스코에서 6월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하는 축제다. 이 축제에는 아름다운 전통 의상, 푸짐한 음식, 인티를 기리는 고대 잉카 의식의 정교한 재연이 어우러지며 고대 성곽으로 향하는 왕실 행렬로 절정을 이룬다.
여행객은 서양문화의 영향을 받기 전의 남미 고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주변에는 유적지, 농장 및 산책길이 산재해 있다.
◇ 음악에 흠뻑빠지는 '마스까라 페스티벌'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필리핀 현지인과 어울려 보고 싶다면 '미소의 도시'(City of Smiles) 라 불리는 바콜로드의 활기찬 거리 파티인 '마스까라 페스티벌'을 추천한다. 10월 한 달간 온 거리는 축제 분위기다.
백미는 방대한 규모의 댄스 대회로, 형형색색의 의상을 입고 상징적인 웃는 얼굴의 가면을 쓴 무용수들이 공연을 펼친다. 미소를 띈 가면의 의미는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되어도 이겨낼 것이라는 현지인들의 선언과 같다.
춤을 춘 후에는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를 추천한다. 파콜로드의 유명한 닭고기 구이 요리로는 치킨 이나살 (Chicken Inasal)이 있다. 다른 즐거운 활동으로는 마스까라 퀸 미인 대회, 밤샘파티, 각종 스포츠 등이 있다.
준공 중인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 AFP=뉴스1
◇ 불가사의 탐험가를 위한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
이집트 기자고원에 자리한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은 완공 시 이집트의 중심이자,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유명 박물관 복합 단지가 될 예정이다. 현재 건축비용이 10억 달러(1조196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개관 예정인 박물관은 10만여개 고대유물의 거처가 될 것이며, 이 중 2만여개는 대중에 전 세계에 처음 공개한다. 이 곳엔 최대 규모의 투탕카멘 유적 또한 전시할 예정이며 입구에서는 이집트 제19왕조의 세 번째 왕인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조각상이 여행객을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