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과정을 소개받고, 테이스팅 룸으로 향한다.
테이스팅을 위해 분주하시다. 도멘의 가치와 퀄리티를 이런걸로 구별할 수는 없겠지만,
깔끔하고 정갈한 사이버틱스러운 테이스팅 룸을 통해 그들의 '부'가 살짝 엿보인다는.... ㅋㅋㅋ
테이스팅 시작 전 다시한번 키메르지앙 토질의 표본을 보여주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서도 이제는 샤블리 와인만 보면 이 돌덩이가 떠오르게 생겼다.
품계상 가장 낮을 뿐... 나같은 경우는 1er cru보다 Petit에서 더 큰 감흥을 받은 경우가 몇 번 있는 듯 하다.
이놈의 저주받은 싸구려 주둥이....
빈티지에서 볼 수 있듯이 너무 날카롭다.
특유의 미네랄 터치를 보여 줄 틈도 없는 듯... 굉장히 날카로운 시트러스 계열의 풍미가 nose와 palate를 장악한다.
1. Chablis 1er cru Beauroy 2006
2. Chablis 1er cru Montmains 2006
3. Chablis 1er cru Vaillons 2006
4. Chablis 1er cru Montee de Tonnerre 2006(1er cru중 가장 그랑크뤼에 인접한 cru)
5. Chablis 1er cru Fourchaume 2006
뭐.... 어떤 도멘을 방문해도 자기들의 와인에 대한 자부심과 미사어구는 당연히 듣게 되듯이...
이 2006년 빈티지의 독특함과 훌륭함에 대해 반드시 설명 후 테이스팅에 접어든다. ㅎㅎ
확실히 한 자리에서 cru별로 테이스팅을 하니... 약간씩 틀리다는 느낌은 주어진다.
그러나 이 부분은 짧은 테이스팅 타임으로는 잡아내기가 어렵다. "warm한 지역과 cool한 지역의 샤블리......"
1er cru정도가 되니... 어리긴 해도, 부르고뉴 화이트와 또다른 유질감이 돋보이게 된다.
무엇보다 다소 공격적인 듯 한 산도와 부드러운 유질감의 조화라.... 어울리지 않을 듯 하며 어울리는 미묘함이란...
1. Chablis Grand Cru Bougros [Cote Bouguerots] 2005
2. Chablis Grand Cru Valmur 2005
비록 추측이긴 하지만, 모든 테이스팅의 중점이 2006년에 맞춰진 상황에서 그랑크뤼는 2005년이 나온건..
2006 그랑크뤼는 병입 전인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1번은 그랑크뤼가 2개로 나눠진다. Chablis Grand Cru Bougros [Cote Bouguerots]와 Chablis Grand Cru Bougros.
그랑크뤼는 공식적으로는 7개로 알려지긴 했지만, 미세한 떼루아의 차이를 표현한 듯하다.
지도를 통해 Chablis Grand Cru Bougros [Cote Bouguerots] 위치를 고민해보니....
이들이 소유한 Grand Cru Bougros의 위치가 2지역으로 구분되고, 한 지역은 보다 고도가 높은 지역이었다.
아마도 이것이.....
굉장히 복합적이다. 시트러스 플라워 베이스의 노즈에서 뒤늦게 올라오는 Mushroom의 노즈...
오크의 활용 빈도가 월등히 높은 품계이다 보니, 보다 원만하고 익숙한 화이트 와인의 느낌을 제공한다.
더불어 미네랄적 요소도 이전 테이스팅에 비해 도드라지기 시작한다는....
Chardonnay의 금빛 색조를 상징적으로 멋스럽게 표현해 놓았다. 무엇보다... 모델이 맘에든다~
테이스팅이 끝난 후 Mr. Alain이 도멘 옆의 레스토랑을 급히 잡아준다.(물론 계산은 우리가 하고.. ㅋ)
고맙게도 또 다른 선물을 주고 가신다. 가뜩이나 늦어서 미안했는데... 너무 고맙다.
테이스팅 끝난 후 W.J군이 넌지시 Les Clos를 정말 감동깊게 마셨다고 하니... ㅋㅋㅋ
식사와 함께 즐기라며 두병을 주고 가신다. 메뉴의 코스를(풀코스는 아니지만) 화이트로 맞춰보기는 처음인 듯...
무엇보다 음식보다 와인의 임팩트가 더 크다. 이런걸 두고 어울리지 않는 식단이라고 하는군....
모든 식사와 일정을 마치고 호텔이 위치한 옥세르로 이동.. 옥세르도 와인은 만든다만...
바로 코앞에 샤블리가 위치하다보니... 있어도 없는 듯 하다.
최군's story
시음과 음용의 차이.......
고민거리와 문제제기를 해주는 정도의 차이....?
테이스팅 룸에서의 나와 레스토랑에서의 나는 너무 다른듯하다.
첫댓글 앞으로도 KISA 현지 특파원으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전해주길 바랍니다
형.. 잘 지내시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뵙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