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휴머노이드 훈련소 구축...생산현장 투입 속도전
아틀라스, WMAC 3분기부터 가동
옵티머스도 아카데미 건설 준비 중
모두 방대한 완성차 작업 데이터 보유
미래 '공장 일꾼' 주도권 경쟁 기속
현대차그룹과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 붙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를 통해 로봇 양산 절차를 충실히 밟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도 구체적인 훈련 및 양산 계획을 밝히며 맞불을 놓고 있다.
31일 관련 업체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옵티머스 아카데미' 건설을 준비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소 1만 대, 많게는 2만~3만 대의 옵티머스 로봇이 스스로 놀이를 하고
다양한 작업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아카데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2분기 미국 조지아주에 일종의 로봇 훈련소인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Robot Metaplant Application Center)를
착공하고 3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제조 현장 투입을 목표로 연내 자회사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파일럿 라인 구축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양사 모두 직접 개발한 휴머노이드를 트레이닝해 대규모 완성차 생산 공정에 투입한다는 똑같은 로드맵을 펼치고 있다.
아틀라스와 옵티머스는 테스트 영상을 통해 대중에게 진화 과정을 선보이고 있지만 궁극적 목표는 '공장에서 근로'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동작을 수행하고 AI 데이터를 쌓는 것이 필수다.
각 훈련소는 로봇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직접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훈련과 학습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가 양사의 로봇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히 제조 생산성 향상 경쟁이 아니다.
여타 제조업으로 확대 적용할 미래 AI 로봇 산업의 패권을 누가 가져갈지 가르는 대결인 셈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생산을 위해 대규모 훈련을 거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곳은 현대차와 테슬라 밖에 없다'며
'향후 완성차 외 산업에 휴머노이드를 적용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병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