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올해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이다. ‘야구만 부산이냐, 축구도 부산이다’라는 도전적인 문구를 내걸었던 지난해와는 다른 뉘앙스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를 경쟁자로 설정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자세를 낮추고 롯데의 높은 인기를 활용하자는 셈법이다.
26일 부산에서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동시에 열린다. 롯데는 오후 2시 사직야구장에서 삼성과 격돌한다. 부산은 오후 7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다. 축구 경기가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은 사직야구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야구에 관중을 뺏길 위기지만 부산은 롯데 팬들을 유인하기 위해 묘안을 짜냈다. 야구장 입장권을 제시하면 입장료 5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구호도 내걸었다. ‘1차는 야구장에서 2차는 축구장에서’다. 오미희 부산 홍보팀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술집인 사직구장에서 1차를 하고 2차는 축구장으로 오면 좋지 않겠느냐”고 희망했다.
‘롯데 활용 마케팅’이라 부를 만하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부산 구단은 로이스터 롯데 감독을 26일 경기의 시축자로 모셨다. 황선홍 부산 감독도 선수단과 함께 조만간 사직구장을 찾아 팬 사인회를 열고 시구도 할 계획이다. 품앗이인 셈이다.
부산은 또 포항전 입장수입의 일부를 병상에 누워 있는 롯데 출신 임수혁 선수 돕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임수혁에 대한 부산 시민의 애틋한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응원 문화도 벤치마킹한다. 안병모 부산 아이파크 단장은 “몇 명의 서포터가 펼치는 응원도 좋지만 롯데처럼 일반 팬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합창을 하는 응원이 가장 부산다운 응원”이라며 본받을 계획임을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부산은 골이 터지면 경기장에서 ‘부산 갈매기’의 후렴구를 틀기로 했다. 경상도 사투리 억양으로 “준비됐나~” “준비됐다!”를 외치는 롯데 특유의 응원 구호도 도입할 계획이다. 안 단장은 “축구도 야구처럼 부산 시민의 사랑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첫댓글 경기장에 주류 반입금지라더니 술집에서 1차 2차..=ㅅ=;;;; 임수혁선수 돕기는.. 멋지네요..^^
야구표 아무꺼나되나요?????? 그날꺼만되나요?
당연 그날꺼겠죠
오 이거 좀 좋다
오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되네요 ㅋ
ㅋㅋㅋ 멋지다 !! 재밌는 발상인데요? ㅋ
전남 거시기해불자~ 아따 좋당께~~
부산구단이 노력 참 많이 하네요.
괜찮은 방법인듯
사직야구장가서 야구표 쭈으러가야쥐- - 축구만볼껀데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이거 좋은 방법인데요??^^ 부산 정말 노력 많이 하네요^^ 파이팅!
와...좋은데...시너지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