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자작나무가 좋아졌다.
"청풍명월땅에 자작나무를 심읍시다"
수십 번 야그했지만
귀에 들어올리 만무.
여왕벌과 바람이 나서
달달한 꿀만 안중에 있는 사람이
옷을 벗은 것도 아니고 입은 것도 아닌 속살이 훤히 들여다 뵈는
자작나무를 좋아할 리가 없다.
"베리꽃은 자작나무같은 여자야"
그 말을 듣기 전까지는
자작나무에 대한 짝사랑이
이리 깊지는 않았다.
맘속을 훤히 보여주는 여자.
내 모습이란다.
흉인지 칭찬인지.
그런 걸 가릴 필요는 없다.
그냥 암만 들어도 내 모습이기 때문이다.
자작나무가 멋진 나무든
추한 나무든
그 나무를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르듯.
드디어 꿈은 이루어졌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었다.
화가인 모까페 회원님의 전시회를 관람하러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가
자작나무 그림을 보게 되고
고가의 자작나무 그림을
친분을 무기로 부담없는 가격에
구입을 하게 되었다.
드디어 어제 그림이 왔다.
봄을 맞은 자작나무숲.
한없이 싱그럽다.
이 땅에도 속히 코로나가 사라지고 저 그림속 같은 아름다운 봄이 오길 바래본다.
(사진은 댓글에...)
첫댓글 자작나무 숲의 빨간원피스의 아이가 접니다.
마음은 아홉 살.
제가 제일 먼저 봤던 자작나무 그림입니다.
친구와 같이가서 그림세계를 동영상으로 찍어었는데
그림을 모르는 화상이 그날 눈이 호강했더랬습니다.
세상은 넓으면서 무척이나 좁네요. 나도 그림 소장하고 싶다.
https://youtu.be/z-IT93PFB8I
PLAY
@젊은청년 젊은청년님도 전시회에 가셨군요.
함께 가셨더라면
식사도 같이 하고
즐거운 시간도 함께 했을텐데요.
지금도 좋은 인연으로 함께 하는 화가분이지요.
@베리꽃 오픈식에 첫 손님이었답니다.
모르는 분이었는데 삶의방에 나타나서는
손수 해오신 케이크의 정성에 감동해서
이런 동영상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앗! 이거 남의 집이야기인데요. 죄송!
강아지도 있고. 오촌오빠도 보입니다. ㅋ
@젊은청년 에공 마당발이다 인정 ~ㅎ
자작나무는 여러곳에 쓰임새가많은 유익
한 나무입니다.자작나무같은 여인이라칭
함을 받는다는것은 최고의찬사 라는 생각이듭니다.
늘 건강 하시길 바람니다
어찌보면 흉일 수도 있지요.
비밀을 혼자 간직하지 못하고 남들에게 속마음을 다 드러내니까요.
그 모습도 저니까
이런 저를 인정하며 살아갑니다.
그 숲길 걸어보고 싶네요
시간 있다면
강원도 인제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자작나무숲이
있답니다.
자작나무 여인
달빛 비치는 희디흰 자작나무 숲을 거니는 자작나무여인은 환상적인 신비를 불러일으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댓글도 낭만적입니다.
자작나무는 언제봐도
환상적이지요.
사리사욕을 벗어난 듯한 순수한 나무
그래서 좋아합니다.
자작나무와 숲속에 빨간 여인이 ...
베리꽃님이라
너무 글이 순순하시고, 여인의 마음이 여릴듯 ......
저 그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한 나날이
될 것 같습니다.
행복이란 작은 것에서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요.
글을 참 재미있게 쓰시네요
베리꽃님!
그저 자작나무처럼
글에서도 마음의 속살을 훤히 드러내나봅니다.
저도자작나무사랑해요 러시아에서 끝없이 빽빽하게 들어찬 그숲을 잊을수가없네요 우리나라엔 에버랜드 에서만 봤습니다 글도예쁘고 그림도 탐나네요잘봤습니다.
러시아의 자작나무.
눈속에 덮혀서 더 아름답겠어요.
길가다 자작나무 군락지를 보게 되면
감탄하느라 발길이 멈춰지곤 하지요.
아...
전시장에 내걸린 작품을 구입하셨다는 뜻...
저거 제가 훔쳐야 할 듯...
명품 고가품 희귀품(전 세계에 단 1개뿐)...
저는 그림 볼 줄 모르기에... 사진으로 찰칵 찍은 나무나 ...
작은 묘목 하나 구해서 시골 텃밭에 심어야겠습니다.
키가 훌쩍 커서 하늘 밑구녘을 쑤시는 그런 품종으로요.
글과 그림이 좋아서 엄지 척!
저요, 저요.. 하고 손 들면 .. 설마 하니 저한테 주실 건가요?
ㅋㅋㅋ.
저는요. 위 그림에서 말 뒷다리를 보았다니까요.
시력이 나쁜 영감탱이라서 엉뚱한 것이나 연상한다니까요.
뒷발길로 걷어채일까 봐서 멀찌감치 뒤쳐서 뒷모습을 관찰하네유...
멍청도 산골출신이니까유. ㅋㅋㅋ.
@곰내 어쩜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도 약간은~ㅎ
그래도 자작나무라니깐요.
시골텃밭에 자작나무 몇 그루 심으세요.
저도 꼭 심을거에요.
베리님과 자작나무 정말 잘어울린다는
근데도 왠지 쓸쓸함이
잘 어울리나요.
근데 잘 어울리면 안될지도 모르는데요.
적당히 속을 감추고 살아야지요.
베리꽃님 예술의전당에서
너무 아름다운 그림을 장만하셨군요. 축하합니다.
2018년 겨울 우리카페에서 하얀 눈으로 덮힌 인제 자작나무숲길로 갔었는데 봄꽃이 피어나고 자작나무 이파리가 연두색으로 빛나는 봄날의 그림을 보니 우리들 마음이 환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인제 자작나무숲을 벼르기만 하고 못 갔네요.
올해는 꼭 가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귀농지에 자작나무도 심구요.
그림보다 실물이 아름답겠지요.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자작나무를
자연에서도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아름답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제 텃밭 세 자리...
아마도 식물 150종도 더 넘게 변질되었을 겁니다.
과일나무 묘목 400여 그루를 심었는데... 토질이 안 맞았는지 불량 묘목인지는 몰라도 반쯤은 죽었지요. 특히나 단감나무는..
기존의 나무들도 잔뜩...
그래도 잡목 잡초가 엄청날 터. 생명의 다양성을 추구하기에.. 위 자작나무 묘목도 구해서 심어야겠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은 올곧는 직선이라서 위 그림 속의 자작나무처럼 구부렁거리는 것은 좀.. 그렇네요.
반듯하고 꼿꼿하게 늠늠한 거목을 원합니다.
하늘 밑구녘을 쑤시는 그런 자작나무...
좋은 작품은 소유했으니 든든하시겠군요.
꽃이 핀 전원생활을 꿈 꾸시겠군요.
두 남매가 숲속에...
입 마스크 했나요?
우째 불공평하게스리
잠실 베란다의 식물들은 그리 애지중지하시고
서해안 텃밭의 유실수들에겐 그토록 무관심하시옵니까.
나무는 일정한 시기까지는 알뜰살뜰히 돌봐줘야 되더군요.
자작나무 여인이
자작나무 그림을 소장하게 됨을 축하드립니다.
하얀 속살을 드러내는 베리꽃님의 글과 흡사한 자작나무
꽃말이
'당신을 기다립니다.'라지요.
기다림은
설레임이고희망이고 행복입니다.
그렇군요.
자작나무의 꽃말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기다림이군요.
이젠 기다림은 싫은데
이를 우짭니까.
앗 ~저그림 살까 말까 밍설이다
쩐을찾아 주머니 넣고 만지작 만지작
허다 담기회에 ~ 그런데 베리님손에 내가살껄 !
그림사려고 찾은돈 술갑 밥갑으로 어느새 다날라가고
에공 두야 노시기는 석두가 맞네 ~~~ㅋㅋ 이젤 화백의 그림 ~~ㅎ
임자는 다 따로 있는 거지요.
술값으로 그림은 날아가고
술얻어먹은 사람은
공도 없고.
이젠 그런 일 그만 하소.
@베리꽃 열받아 술끊었소 ~ 가을에 한점 사야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