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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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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내가 스님이 될 뻔했다
홑샘 추천 0 조회 354 24.10.21 19:01 댓글 2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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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10.21 19:03

    첫댓글
    선율이 단순하지만
    서정적이며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는
    "헨델"의 '라르고'


    죽고 싶도록
    아프고 슬프고 괴로울 때

    이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정화되어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스님
    지금도 가끔 소식 주셔
    정신적으로 위안 주심에
    삶의 끄나풀이 남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24.10.21 19:58


    참 기이하다고 해야 하는지,
    홑샘님은 모태 신앙을 가지셨다고 하셨는데

    그 여 스님은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핸델의 라르고,
    정적인 선율이 고요하고 아름답습니다.

    들판의 나락이 가지런히 눕혀 있네요,
    평화로운 들판에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 작성자 24.10.22 10:04

    역술가들도
    내 팔자는 특이하다고 합니다

    하여
    70평생을 참 힘들게
    살았습니다

    내 마음을
    내 맘대로 하지 못하는 삶

    나쁜 마음도
    먹어보기도 하고

    그래도
    수호신이 지켜주어
    다행히 여기까지 왔네요

    가을걷이 끝난 합덕 들녘은
    휑하기만 합니다

    가을도
    이렇게 가네요

    건강하시고

  • 24.10.22 06:28

    운명은 자신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하더군요.
    홑샘님은 정해진 자신의 길 묵묵히 잘 걸어 오셨습니다.

  • 작성자 24.10.22 10:11

    그렇기에

    그런대로 무탈하게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창밖의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변하고

    가을비에
    느티나무 잎은
    낙엽으로 변해

    허허롭습니다

    격려의 말씀
    진정 감사합니다

  • 24.10.22 08:16

    오랜만에 홑샘님의 글이
    가을 빛을 타고 내려온 듯 합니다.

    그렇지요.
    천주교,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등

    모두 같은 의미를 갖는
    인간이 만든 신앙이니까요.

    헨델의 라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라고 하지요.

    이 음악은 저도 매우 좋아하는 아리아입니다.
    아래 추수한 가을 들녁을 바라보면서

    라르고를 듣는 홑샘님의
    감사한 눈물이 흐르는 듯 합니다.

    이 가을에..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10.22 10:46

    종교관도
    저하고 함께 하네요


    "법 없이도 사는 사람"

    사실 종교는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착하게 살라는
    하늘의 계시를 따르는
    거지요

    입과 몸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근본 교리에 반하는
    삶을 살면

    참 신앙인이
    아니지요


    궂은비 내리는 만추

    언제 한번
    찐하게 한잔해야지요?

    갈꽃도 다 져가고
    국화 향만이 그윽네요

    부디 건강하시어
    행복하소서

  • 24.10.22 11:20

    없어질 사찰이 홑샘님 덕분으로
    유지하게 되어서 감사함을 전달하고 싶었나 봅니다.

    며칠전 전국노래자랑 보다보니
    합덕에서 한다고 밑에 자막이 뜨더라구요.
    동네잔칫날 되겠네요.

    추워지는 날씨 건강히 지내세요.
    저 너른 평야에서 수확한 쌀가마니들. 부럽네요.
    침대 밑에 잘 숨켜놓으세요. ㅎㅎ

  • 작성자 24.10.22 11:49

    제가 불자는 아니지만
    그전에는 사찰을 찾아다니며
    스님들하고 대화를 많이 해
    불심을 좀 압니다

    그렇잖아도
    다음 달에 서해 고속 전철

    합덕역 개통을 축하하는
    노래자랑이 2시에 녹화가 있다 하여

    친구들이 연락이 왔는데
    술 스케줄이 꽉 차서
    단호히 거절했음


    침대 밑 비자금은

    딴 집은 흉작인데
    우리 집은 하느님이 보우하사

    비교적
    풍작이어서

    침대가 터질 것 가터요

    도와 주소서

  • 24.10.22 11:58

    백그라운드 뮤직 라르고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네요.
    스님이 될 뻔 하신 홑샘님.
    그래도 지금의 삶에 만족하시죠?ㅎ

    저도 집안이 천주교 신자였더라면
    수녀가 되었을 것 같아요.
    수녀의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요.
    할머니 때부터 교회를 다니셔서
    종교를 선택할 겨를도 없이
    기독교 신자가 되었답니다.

    가을 걷이를 끝낸 논.
    쓸쓸해 보이지만 아름답습니다.

  • 작성자 24.10.22 14:36

    내 생애에 불행이도
    만족은 없었던 것 같아요

    행복은
    자기만족이라는데

    그렇지 못하였기에
    참 힘들었습니다


    이제 다
    끝난 상황인데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찌하겠어요

    합덕 평야는
    80%의 추수율을
    보이네요

    넓은 들판이 삭막합니다
    곧 설원으로 변하겠지요


    덧없습니다

  • 24.10.22 12:52

    신부님 이나 주지님 이나 목사님 이나
    랍비님 이맘님 교무님 이라 하더라도

    그 모두는 결국 하느님 곁 아니예요 ??

  • 작성자 24.10.22 14:44

    이런 말에
    동의하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만...

    구원받기 위한 신앙보다는

    "착한 자에게 상을 주고
    악한 자에게 벌을 준다"

    착하게 살면
    구원은 그냥 따라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이의 제기하는 이도
    있겠지만


    향적님
    술 되게 쎄데


    재 대결을
    기대합니다 ㅎ

  • 24.10.22 14:35

    올려주신 음악을 듣고 있으니 차분한
    가운데 무언가 허허해 눈물이 고일것
    같습니다, 가을에 어우러지는 글 내용이
    마음을 울린 탓 일까요? 항상 건강 유지 하시고 언젠가 한 잔 다시 주고
    받으면서 유유자적 할 수 있는시간
    고대 해 봅니다,

  • 작성자 24.10.22 14:58

    제가
    크라식에 빠졌던 것은

    하이틴 시절
    정신적인 갈등이 너무 심해

    삶의 의미를
    상실했을 때였는데

    그래도 나를
    구원해 준 것은
    음악이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 해후해야겠지요
    그러려면 건강하시고

    좋은 계절 이 가을을

    한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 24.10.22 16:22

    내가 참 좋아했던 스위스바젤대학 신학박사 목사인 선배가 작년 5월말 폐렴으로 별세했지요. 그형이 서울집에 형수를 두고 삼척바닷가 아파트서 20년을 살았지요.. 가곡을 좋아해 늘 아파트건너 방파제 부듯가에서 가곡을 부르다 방파제서 노랫소리에 고기안잡힌다고 경찰에 신고해 두번이나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지요. 이선배가 사는 주상복합아파트는 402호. 401호에는 박수무당이 살고 402호에는 선배인 목사 403호에는 스님이 살았어요.. 스님이 옆집사람이 목사인줄모르고 생선매운탕을 두번이나 끓여오며 절에 나오길 권유했지요. 일년에 두세번은 꼭 삼척엘 갔었는데 그형이 그립습니다. 선배부인인 형수는 친구랑 스위스한달살기 떠나 내일오지요.. 부부중 한사람이 먼저 떠나면 외롭기 매일반입니다.

  • 작성자 24.10.22 16:55

    세상 살다 보면
    별일이 다 있지요

    방파제에서 가곡 부르고

    그 선배님도
    평범치 않은 삶을
    살으셨군요

    서울에서 살다가
    귀향하여 시골살이
    11년 차

    아무 생각 없이
    자연과 함께 하니

    행복한 거
    같아요

    하늘에서
    사람을 내릴 때
    자연과 함께 살라
    하셨는데

    우리 인간은
    그를 정면으로 거슬리니

    좀 그렇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24.10.22 16:29

    세수 69년에 스님된지 법랍 40년 스님친구에게
    언젠가 왜 중이 되었냐 물으니 왈, 아무리 무서운
    부모라도 어찌할 수 없는 스스로의 원력이 있어야..
    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세상을 사는 방법은 부지기수일 터인데 산에 사는
    그의 심사를 시정잡배 저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지요

  • 작성자 24.10.22 17:05

    글 속에선
    집안 탓을 했지만

    그건 아니고
    저의 삶의 가치에 생각이지요

    어떤 틀에 얽매어 사는 것은
    내 체질이 아니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그냥 살고 싶음입니다

  • 24.10.23 05:49

    막걸리를 좋아하는 충남 출생 여인네가
    홑샘님의 작품에 반해 수필방에 매일 방문하려구요~~

  • 작성자 24.10.23 09:05

    막걸리 좋아하시고
    충남 출생이시고

    물론
    과찬이시지만

    제 글에 반하셨다니
    하늘이 내린 천생
    연분입니다

    성모동산에 오시면

    막걸리는
    무한 리필입니다

    하늘이여

    님에게 많은 복
    주옵소서

  • 24.10.23 11:51

    복을 기원해 주시니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입니다.
    답글 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주 오래 전,조계사 불교대학에서 공부하고
    포교사 고시를 거쳐 포교사로 잠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종교를 떠나 자유인인지, 냉담자인지?
    걱정과 고통 없이 생활하고 있으니 심신이 평화롭습니다.
    오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작성자 24.10.23 18:16

    그 주지스님이

    조계사에서 수행 과정을
    거치라고 하셨는데

    그때도 몰랐지만
    지금도 깜깜합니다


    그렇군요

    포교사 고시 거쳐
    포교사로 활동하셨군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로지 동향에
    막걸리 좋아하심에만...

    10월에
    창밖의 저녁은
    캄캄하고 국화향만
    그윽합니다

  • 24.10.23 23:14

    홑샘님께서
    스님이 되셨으면
    곡차는 빼고
    절 밥 공양하러
    매일 갔을텐데....

    고3때
    종교 철학과나,
    신학대학에 가려고 했더니
    담임께서
    '야! 밥 굶고 살래'
    하시며 본인이 공대로 원서 접수시켜
    본의 아니게
    입학,졸업은 했지만,
    후회는 없읍니다.

    기독교는
    실천의 종교이고,
    행동의 종교라하여
    사도 바울처럼
    일하며 복음을
    전파하는 길을
    택하려 했던 것인데
    목사도,신부도,
    스님도 안되고
    그냥 '천국이
    네 마음속에 있다.'
    '극락이 네 마음속에 있다'라는 신념에
    살고 있습니다.

    신성보다는
    인간성을 우선시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생활
    그 생활이
    어느 종교보다도
    더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주님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스님께서 말씀하시는
    곡차.
    성모동산에
    가을이 왔으니
    한 잔 해야지요.

  • 작성자 24.10.24 17:11

    혜전님

    신학하고 철학
    안 하길 참 잘했네요

    그 선생님이
    혜안을 가지고 있네요

    공대 들어가
    돈 많이 벌었잖아요


    "신성보다는
    인간성을 우선시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생활"

    가슴에 와닿네요


    "사랑 감사 용서 나눔"

    종교가 지향하는 본질이
    아니겠어요

    착하게 사는 것이
    구원의 길이라 알면서

    저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

    혹여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조마조마합니다

    그래요
    가을의 기를 모아 모아
    한잔하면 좋지요

  • 24.10.24 10:41

    @홑샘 님!

    벌고,절약하여 모았고
    모은 돈의
    90%이상을
    나의 식구들외의
    이웃들에게 나누어 준 셈입니다.

    지금도 일하며
    다 보내고 있습니다.
    나에게 돌아 오는 댓가는
    기쁨과 땀입니다.
    그 것이 행복과
    평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합덕에가
    한 잔 해야지요.

  • 작성자 24.10.24 17:27

    @혜전2
    번 돈의 90%

    아고 야!
    너무 하셨습니다

    50%가
    적당하다고 생각됨

    하긴
    많이 벌은 금액에서
    남은 10%가

    먹고 쓰는데 지장이
    없다면....

    삭막한
    이 시대 사회환경에서
    사랑의 메시지가
    감동입니다

    아무튼
    한잔하자고요

    술값은
    제가 내겠습니다

    세상사
    아무것도 아닌 것을

    "기쁨 행복 평안"
    저보다 많이 한 수 위

    축하드립니다

  • 24.10.24 14:16

    죽고 싶도록
    아프고 슬프고 괴로울 때
    이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정화되어
    마음의 평화를 얻으셨다는 '헨델의 라르고"를
    10월의 밤에 들으니 저도 마음이 평온해 집니다 .

    스님도 목사님도 신부님도
    다 선택 받으신 분들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
    홑샘님이 스님이 되실뻔한 ...
    그런 사연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10.24 15:48

    음악과 우리 삶은
    불가분의 관계인 것 같아요

    심한 갈증에 마시는 물같이
    힘을 돋게 하는 생명수라 할까

    오늘도 콤바인 소리는
    온 들녘을 초토화 시켜

    삭막함을 더해갑니다

    연록의 새순이 돋아나는
    새봄을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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