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박물관은 살아있다'의 입구를 통해 들어가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환하게 반겨주어서 같이 찰깍! 방금이라도 달릴것 같은 백마들이 이끄는 마차를 타고 실감나게 찰깍! 또한 어린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하늘을 날을 것 같은 종이비행기를 타고 포즈를 잡았다.
다음 방에 들어서니 미켈란 젤로의 '천지창조'를 조금 코믹하게 묘사한 그림이 있어서 친구들과 한바탕 웃고서 멋진 사진도 찍었고 '웃으세요 치즈'에서는 갓난 아기가 되어보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인사동 거리를 재현시켜놓은 곳에서 재잘재잘 얘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두번째로 '다이나믹 메이즈'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고 긴장된 마음으로 입장했다. 거울에 비친 미로에 들어서서는 우왕좌왕 하다가 이리저리 뒤져서 겨우 빠져나왔고 밧줄을 타고 오르는 공간은 혼자힘으로는 안되어서 친구들이 붙잡아주고 밀어주며 겨우 올라가서 통과했다. 친구들과 100 데시벨까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통과하는 방을 나오고 순간적인 기억력을 동원해서 발판을 짚어서 문을 열리는 방을 나오고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밧줄로 묶은 통로를 엉금엉금 기어나오느라 한바탕 땀을 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고무공으로 둘러싸인 방을 필사적으로 탈출하니 모든 체험이 끝날수 있었다. 조금 힙겨웠지만 생각지도 않게 새로운 체혐을 맛볼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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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가의 나무 원문보기 글쓴이: 물속의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