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在京)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올해가 2024년으로 68년도에 고향(故鄕)의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니 55년이라는 세월(歲月)이 흘렀다
그 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아름다운 꽃이 피고지고 강산(江山)은 몇 번이나 바뀌었는지
짐작이 가고 남는다
세월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어도 아름다운 꽃이 피는 것은
변함이 없는데 말이다
그렇지만 우리네는 흰 머리에 주름살이 늘고 가득한 가운데
나이만 먹어간다
사람이란 나이를 먹을수록 지나간 추억(追憶)을 되새기고
사는게 사실이라고 한다
코흘리개 시절인 그 당시에 어려웠지만 친구(親舊)들이
운동장에서 뛰놀던 그 모습이 그립게 만든다
따뜻한 봄철이면 강남(江南)갔던 제비는 다시 오는데
흘러간 코흘리개 학창시절은 오지 않는 것이 무엇일까?
세월이 흘러도 추억(追憶)이 그리워 모임을 가졌다
그 당시에 졸업을 하고 동서남북으로 흩어져야만 했던
우리들 저마다 열심히 살다보니 흘러가는 세월(歲月)도
잊었나 보다
지금도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생활 전선에서
일을 해야하니 그야말로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오늘 정기모임에 불과 몇 명 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생활 전선에서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깊어가는 밤 컴퓨터 책상의 서랍에서 누렇게 물들은
초등학교 앨범을 꺼내보게 만든다
1968년이라는 연도가 지워질 정도이니 세월(歲月)이
너무나 많이 흘렀나 보다
앨범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친구들 일일이 세어보니
2개 반으로 남자(男子)는 70명 여자(女子)는 67명으로
137명이 졸업했고 은사(恩師)님은 15분이다
그 많은 세월(歲月)이 흐르는 동안 알게 모르게 하늘로
떠나고 만 은사(恩師)님이나 친구(親舊)들도 많으리라
세월(歲月)이 흐르며 초등학교가 폐교(廢校)가 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現實)이다
그렇지만 예전에 우리가 뛰어놀던 교정(校庭)은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다
세월(歲月)이 더 흐르기 전에 모교(母校)의 운동장에서
소주 한잔 나누며 이야기꽃을 나누는 것도 좋다고 본다
돈보다 소중한 것은 친구요 추억이 아닌가 싶 다
29회 친구님들
늘 건강(健康)하고 행복(幸福)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飛龍 / 南 周 熙
첫댓글 흐린날씨 속에서 휴일날을 잘 보내셨는지요 저녁시간에
좋은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흐린날씨 연속에 비가 내려네요.
봄이 찾아오니 황사미세먼지 까지 찾아오고 있습니다 몸 관리를 잘 하시고 저녁시간을 보내세요.
덕분에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