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부터 대딩 시절 오락실에서 즐기던 추억의 게임들이 MAME 같은 에뮬레이터로 왠만한건 다 구현되는 시대이지만 30년이 넘도록 아직도 구현하지 못하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게 일명 청기백기 게임으로 유명한 캡틴 플래그... 이 게임은 원래가 일본 게임기지만 현지화를 위해 한국어 음성을 탑재해서 국내 오락실에 보급되었죠. 레버를 올리고 내리면 깃발을 잡고 있는 기계의 로봇팔도 같이 움직이는 사실성이 잔재미를 더해주죠.
MAME에서는 한국어 음성 버전은 아직도 구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본어 음성 버전만 구현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어 음성 버전은 아직 롬으로 덤프되지 않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누군가가 한국어 음성 버전 기판을 입수해서 롬으로 덤프하지 않는 이상 이 게임을 MAME로 즐길 기회가 없을 겁니다. ㅠㅠ
두번째로 제일 아쉬운 것이 고딩 때랑 대딩 때 엄청 즐겨 했던 세이부컵 축구입니다. 세이부컵 축구는 한국팀을 고르면 삼손 김주성 선수가 팀의 주장으로 나오죠. ㅎㅎ
이 게임은 롬파일은 덤프되어 있고 데모로 구동할 수는 있지만 실제 플레이는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알만한 분들은 다 알지만 세이부 사의 기판들의 암호화를 다 해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군요. 그래서 이 게임도 30년 넘도록 MAME에서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골 92라는 해외판용 해킹롬은 플레이할 수 있지만 한국팀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재미를 온전히 즐기지는 못하죠.
요즘 MAME 게임 풀버전을 폴더로 장르 분류를 하고 한글 제목을 입력하는 작업하고 있습니다. 3000개가 넘는 게임들이라 언제 다 한글 제목을 입력을 끝낼 수 있을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ㅠㅠ

